상담전문가와 함께 마음의 상처를 치유할 수 있는 마음과마음
상담전문가와 함께 마음의 상처를 치유할 수 있는 마음과마음
  • 임승민 기자
  • 승인 2019.02.15 13: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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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과마음 심리상담센터 김윤희 소장
마음과마음 심리상담센터 김윤희 소장

[월간인터뷰] 임승민 기자 = 최근 우울, 스트레스, 공황장애 등 외부 환경적 원인으로 많은 사람들이 마음의 병을 안고 살아가고 있다. 과거와 달리 우울증이나 공황장애 등이 많이 노출되면서 이러한 마음의 병을 바라보는 시각은 많이 달라졌지만, 여전히 마음의 병을 인정하고 치료하는 것은 쉽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그런데 이러한 마음의 병은 적절한 시기에 도움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전문적인 상담을 받을 수 있는 기관들의 문턱을 낮춰야 한다. 마음과마음 심리상담센터는 내담자를 전문적으로 도울 수 있는 상담가를 양성하고, 심리, 정서, 대인관계, 직장생활, 학교생활 등에서 심리적 고통을 호소하는 내담자를 상담을 통해 스스로 자기 문제를 인식하고 해결할 수 있도록 돕는다.

전문성을 갖춘 상담전문가 양성
마음이 힘든 분을 도울 수 있는 전문가를 양성하는 데 큰 목적을 두고 있는 마음과마음 심리상담센터는 대학원생을 비롯한 상담학 전공생들이 이곳에서 수련을 받고 있다. 여느 타 기관보다도 힘들게 수련을 받는 곳이라고 말하는 마음과마음 심리상담센터의 김윤희 소장은 “우리 센터에서는 내담자를 잘 도울 수 있는 상담자의 전문성을 확보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내담자의 문제가 무엇인지, 어떤 방법으로 내담자를 회복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인지를 체계적으로 훈련한다.”고 설명한다. 대학원에서 배우는 일부 교과목을 상담 실제와 슈퍼비전 내용을 반영하여 센터에서 재교육하는 등 자체적인 커리큘럼을 준비하여 전문가 양성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는 상담에 대한 인식이 이전보다는 많이 개선되었고, 상담의 수요도 늘고 있지만 전문적인 상담 서비스가 이루어지는 현장에서는 여전히 해결해야 할 숙제들이 존재한다. 예를 들면, 전문적으로 상담을 전공하지 않은 개인이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경우가 있다. 상담은 본질적으로 도움을 필요로 하는 내담자와 상담자 간의 협력적인 관계에서 이루어지는 것으로 상담자의 전문적 역량은 상담 성과, 즉 내담자의 변화를 이끌어내는 데 필수적인 요인이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김윤희 소장은 “내담자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문제 해결에 상담자를 포함한 사회구성원들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지적하며 “우리는 ‘윤리적으로 상담을 하자’라는 사명 아래 상담자의 전문성을 확보하고 상담자의 한계를 인정하고 내담자를 보호할 수 있는 상담을 하는 것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소장이 상담을 하는 데 있어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 중 하나는 처음 센터에 내방한 내담자가 다시 상담에 오고 싶어 하는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어떤 이는 처음으로 용기를 내어 상담센터를 내방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것이 마지막 걸음이 될 수도 있다.”며 개인의 사정에 따라 상담을 충분히 받지는 못하더라도 “상담을 받으니까 정말 도움이 되는구나” 라는 경험을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내담자의 모든 정보에 최선을 다해 경청하고, 그의 삶을 이해하기 위한 노력을 상담자는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상담자는 내담자의 말에 귀를 기울이는 것과 더불어 있는 그대로의 내담자를 인정하고 존중하는 태도를 가져야 한다. 더불어 상담자가 책임질 수 없는 한계를 분명하게 인식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 소장은 가장 최적의 상담을 할 수 있는 사례만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이는 상담자가 양질의 상담을 진행하기 위한 자기조절의 노력이기도 하다. 이와 관련하여 마음과마음 심리상담센터는 전문가 양성을 활성화하기 위해 훈련비용을 대거 내렸다. 상담자로 성장하는 데 많은 비용이 소요됨을 몸소 경험했기도 하고, 김 소장만의 전문가 양성과정을 개설하여 상담자로 진로를 선택한 대학원생을 돕고자 하는 마음이 반영되었기 때문이다. 또한 도움이 필요하지만 제 때 도움을 받지 못하는 내담자가 최소화 될 수 있는 것과 동시에 질적인 상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방안을 고려하여 지역 내 일부 기관과 업무협약을 맺고 대학원생들이 상담일에 주력하도록 돕고 있다. 이러한 과정들을 김 소장은 1:1 책임 하에 내담자들이 보호될 수 있도록 상담 전 과정을 축어록을 풀고 수퍼비전을 진행하는 훈련을 시도하고 있다. 이와 같은 서비스는 올해 1월 처음으로 2개 기관과 함께 시작했다. 특히 김 소장은 “상담이라는 것이 실제도 중요하지만 우리가 이론을 가지고 현장에서 상담하는 영역들이 경험적으로 타당한가를 검증하는 연구가 더해질 때 힘을 얻을 수 있다”라며 “이와 관련해 대학원생의 논문도 지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리적인 상담사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김 소장은 “윤리적인 상담자는 끊임없이 공부를 해야 한다. 저는 지금도 공부를 하고 있고, 전문가에게 슈퍼비전을 받으며 훈련을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 제 자신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기 때문에 항상 노력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역 내 지자체와 학교 및 민간 기관들과 함께 통합사례 회의에 참여해 슈퍼비전을 하고 있는데, 현장에서는 다양한 문제에 노출되어 있는 사례에 대해 슈퍼비전 해 줄 수 있는 슈퍼바이저가 부족한 실정에 대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며 “충분한 임상 경험을 확보한 전문상담사들이 지역사회에 더 많이 늘어났으면 좋겠다.”는 바램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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