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리댄스를 포항시의 대표 문화로 발전시키겠다”
“벨리댄스를 포항시의 대표 문화로 발전시키겠다”
  • 임승민 기자
  • 승인 2019.02.15 13: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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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오리엔탈 박경숙 원장

[월간인터뷰] 임승민 기자 = 포항에서 벨리댄스의 모든 것들을 배울 수 있는 날이 오도록 노력

오리엔탈 댄스의 상업적 인식을 바꿔나가기 위해 하나하나 매듭을 풀어가고 있다는 박경숙 원장은 보다 많은 사람들이 진정한 오리엔탈 댄스를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특히, 처음에는 운동 다이어트로 시작되지만, 점차적인 스터디를 통해 아랍문화를 이해하고 오리엔탈 문화를 전하는 매개체로 이끌고 싶다는 것이 박 원장의 바람이다.

사람을 소중히 여기는 포항 경오리엔탈 무용은 발레와 현대무용을 했었고, 지금도 전국 단위의 페스티벌 무대에서 장년부 선수로 활동하고 있는 박 원장의 풍부한 이력을 수업에 적용하며 기본기부터 탄탄하게 만들어 가고 있다. 기초부터 차근차근 적응시켜 점점 심화과정으로 발전해가는 프로그램 특성은 대회를 통해 춤의 집중도를 높이는 것으로 발현된다. 경오리엔탈 무용은 문을 연지 비록 6년 밖에 되지 않았지만 사람에 대한 관계를 소중히 생각하는 박 원장의 신념 때문인지 한 번 오픈 때부터 함께 했던 1호 제자가 지금도 경오리엔탈 무용에서 함께 하고 있다.

“오리엔탈 댄스의 진정한 예술성을 알면 헤어 나오기 힘들만큼 매력적인 춤이다”고 말하는 박 원장에게 오리엔탈 댄스를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어떠한 노력이 필요한 지 묻자, “대회의 활성화가 중요하다”고 말한다.“대회는 춤을 발전시키기 위한 도구다. 수상은 중요하지 않다. 수상의 여부를 떠나 대회를 참가하면 의상이라던 지 안무 등 대회를 준비하는 선수는 평가를 받고, 또 선수들은 그러한 평가를 통해 성장하기 때문에 춤이 발전 된다”고 설명하는 박 원장은 “어떤 대회를 준비하면서 극도의 자기 기량을 끌어내는 것이 중요하다. 이런 과정이 포항에서 이뤄졌으면 좋겠다. 대회가 전국적으로, 특히 포항에서 진행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벨리댄스 대회를 포항시 주최 하에 열었으면 한다는 조심스런 바람을 내비쳤다. 현재 경오리엔탈 무용은 포항 해병대 축제 공연에도 초청되어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이기도 했다. 포항 과메기 축제처럼 포항 벨리댄스 대회가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포항시에서도 노력해주었으면 한다는 게 박 원장의 바람이며, 이를 통해 전국적으로 벨리댄스를 알릴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게 박 원장의 바생각이다.

그러면서 “포항시민인데 정작 배울 때는 대구로 가거나 서울 가서 작품을 받아오는 경우가 발생한다. 예술인을 키워내기 위한 1차, 2차 단계가 자체적으로 해결이 안 되는 곳이 포항이다. 이런 부분들이 아쉽다. 나이가 많더라도 망설이지 않고 올수 있도록 사업적인 부분이 아닌 문화로서의 벨리댄스를 알리고 싶고, 편견을 깨고 같이 발전하고 싶다. 문턱이 좀 더 낮아졌으면 좋겠다”고 토로했다. 또한, 이를 위해 이집션을 포항에 초청해 워크샵을 열고 싶다는 바람도 밝혔다.

벨리댄스를 널리 알리기 위해 자신의 모든 역량을 쏟아내고 있는 박 원장. 그녀는 앞으로 사단법인을 만들어 포항에서 대회를 유치하고, 더 나아가 이집트 사람들을 초청해 시합도 해보고 싶다고 전했다. 이러한 꿈을 위해 박 원장은 한 단계 한 단계 걸어 나가고 있다. 지난해 11월 카페를 처음 만들어 많은 사람들과 벨리댄스를 공유하고, 지금도 자신 보다 더 나은 전문가들에게 춤을 배우고 있다. 이러한 노력이 빛을 발해 다음 세대 에서는 포항에서 모든 것들을 배울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는 박 원장의 바람이 이뤄지길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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