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ve Fun!’ 참여하고 소통하며 ‘생각의 온도’를 높이다
‘Have Fun!’ 참여하고 소통하며 ‘생각의 온도’를 높이다
  • 임세정 기자
  • 승인 2019.02.15 13: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디;도씨 디자인미술학원 김태환 원장 / 디자인M실장

[월간인터뷰] 임세정 기자 = 현직 작가와의 협업 교육,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탄생하는 곳
무엇이 더 좋은 교육인지에 대한 생각은 시대에 따라 조금씩 변화해왔다. 하지만, 대한민국의 미술교육만큼은 입시 위주의 정형화된 패턴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끊임없이 같은 자리를 맴돌았던 것이 사실이다. 이에 ‘디;도씨 디자인미술학원(D℃ Design Lap Academy)’은 지금까지의 획일화된 미술교육시스템에서 벗어나, 현 시대에 맞는 개성 있고 새로운 ‘맞춤형 미술교육’을 선도하고자 2018년 1월 개원한 디자인 교육기관이다. 
디;도씨 디자인미술학원의 김태환 원장은 “전 세계가 4차 산업혁명을 맞이한 지금, 사람이 할 수 있는 많은 직업군들이 점차 기계로 대체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창의력과 디자인만큼은 기계가 할 수 없는 영역의 것이라 말할 수 있습니다. 이에 저희 학원에서는 바르게 생각하는 방법, 적합한 아이디어를 창조하는 ‘생각의 온도’를 높여줄 수 있는 새로운 접근방법을 통해 학생 본인만의 개성을 표현 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이 곳의 가장 큰 특징은 서울 및 각 지역의 작가, 디자이너 등을 강사로 초청해 직접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는 점이다. 물론 저마다의 분야에서 현직 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만큼, 이들을 설득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었으나, ‘자라나는 학생들을 위한 새로운 교육방식의 구현’이라는 김태환 원장의 뜻에 생각보다 많은 작가들이 동참해주었다고 한다. 김 원장은 “저희 교육을 통해 학생들은 현직 작가 분들의 개성, 다양한 발상법과 표현기법을 배울 수 있는 것은 물론, 직접 작가들과 소통하며 그림을 ‘하나의 문화와 놀이’로 받아들임으로써 학생 저마다의 생각을 올바르게 표현하고 전달하는 방법을 익혀나가게 됩니다”라고 설명했다. 김태환 원장 자신도 ‘디자인M’이라는 디자인회사를 이끌고 있는 현업 디자이너라는 점은 큰 메리트 중 하나다. 현장에서 직접 쌓아온 수많은 경험이 고스란히 학생들에게 전달되고 있기 때문이다. 몸소 겪고 있는 끈질긴 아이디어 싸움과 퀄리티를 차별화하려는 노력들은 단순한 이론적 교육만으로는 얻을 수 없는 소중한 자산이 되어 아이들을 성장시키는 밑거름이 되고 있다.

캐릭터 디자인 특강(쪼꼬미팩토리 대표 이예지 디자이너)

디;도씨 디자인미술학원은 드로잉에서부터 컴퓨터 그래픽까지 미술과 디자인에 필요한 모든 과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수업을 통해 창작해 낸 작품들은 일련의 과정을 거친 뒤 ‘제품’으로 재탄생함으로써, ‘나만의 제품’을 갖게 되는 새로운 경험과 다양한 접근방법을 학습할 수 있게 된다.

할로윈 파티 행사

“아이들의 열정을 응원하고 지원하는 정직한 미술교육 공간을 만들어가겠습니다”
개원한 지 불과 1년여가 지난 현재, 디;도씨 디자인미술학원은 벌써부터 남다른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지난해 9월엔 디즈니코리아에서 주관한 ‘미키인 서울콘테스트’ 공모전에 참가한 8명의 학생 중 2명의 학생이 본선에 당선했으며, 무엇보다 미술대회라는 틀에서 벗어나 보다 다양한 재료를 활용할 수 있는 공모전을 통해 학생들 스스로가 경험의 폭을 크게 넓힌 것이 더욱 큰 성과다. 그밖에도 자체 할로윈 파티, 일일 미술체험 및 다양한 이벤트 개최, ‘2018 서울일러스트페어’ 등의 전시회 단체관람 등을 통해 보다 다양한 재료 사용법과 색다른 아이디어, 정보의 공유와 소통을 통한 창의적인 표현방식의 모색과 같은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 원장은 “학생들의 올바른 성장을 위해 중요한 것은 단순히 입시점수를 높이기 위한 뻔한 작업의 반복 숙달이 아닙니다. 물론 미술학원의 첫 번째 목표는 ‘교육’이어야 하겠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즐기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즐기지 않으면 생각은 열리지 않고, 생각이 열려야만 모두가 주목하는 새로운 창작물을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예체능분야에 관심을 가진 학생을 둔 부모님이라면 누구나 자녀의 미래 직업과 진로에 대한 고민이 많으리라 생각됩니다. 하지만 무조건적인 반대보다는 자녀의 선택을 믿고 응원하는 것, 그 열정이 꺾이지 않도록 지원해주는 것이 더 옳은 방법이라는 점을 꼭 말씀드리고 싶습니다”라며, 자신 또한 그러한 아이들의 꿈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정직한 교육, 거짓 없는 교육으로 최선을 다해 돕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또한, 이러한 과정에 관심을 갖고 있거나 함께하고 픈 다양한 분야의 작가, 디자이너 분들의 연락을 기다리고 있다는 말도 전했다.
김 원장의 최종 목표는 미술 분야의 총 집합체라 할 수 있는 ‘디자인 아트센터’를 건립하는 것이다. 그는 “모든 아이들이 순수미술과 산업미술을 떠나, 아트를 구분하지 않고 마음껏 접할 수 있는 문화 공간을 만들고 싶습니다. 자유로운 콜라보레이션이 이뤄지는 공간, 수많은 이들이 모여 미래에 대한 꿈을 키워가는 공간을 만들어가는 것이 저의 궁극적인 목표입니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학생들이 만든 제품을 프리마켓을 통해 소개하고, 그 수익금을 자발적 기부를 통해 우리 주위의 소외된 이웃에게 전달함으로써, 학생들 스스로가 ‘나눔’이라는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가는 기회도 점차 늘려갈 계획이라 전했다. 미술교육에 대한 새로운 관점과 시각으로 아이들의 꿈을 펼칠 무대를 만들어가려는 이들의 노력이 보다 값진 결실을 맺을 수 있길 기대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