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과 생산 그 어디엔가 숨겨진 원석, 매칭과 마케팅으로 다듬어 원하는 고객에게 전달
유통과 생산 그 어디엔가 숨겨진 원석, 매칭과 마케팅으로 다듬어 원하는 고객에게 전달
  • 오상헌 기자
  • 승인 2019.01.14 10: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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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들의 수많은 피드백을 전달해 만든 홈 케어 전문 브랜드 ‘케어 프린’”
㈜엠브로스 ‘케어 프린’ 안수진, 장중기 대표이사
㈜엠브로스 ‘케어 프린’ 안수진, 장중기 대표이사

[월간인터뷰] 오상헌 기자 = 한때 동네의 계와 모임이 대신하던 대리구매가 SNS 공간을 장터 공간으로, 블로거를 계주로, 구독자들을 유저로 삼아 새로운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카스와 같은 인기 블로그 채널의 구독자들을 유저로 만들고, 구매 고객들의 피드백을 받아 제조자와 구매자 사이를 효율적으로 잇는 징검다리, ㈜엠브로스는 좋은 제품과 많은 고객을 매칭하는 5년 경력의 유통회사다. 좋은 제품에 전문 웹 디자이너와 MD들이 마케팅과 스토리텔링을 입혀 400여 개의 SNS 채널의 15만 명씩 보유한 구독자와, 제품 1천만 개를 생산할 제조회사를 각각 매칭하는 비용이 0원으로, 합리적인 구매 생태계를 형성하는 ㈜엠브로스의 첫 번째 브랜드인 ‘케어 프린’ 4종을 성공시켜 새로운 제품 개발에 한창인 ㈜엠브로스의 공동대표이사 안수진, 장중기 대표를 만났다.

주부의 안목으로 틈새시장 니즈를 빨리 파악해 만든 ‘싹, 딱, 짝, 빡’ 케어 프린 4총사
㈜엠브로스는 홈 케어 제품을 기반으로, 재능 있고 숨겨진 보석들의 패자부활전을 성공시키는 한편, 우수한 OEM 회사를 발굴해 저렴하면서도 뛰어난 제품을 공급하는 생산 유통 전문 회사다. 그리고 광고보다 성능을 앞세워 ‘PPL’이라는 단어의 개념까지 바꾼, 기존 홈 케어 제품을 업그레이드해 만든 브랜드 ‘케어 프린’ 시리즈를 출시해 SNS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엠브로스를 이끌고 있는 두 대표이사인 안수진, 장중기 대표는 본래 유통업 10년 경력인 안 대표의 오빠가 동생을 설득해 카스에서 SNS 사업을 시작했고, 이후 해외 온라인 유통업을 하는 오빠의 친구인 장 대표를 만나면서 단순 공동구매형 유통을 넘어 홈 케어 전문 브랜드를 만들고자 현재의 이름과 공동대표 체제로 거듭났다. 좋은 제품의 유통 계약을 체결하고 고객과 접점이 있는 온라인 쇼핑몰에 납품하며, 대부분의 중간 유통업자들이 생략하는 기획과 마케팅을 추가하면서 사진과 동영상으로 제품의 장점을 알려 판매고를 높인다는 안 대표는 40대 이상의 여성 주부들이 원하는 제품으로 세제를 선택했다고 한다. 또 제조는 잘 하는데 유통과 마케팅에 서투른 OEM 전문 회사와 4년간 유통하면서 가족 같은 믿음을 쌓은 것이 ㈜엠브로스의 경쟁력이다. ‘케어 프린’은 이들을 믿고 저렴한 단가에 좋은 제품 제조를 약속한 회사들과 함께 만든 첫 브랜드이기 때문이다. 다목적 세정제인 ‘싹’은 살균소독과 얼룩제거용으로 산업용 살충제, 전 인산염, 중금속이 없어 아이와 반려동물, 환경을 보호하는 제품으로 지난 8월 출시되어 3개월 만에 카스에서 2차 발주분까지 완판되었다. 그리고 강력한 발포 효과와 살균력으로 주부의 청소 번거로움을 덜어주는 후드 필터 세척제 ‘딱’, 강력한 세정력과 살균력, 자연발효미생물 EM이 첨가된 세탁조 클리너 ‘짝’, 주방과 욕실, 창문과 벽면의 전염성 호흡기질환 세균을 99.9% 소독하는 곰팡이 제거제 ‘빡’은 강렬한 이름만큼이나 주부들의 노동환경을 혁신적으로 바꾼 제품이다.   

유통업 출신이기에 제품과 고객 사이 더 가깝게, 자동차 관리와 뷰티용품 론칭 준비 중
유통구조의 ‘접점’을 중시해 성공가도에 오른 ㈜엠브로스는 제품 매칭 능력이 <신데렐라>급이다. 헨켈코리아의 숨은 보석, 생활용품의 강자인 록타이트 리뉴의 판매를 월 3천 개씩 의뢰받아, 탁월한 세정 기능을 홍보해 4만 5천 개씩 판매하는가 하면, 유통 실수로 악성 재고가 된 미국 직수입 손톱 영양제 케라셀 네일을 젤네일마니아와의 매칭에 성공시켜 2만여 개를 판매하는 저력을 보인 것이다. 골반교정 스트레칭 스윙 밸런스 300의 경우는 뱃살과 척추를 편하게 관리하는 노하우를 제작 배포하면서 5억 5천만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는 장 대표는, 양방향 피드백으로 좋은 제품 발굴에 힘쓴 덕분에 큰 성과를 얻었다고 덧붙인다. 현재 안 대표는 유통 파트에서 일하고, 장 대표는 상품기획을 담당하고 있다. 이들은 회사에 화학 전공자가 없어도, 전문지식을 가진 생산자들에게 어떤 생각을 갖고 무엇을 만들지를 전달하는 경험이 많기에 발주량보다 주부 고객층들의 주문량이 초과할 정도의 지지를 받고 있다. 안 대표 역시 주부로서 무엇을 요구하는지 고객들의 니즈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판매 과정에 대해서도 매일 피드백하기에, 청소 시간과 힘을 줄이면 주부의 휴식과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으며 앞으로도 효과적인 청소 세정제 제품군을 계속 출시할 것을 밝혔다. 현재 장 대표는 기획 및 제형 테스트 중인 10여 종의 신상품 출시를 준비하며 ‘홈 케어’를 모토로 하여, 주방세제부터 생활용품 전반을 아우르는 브랜드를 만들면서 협력사들이 개발한 자동차 세정용품, 뷰티 브랜드를 구상하는 중이며 좋은 아이디어를 제조할 뜻이 있는 업체들을 분야별로 찾고 있다. 그 외에도 안 대표는 ‘케어 프린’의 제품군을 세분화하여 3-4종을 더 출시해 꼭 필요한 케어 제품이라는 인식을 높이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정 대표는 유통업으로 출발했으나 다른 회사와 브랜드들보다도 제품과 고객 사이의 간격을 좁히는 회사, 사업이익보다는 고객만족과 행복, 직원과 제조사의 만족을 추구하는 것이 모두가 잘 사는 세상을 바라는 ㈜엠브로스의 꿈이라고 한다. ㈜엠브로스는 가족회사로 출범한 회사인 만큼, 20여 명의 직원들과 진정한 의미로 가족적인 관계에서 발전해 가는 회사이다. 주방세제에서 생활용품 전반을 아우르는 브랜드가 될 ㈜엠브로스의 신상 제품들 역시, 유통업으로 타 브랜드보다 제품과 고객 사이의 간격을 좁히게 될 것이다. 인간적인 구조 속에서 고객과 직원, 제조사와 회사 모두가 행복하게 잘 되기를 바라는 안 대표와 장 대표의 바람대로 우수한 품질을 지닌 신상의 추가 출시 또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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