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불균형 해소…젊은 인재들이 찾는 지역으로 탈바꿈해야
지역불균형 해소…젊은 인재들이 찾는 지역으로 탈바꿈해야
  • 임승민 기자
  • 승인 2018.06.05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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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및 지역 일자리 불균형 현상 해소 위해 기업과 지자체의 협조 이끌어 내
전남대학교 경제학부 김일태 교수
전남대학교 경제학부 김일태 교수

 

[서울=월간인터뷰] 임승민 기자 = 우리나라는 국가가 국토의 효율적이고 균형 있는 개발과 이용, 지역 간의 균형 있는 발전을 실현할 의무가 있음을 헌법(제9장 제123조)으로 규정하고 있다. 1980년대부터 정부 주도의 갖가지 균형발전 정책들이 추진되었지만 수도권 중심의 산업개발과 투자는 결국 지역 간의 불균형을 가져왔다. 산업의 불균형 발전, 인구유출 및 일자리 창출 등과 같은 문제는 지방의 위기를 가져왔고 지역균형발전이란 국가의 의무는 제대로 이행되지 못했다.

지역의 균형발전이 곧 국가의 발전

우리나라는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1980년대부터 정부 주도의 균형발전 정책들이 추진되었고, 노무현 정부에서는 지역균형발전을 국정과제로 격상시켜 혁신도시의 기틀을 마련하였다. 그리고 지금 문재인 정부는 국가균형발전 비전으로 ‘지역이 강한 나라, 균형 잡힌 대한민국’을 천명했다. 대통령 개헌안에도 ‘지역 간 균형발전을 도모하고’, 지방정부 상호 간 ‘적정한 재정조정을 시행’하는 것을 명문화했다.

전남대학교 경제학부 김일태 교수는 “지역의 문제는 지방자치단체의 재정자립도 및 재정건전성 악화와 지방 공기업의 채무 문제, 열악한 지역경제로 인한 교육과 일자리 문제 등으로 이는 젊은 층의 인구유출로 이어져 경제 활력의 저하라는 악순환이 계속된다”고 말한다.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지방분권, 지방재정, 지역경제에 대한 연구로 지역사회 발전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는 전남대학교 경제학부의 김일태 교수는 국가적 과제로서 오랜 시간 해결되지 않고 있는 과제인 청년 일자리 창출을 비롯한 지역 일자리의 불균형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기업과 지자체의 협조를 이끌어냈다. 그 결과 지난 2013년 12월 공로를 인정받아 ‘2013년 일자리창출지원 유공 정부포상 시상식’에서 대통령표창을 수상했다.

김일태 교수는 전남 지역의 컨설턴트 대표로서 지역일자리목표공시제가 지역에 자리매김하는 데 큰 역할을 해 온 결과 전남 지역은 2012년 ‘일자리창출, 미스매치해소, 인력양성, 인프라구축’ 등 4개 분야 일자리사업에서 총 6만 8,890개의 일자리를 창출했고 이 중 상용직은 1만 8,095개로 30%에 달했다. 또 2010년부터 2012년까지의 고용지표를 분석한 결과 전남지역 일용 근로자는 계속 감소하고 상용근로자는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냈다.

김일태 교수는 “그간 한국경제가 급격히 발전해오면서 발생한 수도권과 지역 간의 격차 해소 과제는 역대 정부가 공통적으로 해결하고자 노력한 부분이다”라며 “하지만 ‘지역 일자리의 부족’이라는 근본적인 한계점에 대한 해결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미 지역일자리목표공시제를 통해 지자체의 노력이 지속되고 있지만, 젊은 인재들을 지역에 끌어들이기에는 역부족인 것으로 보인다”라고 지적했다.

특히 아시아 문화 중심도시로서 광주의 발전 계획에 대해서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김일태 교수는 ‘자동차, 가전, 광산업’ 등 광주의 전략산업과 함께 문화콘텐츠의 생산 도시로서 자리매김하도록 정부가 적극적인 투자에 나서 민간기업의 자발적인 동참을 유도, 젊은 인재들이 찾는 도시로 탈바꿈하도록 지원해야한다”고 피력했다.

지난 2015년부터 국토교통부 중앙도시계획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일태 교수는 광주광역시 차세대 경제 발전의 핵심인 에너지신산업 육성을 위한 ‘광주에너지 밸리 산업단지’ 조성에 기여했다. 그 공로로 광주에너지밸리 산업단지 조성에 기여한 공로로 시정발전 유공 표창장을 수상했다.

경제학 연구 높은 성과 내…논문 발표 및 저술 활동 활발

김일태 교수는 지역발전을 위한 적극적인 현장 활동뿐 아니라 경제학자로서의 기본적인 역할인 연구에도 많은 성과를 냈다. SSCI(사회과학논문 인용색인) 등재논문을 비롯해 국내외 전문학술지에 위험과 불확실성 경제학(Risk and Uncertainty of Economics) 분야의 다수의 논문을 게재하고 있는 김 교수는 이 외에도 국내외 학회에서 논문발표와 다수의 저술활동을 하고 있다. 이러한 학술적 성과로 마르퀴즈 후즈 후 2008년도 세계인명사전 25주년 기념판(25th Silver Anniversary Edition of Marquis Who's Who in the World 2008)'에 등재되었고 마르퀴즈 후즈 후로부터 ‘2017-2018 알버트 넬슨 마르퀴즈 평생 공로상(Albert Nelson Marquis Lifetime Achievement Award)’을 수상하게 되었다.

뿐만 아니다. 지난 2013년 9월에는 동아일보가 발표한 영향력 있는 연구자, 경제학 분야에 선정되는 한편, 2012년에는 한국연구재단이 선정한 ‘인문사회기초학문육성 10년 대표성과’에 김 교수의 ‘불확실성하에서 개인의 자발적 기부행위에 대한 경제적 분석’ 논문이 선정되었다. 개인차원의 기부행위를 경제학적 관점에 접목시키고 나아가 정부와 지역사회, 민간부문이 요구하는 문제해결능력 방안을 제시한 것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김일태 교수는 “불확실한 경제상황에서 개인의 자발적인 기부행위를 분석함으로써 바람직한 기부문화의 정착을 유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전남대학교 경영대학장, 한국경제통상학회장, 한국지역경제학회장 등을 역임한 김일태 교수는 2017년 대성에너지 지역경제학술상, 제26회 광주광역시민대상(학술부문), 제14회 용봉학술상을 수상한 바 있다.

경제학자로서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김일태 교수는 “앞으로도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발전 등 현안 해결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도록 더 다양하게 노력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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