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 중의 보물’ 한국토종 황칠나무 세계화에 앞장
‘보물 중의 보물’ 한국토종 황칠나무 세계화에 앞장
  • 임승민 기자
  • 승인 2018.06.05 09: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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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남해안황칠협동조합 이근식 이사장
서남해안황칠협동조합

 

[서울=월간인터뷰] 임승민 기자 = 건강한 삶을 바라는 건 예나 지금이나 사람들의 가장 절실한 바람이다. 과거 진시황이 불로장생을 위해 불로초를 찾아 다녔듯 100세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현대인들은 단순히 오래 사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건강하고 젊게 오래 사느냐에 관심을 갖고 있다. 이러한 관심은 자연스레 바쁜 현대인들이 가장 접하기 쉬운 건강식품으로 이어졌고 다양한 건강식품들이 시장에 나오고 있다. 그 중에서 다산 정약용 선생이 ‘보물 중의 보물’이라 불렀던 황칠나무는 동의보감, 의방유취 등 고서와 각종 논문에서 효과가 입증돼 주목을 받았다.

생산자 안전관리 시스템으로 구축, 건강하고 안전한 제품 생산

본초강목 등 옛 문헌에 의하면 우리나라 고유수종인 황칠은 피로를 풀어주고 중풍, 관절통, 갑작스런 심장병, 어린이의 복통 및 경기에 좋고 특히 남성에게는 신장을 강화하고 여성에게는 생리불순 등을 해소해 준다고 알려져 있다. 만병통치의 나무로 일찍이 삼국시대부터 그 약효를 인정받아 중국으로 수출되며 난치병과 불치병 치료에 사용됐으나 지난 200여 년 동안 황칠은 점점 잊혀졌다. 그러다 30년 전 황칠나무의 자생지가 전라남도 지역에서 발견되면서 그 가치가 재조명되고 있다.

서남해안황칠협동조합(이근식 이사장)은 전국 황칠나무의 99% 이상을 재배하는 전남 7개 지부와 제주·서귀포 1개 지부 등 전국 8개 지부를 두고, 전남대학교 지연태 교수팀이 발명한 ‘황칠나무 원액 및 발효액제조방법’에 관한 노하우의 기술 이전을 받아 황칠고유의 지표물질 및 유효성분을 최적화시킨 100% 발효순액을 직접제조하고 있다.

이근식 이사장은 “생산되는 모든 제품은 엄격한 통제 하에 일원화된 생산자 안전관리시스템을 통해 제조된다”라고 말했다.

서남해안황칠협동조합은 제품의 원료가 수확되는 산지, 운송, 건조, 제조 판매의 5단계까지 담당 PM이 과정마다 일일이 검수하여 양질의 제품이 생산될 수 있게 관리‧감독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서남해안황칠협동조합은 재배된 황칠나무의 줄기, 뿌리, DIV, 껍질까지 전체를 전통기법에 따라 수치를 법제화 한 후 일정시간 저온추출공법으로 원액을 추출한다. 추출된 원액을 새로운 미생물을 첨단배양, 발효시키며 29일 후 황칠 고유의 지표물질 및 유효성분을 최적화한 100% 발효황칠순액이 만들어지며 이 순액을 기본으로 모든 제품이 생산된다. 이렇게 황칠 고유의 지표물질과 유효성분을 최적화시킨 100& 발효순액을 직접 제조해 장보고발효황칠순액골드, 장보고발효황칠Q, 장보고발효황칠보단 등 다양한 건강보조식품을 선보이고 있다. 현재 국내 대형 한방병원 및 한의원에 원료 및 완제품을 전문적으로 납품하고 있다. 이와 관련, 서남해안황칠협동조합은 미생물을 이용한 황칠 발효액 연구로 벤처인증 획득, 품질경영시스템 국제규격 ISO9001과 ISO14001 인증을 차례로 획득했다.

이근식 이사장은 “선조들의 심오한 통찰력과 의술을 계승‧발전시키는 데 노력해온 우리 서남해얀황칠협동조합은 양방과 한방을 결합한 연구개발을 통해 타사와는 차별화된 제품을 생산 중이다”고 말한다.

이근식 이사장은 우수한 한국토종 황칠나무의 세계화를 위해서도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 황칠에 대한 모든 정보와 성분, 연구 동향 및 다양한 이야기들을 담아 낸 「이근식의 황칠나무 이야기」를 집필하는 한편, 최근에는 황칠업계 최초로 중동 산유국에 수출을 진행하면서 미래 먹거리로서의 황칠의 가능성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특히 서남해안황칠협동조합은 ‘세계황칠축제’를 개최, 우리나라 고유 수종인 황칠의 우수성을 국내뿐 아니라 세계에 널리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지난 5월 30일, 세계황칠축제조직위원회의 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근식 이사장은 충북 괴산군 중원대학교(김두년총장 직무대행)와 상호협력을 위한 교류협약을 체결했다. 앞으로 이 협약에 따라 △건강복지 교육을 위한 상호협력 △건강복지 교육프로그램과 현장실습을 위한 기술지도 및 연구 등 상호협력 △연구기자재 공동 활용 △공동연구 수행 및 상호 정보지식 교환 등을 펼쳐 나갈 예정이다.

이근식 이사장은 “앞으로 국민건강 증진에 실질적으로 이바지할 수 있는 건강생활 시품의 개발에 더욱 힘쓸 것”이라며 “황칠나무 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연구개발 활동을 해나갈 계획이다. 우수한 토종 자원인 황칠나무를 세계화하는데 격려와 협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식품의 정직화, 토종식품의 자원화 및 글로벌화를 위해 정진하고 있는 서남해안황칠협동조합의 행보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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