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 없는 따뜻한 세상 만들기, 多문화를 하나로 엮다
차별 없는 따뜻한 세상 만들기, 多문화를 하나로 엮다
  • 임승민 기자
  • 승인 2018.12.14 11: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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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기업 참조은다문화 배경숙 대표
사회적기업 참조은다문화 배경숙 대표
사회적기업 참조은다문화 배경숙 대표

[월간인터뷰] 임승민 기자 = 다문화 교육과 일자리 창출, 사회통합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진행해
최근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국내 체류 외국인 수는 약 200만 명,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3.9%에 달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도 외국인에 대한 선입견과 차별은 쉽게 잦아들지 않는다. 이에 참조은다문화의 배경숙 대표는 사회적 혜택과 제도에서 소외받기 쉬운 다문화 가정에 따뜻한 손을 내밀어주는 한편, 다문화 가정에 대한 일반 사람들의 편견을 해소하고자 앞장서고 있다.

고용노동부 인증 사회적 기업으로 이민자와 다문화가정의 사회적응을 돕기 위한 프로그램을 시행하는 한편, 우수한 능력을 가진 인재들을 발굴·양성하여 방과 후 교실등 다양한 기관의 강사로 파견해왔다. 또한, 언어발달교재와 스토리텔링 수학과 같은 양서공급에도 앞장서왔다. 이에 대해 배경숙 대표는 “저희 교육 프로그램의 가장 큰 강점은 단순히 언어만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강사들이 경험했던 해당 국가의 문화와 경험까지 고스란히 전수해줄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이는 충분한 경력과 재능을 가진 결혼이민자들에게도 자신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무대를 마련해주는 일이라는 점에서 무척이나 큰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일자리 창출이야말로 사회적 안전망을 구축하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요건이라는 점에서 이들의 활동은 상당한 의미를 가진다.

4차산업 혁명속의 꿈과 끼를 찾아서, IT교육 허브센터를 꿈꾸다
우리 사회 속 소외된 이웃을 보살피고, 청소년들에게 미래에 대한 희망을 심어주려는 배경숙 대표의 이 같은 노력은 최근 그 성과를 인정받은 바 있다. 지난 4월 (재)한국사회투자에서 주관하는 ‘취약계층 아동·청소년을 위한 IT 디지털 교육 분야 사회혁신조직 육성사업’에 참조은다문화가 최종 선정됐던 것이다. 참조은다문화는 공모지원금 4,500만 원을 기반으로 IT교육 허브센터를 설립, 지난 5월부터 10월까지 6개월간에 걸쳐 청소년들에게 무상으로 드론, 코딩, 1인 방송 교육 등을 제공해왔다. 이에 대해 배 대표는 “4차 산업혁명의 속에서 청소년들이 자신들이 가진 역량을 마음껏 발휘하기 위해서는 IT 디지털 교육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특히, 이것이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점에서 모든 청소년들이 교육으로부터 소외되는 일이 없도록 하는 것은 우리 사회가 책임져야 할 부분이라 생각합니다”라고 밝혔다. 참조은다문화는 2017년 8월, 동래구로부터 ‘온천장 참조은 행복학습센터’로 지정받고 지역 내 아동·청소년의 꿈과 끼를 찾기 위한 학습 프로그램을 진행해왔으며, 지난 공모사업 선정에서도 이러한 사업 경험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도 배 대표는 각기 다른 나라의 디저트와 차를 마시고, 그 나라의 음식문화를 알아볼 수 있는 다문화 카페형 체험관을 구상하고 있다는 계획도 귀띔했다.

배 대표는 “어떤 분들은 ‘시간’이 모든 걸 해결해준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아무도 노력하지 않는다면 결코 살기 좋은 세상, 차이와 차별이 존재하지 않는 따뜻한 사회는 오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누군가 하겠지’가 아니라, ‘내가 해야 한다’는 마음으로 사회적 기업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우리 모두 각자가 가진 능력과 개성을 발휘하여 원하는 분야의 꿈과 미래를 만들어 나가면 좋겠습니다. 보다 많은 분들의 따뜻한 관심과 성원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저희는 그 선두에 서서 모든 이가 함께 성장하는 행복한 학습공간을 만들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따뜻한 사회를 만들어가려는 이들의 열정이 앞으로도 오랫동안 계속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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