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 보호의 정석, 포켓펀딩
투자자 보호의 정석, 포켓펀딩
  • 정시준 기자
  • 승인 2018.12.10 15: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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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켓핀테크 김영빈 대표
㈜포켓핀테크 김영빈 대표

[월간인터뷰] 정시준 기자 = 대출자와 투자자의 Win-Win을 꿈꾸다

경기침체가 장기화됨에 따라 서민들의 주머니 사정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 자산 증식을 위해선 투자가 필수적이지만, 금리마저 수년 째 역대 최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요즘 이마저도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 부동산 전문 P2P 플랫폼 ‘포켓펀딩’이 꾸준한 성장세를 기록하며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포켓핀테크에서 선보이고 있는 ‘포켓펀딩’은 자금이 필요한 부동산 담보물건 소유자와 개인 및 법인 투자자를 연결하는 부동산 담보부 P2P 플랫폼 서비스다. 대출자에게는 편리함과 합리적인 금리를, 투자자에게는 부동산 연계 투자상품의 대안을 제공하는 Win-Win 서비스를 추구하고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더욱이 대출 신청시에도 신용조회 기록이 남지 않고, 신용등급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점은 대출자에게 더없이 매력적인 장점이다.

㈜포켓핀테크의 김영빈 대표는 “최근 들어 더욱 까다로워진 은행권의 보수적인 여신 취급 관행은 충분한 자격의 담보가 있음에도 대출을 힘들게 만드는 요인이 되고 있으며, 여기에 소득증빙의 어려움까지 더해져 자금을 조달하기 위한 문턱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습니다. 투자자들 또한 마찬가지로 불안한 주식시장, 오락가락하는 부동산 정책 속에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에 ‘포켓펀딩’을 통해 저희는 대출을 원하는 분들에게 빠르고 편리한 중금리 대출의 길을 열어드리는 한편, 투자자들에게는 투자성향에 따라 저위험의 1순위 담보채권부터 고수익의 후순위 담보채권까지 다양한 투자 대안을 제시하고자 합니다”라고 밝혔다.

고객에게 신뢰받는 기업, 믿을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어가겠습니다

사실 부동산 P2P대출에 대한 관심은 2~3년 전부터 지속적으로 증가해왔다. ‘크라우드 펀딩’의 특성상 상대적으로 적은 금액으로도 투자가 가능해 진입장벽이 낮다는 점과 투자 과정이 간편하고 편리하다는 점, 안정적인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 이외에도 담보가 부동산이기 때문에 연체되거나 부도가 날 경우 경매 등을 통한 투자금 회수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 사람들을 부동산 P2P대출로 끌어 모은 원동력이었다. 하지만 고속성장을 이룬 만큼 부작용도 빠르게 나타났다. 투자규모가 커지면서 관련 업체가 우후죽순으로 생겨났고, 부실업체 또한 난립함에 따라 연체율과 부실률이 급증했다. 또한, 어떠한 P2P 플랫폼 업체도 투자자의 원금을 보장하지 않기 때문에 리스크가 발생할 경우 모든 책임을 개인이 부담해야 한다는 점이다. 김 대표는 “부동산 P2P대출은 대출자, 투자자 모두에게 이득을 가져다주는 매우 매력적인 상품입니다. 하지만 투자자 보호가 어렵다는 점은 많은 이들을 부동산 P2P대출 시장에서 떠나가도록 만드는 요인이 되었습니다”라며, “저희 ‘포켓펀딩’은 이러한 문제의식에서 출발, 다시금 건강한 부동산 P2P대출의 기준을 확립하고자 최고의 부동산 및 금융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대고 만든 P2P 플랫폼입니다. 고객의 소중한 재산을 직접 투자할 수 있을만한 믿을 수 있는 부동산 담보부 상품만을 감정평가사들로 이뤄진 심사위원회에서 엄격히 검증한 후 제공하고 있으며, 담보신탁, 근저당설정 등 각 담보물건별 최적의 채권 확보방안을 적용하고 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더욱 큰 문제는 시장 질서를 혼탁하게 만들고 있는 일부 업체들의 무리한 수익률 남발을 통한 고객 끌어 모으기와 투자자 자금의 무단 유용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포켓펀딩은 지난 11월 4일, 블록체인 기술업체인 ㈜빌드블록와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P2P 플랫폼사가 투자자 자금을 유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사업모델 개발에 돌입했다. 투자자들의 피해 사례가 잇따라 속출하며 잃게 된 부동산 P2P대출의 신뢰를 되찾기 위해서는 업계 스스로가 자정노력을 펼쳐야 한다는 생각에서다. 김 대표는 “시장 초기의 뜨거웠던 관심과는 달리 최근에는 관심을 거두는 분들이 조금씩 늘어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희는 아직까지 희망이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지금의 어려움은 부실 업체들이 걸러지는 자정 과정에서의 진통이며, 조금 더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려 주신다면 기대에 보답할 수 있는 훌륭한 투자처로서의 명성을 다시금 확보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라고 강조했다. 대출자와 투자자가 상생하는 공간을 꿈꾸는 ‘포켓펀딩’의 등장이 앞으로 어떤 결과로 나타나게 될지 주목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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