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가상화폐 시장의 생태계 변화에 맞게 진화한 블록체인 전문 그룹
국내 가상화폐 시장의 생태계 변화에 맞게 진화한 블록체인 전문 그룹
  • 월간 인터뷰(INTERVIEW)
  • 승인 2018.09.11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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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시스템의 허브 역할인 이더랩을 통해 신사업 구조와 일자리 창출 가능성 열다”
이더리움 연구소(이더랩) 김경수 대표
이더리움 연구소(이더랩) 김경수 대표

[월간인터뷰] 오상헌 기자 = 지난해 전 세계적으로 7백 조 원의 시장규모를 돌파한 가상화폐(암호화폐) 시장은 국내의 경우 일부 가상화폐 업체들의 허위정보로 인한 피해가 접수되며 제약을 받고 있다. 더욱이 구글 온라인, 매체 송출용 광고가 제한되면서 가상화폐의 기술기반을 제공하는 블록체인 시스템에 대한 장기적인 로드맵을 구상하는 업체들은 효과적이고 올바른 홍보 방법을 고심하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가상화폐를 비롯한 블록체인 관련 업체들은 홍보부재로 인한 시장하락세에 대해 새로운 돌파구를 모색하기 시작했다. 이후 커뮤니티 광고 매니저/마케터라는 신직종을 바탕으로, 온라인에서의 관심을 오프라인으로 돌리고 관심 있는 이들을 규합해 대형 컨퍼런스를 만들어 지식 공유와 가이드라인, 그리고 신시장과 신규 직종을 창출하는 블록체인 계의 다크호스가 바로 이더리움 연구소다. 컨퍼런스와 마케팅을 겸한 블록체인의 허브, 이더리움 연구소를 창립한 김경수 대표를 만나 국내 가상화폐 시장의 생존전략과 향방에 대해 짚어 보았다. 

광고루트 찾기 힘든 국내외 블록체인 업체 위한 홍보마케팅으로 바른 생태계 시작하다
국내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관심도는 2017년 국내외 블록체인 업체들의 컨퍼런스가 140여 회, 올 상반기에만 870여 회가 넘을 만큼 여전히 높다. 반면 국내에서는 러시아 침몰군함 돈스코이호의 투자에 관련된 코인사기, ICO코인 계에서 투자자들에게 340억 원 규모의 손해를 입힌 대규모 스캠코인으로 악명 높은 센트라코인 등의 사례가 알려지며 가상화폐 광고가 제약을 받게 된다. 그래서 이후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장기 로드맵을 짜고 있는 관련 업체들이 세계 가상화폐/블록체인 기술 발전의 속도에 맞게 국내 시장에 알릴 방법에 대해 고심하게 되었다. 또 업체들은 SNS 및 커뮤니티에 진출해 마케팅을 시도하고, 오프라인 행사를 주관한 후, 팀을 짜서 오프라인의 홍보와 마케팅을 대행하며 국내 블록체인 관련 업체들의 컨퍼런스와 ‘Meet-up’행사를 주관하는 형태로 발전하게 된다. 이 흐름을 국내에서 가장 빠르게 주도한 이더리움 연구소는 언론사가 원하는 정보와 수익구조, 시장 활성화를 촉진하며 바른 생태계를 만들어 가는 블록체인 전문 홍보 및 행사주관을 담당하고 있다. ‘코인소식닷컴’을 운영하며 가상화폐와 블록체인계의 소식을 업데이트하고 관련 커뮤니티와 SNS를 링크하는 김경수 대표는, 7백 명 규모의 블록체인코리아컨퍼런스(BKC)를 시작한 것을 계기로 정체되었던 블록체인 마케팅의 새로운 대안을 열고 있다. 현재까지 김 대표는 코엑스 <2018서울머니쇼>, <이더리움 연구소 토크콘서트>, <핀테크 2018-암호화폐 시퀀스: 그 진실의 이면> <2018블록체인코리아 컨퍼런스-블록체인, 대한민국의 미래를 꿈꾸다>등 많은 행사를 주관했다. 또 코인마케팅, 블록체인링크, ALL ICO, BLOCKCITY, 트위터 코리아코인그룹, 머니넷, 땡글닷컴, 비트톡의 44만 여 명 회원들과 연결된 김 대표는 전 세계 블록체인 상장기업이 1천 900개이며, 한국에서 ICO를 진행하려는 회사가 2천 여 개인 시장에서 한국만 갈라파고스 화되는 것을 막고자 유튜브, 언론홍보대행사와 연계하여 다양한 기업들을 홍보하며 근황을 업데이트하고 있다.  

국내 블록체인/가상화폐 시장 성장여부는 정부와 국회의 올바른 표준안과 법제화에 있어
홈페이지로 운영되는 블록체인/가상화폐 계의 허브, 이더랩은 언론사와 기업 연결 분야에서 국내 정상급 기동력을 자랑하며, 기존에 없었던 새로운 수익구조 사업을 개척하고 있다. 또한 김 대표는 에너지경제신문, 아시아경제TV, 이데일리와 MOU를 맺고 오는 11월 블록체인 업체들에 관한 대형 컨퍼런스를 준비하고 있다. 그리고 지난 9월 5-9일 일정으로 50만 명을 수용하는 상암 MBC주관 <DMC페스티벌 2018>에 5일 하루 배정된 블록체인 섹션 ‘The Wall’ 컨퍼런스에서, 김 대표는 60여 개 블록체인 업체들이 최초로 메이저 방송사의 행사에 참가하는 이 컨퍼런스를 전담하여 성황리에 치르기도 했다. 이더리움 연구소는 ‘블록체인과 다가올 기술의 혁명’, ‘블록체인의 경제 토큰노믹스’, ‘디지털 자산거래와 거래소’등의 세션을 비롯해, 현장에서 다양한 가상현실 부스와 이벤트로 블록체인프로젝트를 접할 수 있도록 정계와 학계, VC(벤처캐피털), 암호화폐 거래소, 미디어와 커뮤니티 및 스타트업 관계자들이 네트워크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진행했으며, 김 대표는 이 자리에서 블록체인 분야의 커뮤니티 운영, 통역서비스, 해외방문 의전, 비즈니스 컨설팅을 비롯한 수많은 일자리 창출과 신사업 개척의 가능성을 발견했다고 한다. 해외에서는 장외거래 활성화, 중국거래소 ‘후오비’처럼 시세와 관계없는 거래가 존재하지만, 국내에서는 비트코인의 ETF(상장지수펀드) 승인여부 수준의 큰 이슈가 아니면 지난해 이상의 붐이 일지 않는다는 것이 김 대표의 전망이다. 그럼에도 신규 가상화폐 관계자들은 한계를 극복하고자 노력하며, 지난 12월 업종전환을 선언한 김 대표도 ICO투자를 하는 크립토펀드와 VC거래소들을 거쳐 온라인 다단계형태의 유사수신행위를 하지 않는 건실한 업체를 골라 대중들에게 알리고 있다. 또 김 대표는 앞으로 정부가 블록체인 업계 전반에 관심을 갖고 가상화폐 시장의 문제점을 보완한다면 창업이 원활해지고 얼마든지 해외 ICO투자금을 유치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여전히 거래소들의 오류 해결부터 인식 개선까지 가상화폐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지만, 신규 자금유치에는 기관투자가 반드시 필요하다. 현재 금융혁신지원특별법이 국회 정무위원회가 추진하는 금융분야 규제 샌드박스 도입 방안으로 상임위에 상정된 상태지만, 김 대표는 거래소에 대한 표준안 제정 및 법제화로 거래소들이 투자자들의 돈을 갈취하거나 정보관리 소홀로 피해를 입히지 않도록 하며 유사수신행위의 범위를 명확하게 규정하는 것이 더 시급하다고 한다. 정부가 방관하지 않고 제도권 안으로 가상화폐를 받아들여, 한국도 크립토밸리 도시인 추크, 몰타처럼 외국인이 자유롭게 투자하는 외화획득과 해외시장 유치에 조속히 나서야 한다는 것이 궁극적인 김 대표의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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