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순정 자체제작 와이퍼로 전국 800개 주유소 공급시장 진출
국내순정 자체제작 와이퍼로 전국 800개 주유소 공급시장 진출
  • 오상헌 기자
  • 승인 2023.06.15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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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꼼꼼한 품질개선과 AS로 고객신뢰 얻고 해외시장 수출준비 탄탄해”
㈜이제트코리아(EZKOREA) 남명원 대표
㈜이제트코리아(EZKOREA) 남명원 대표

누구나 쉽게 교체가능하고 고속주행에도 성능이 확실한 ‘제트러쉬’, 국내순정제품으로 초발수코팅 및 내구성으로 각광받는 ‘제트플랫’ 등 자체제작 와이퍼를 속속 선보여 온오프라인 시장을 모두 개척한 ㈜이제트코리아의 성장세가 놀랍다. 24세에 와이퍼 일을 시작해 갓 30대에 들어선 남명원 대표는, 올해만 전국 800개 이상의 협약주유소와 판촉계약을 맺고 하루 9천만 원 대의 납품·판매 매출을 기록할 만큼 합리적 가격대의 고성능 국산와이퍼기술로 각광받고 있다. 이들의 히트제품인 와이퍼와 남 대표가 소개하는 기업의 미래 계획에 대해 들어보았다.

일반, 플랫, 하이브리드 3종 와이퍼 국산기술제조, 전국에서 인기
2023년 3,4월에 걸쳐 개최된 서울모빌리티쇼에서 소개된 제트러쉬 와이퍼, 비오는 날에도 강한 제트플랫 와이퍼 등 3종 10여 개 품목의 와이퍼를 생산하는 수원의 ㈜이제트코리아는 와이퍼 하나로 전국 800여 개 협약주유소에 제품을 판촉하고 공급할 수 있는 루트를 개척한 저력의 기업이다. 와이퍼로만 본사와 전국 주유소가 비투비 계약으로 판촉이 가능한 첫 사례로, 전국 지사장이 모두 본사 소속으로 광주 30여 명, 부산 40여 명 등의 규모로 하루 평균 3천 6백 세트 판매, 하루 평균 9천만 원 대 매출을 기록하는 건실한 회사이기도 하다. 대개 구입한 자동차와 연결판매하기에 10년을 투자해도 어려운 일을 법인설립 3년 만에 이뤄낸 남명원 대표는 와이퍼 판매아르바이트로 시작해, 4년 간 도매 개인사업 중 2021년 중국에 혼자 찾아가 OEM제조를 시작한 뚝심으로 이제는 국내순정 자체제작을 할 규모로 성장한 인물이다. 현재 인사팀과 주유소 와이퍼판매직원만 280여 명을 보유하고, 경기권역을 커버하는 수원 본사와 부산, 대구, 대전, 광주, 원주까지 5개 지사를 운영하는 남 대표는 8월 강원지사도 오픈할 예정이다. 주유소 판매는 물론 오프라인 납품으로 지역 내 이마트 지점 일부와 대형도매업체인 송둘라모터스 등에 공급하는 와이퍼는 일반, 플랫, 하이브리드 형 3종이며, 동급대비 품질을 인정받는 플랫형 와이퍼가 많이 팔린다. 또한 스마트스토어도 진출했고, 주유소 홍보제품은 전 차종 및 수입차용으로도 개발된 하이브리드 와이퍼가 인기다.

판매에서 시작해 자체제작하며 주유소 비투비 판촉계약 열다
주유소에서 와이퍼 판매를 할 때부터 고객이 원하는 와이퍼 디테일을 공부했던 남 대표는 제품 개발제조판매를 시작한 이래, 주유소 영업으로 시장진입에 성공한 타 회사를 벤치마킹하며 고객의 컴플레인에 따라 제품을 개선하고 CS에 공을 들였다고 한다. “대기업사들은 시간이 많이 걸리며 와이퍼는 안전과 직결되는 부품이라, 줄만 가도 민감한 고객들을 위해 직접 교체해주거나 보상을 열심히 해 준 덕분에 우리가 차츰 인정받게 되었다”는 남 대표는 자사직원을 많이 둔 지금도 직원에게 전담시키는 대신 직접 영업하는 책임판매를 계속하고 있다. 일반 정품들에 맞먹는 기능과 저렴한 가격은 남 대표가 계약과 인적관리, 신상개발을 염두에 두고 오래도록 현장을 뛰며 개척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또한 2주 무상AS제도와 명함을 제공하는 판매로 고객들의 인정을 받고 주유소와의 신뢰관계도 탄탄해져, 100개 이상 보유한 주유소 법인과의 로테이션 계약을 통해 이들은 주유소판촉 실적에서도 계속 1위를 달리는 중이다. 본래는 자동차관리액세서리도 취급했으나 현재는 와이퍼가 주력이며, 각 차종 및 전용, 운전석, 후방, 그리고 차량연식에 따라 다른 사이즈별로 고루 출시되어 원하는 제품을 고를 수 있다고 한다. 또 한 번 출시로 끝이 아니라 여러 의견을 받아 국내자체생산유통에 성공했을 뿐 아니라, 중요한 소모품인 고무도 일본 자동차고무전문 한국후꼬꾸 사의 특수코팅고무기술을 적용하고 본사에 제품개선요구 및 피드백도 자주 받아내기에 제품 성능도 월등하다.

국내 모든 차량과 수입차 장착 와이퍼 고루 개발해 범용성 높아
㈜이제트코리아는 3종 와이퍼마다 각 라인의 세부제품을 꾸준히 출시하고 있다. 월등한 가성비의 국내산 플랫와이퍼에 이어, 자외선, 햇빛, 폭우에 강한 국내순정 제트플랫 시리즈는 균일한 압력의 100% 실리콘와이퍼, 특수코팅고무기술의 초발수코팅과 유리막 보호효과가 뛰어나다. 초경량와이퍼를 능가하는 특수강화플라스틱과 헤비메탈프레임, 고급 블레이드의 특수코팅효과는 닦임성을 향상시키고 일교차와 계절 온도변화에도 견고하다. 또한 제트러쉬는 들뜸이 없고 견고한 프레임과 공기역학구조로 탈부착이 쉽고, 떨림과 동결현상이 적어 고속주행 수입차에 적합하다. 하이브리드와이퍼는 일반 와이퍼의 구조적 장점인 밀착성 좋은 리벳&요크, 닦임성 및 떨림/잡음 감소효과가 좋은 플랫와이퍼의 외형적 장점인 일체형 커버와 공기역학적 디자인이 모두 적용되어 있다. 이 하이브리드와이퍼 중 최고급 성능을 자랑하는 MW와이퍼는 국산고급차량 및 수입차에 적합하며, 수입차 전용 하이엔드라인으로 출시된 벤츠S클래스 전용와이퍼는 단골이 많을 만큼 상당한 인기다. 특히 남 대표가 자부하는 수입차 탑재용 와이퍼기술은 대개 와이퍼가 수입차종 넘버마다 따로 나오는 것과 달리, 어댑터 7개를 넣어 다양한 수입차종마다 호환할 수 있게 했다. 또한 헌 와이퍼도 주유소 현장에서 바로 수집해 고객들의 사용현황과 상태 분석을 하는 작업도 제품력 상승에 큰 도움이 된다. 남 대표는 와이퍼를 직접 판매하다 보니 가까이에서 고객의 의견과 사용 후기를 접할 수 있으며, 개선해야 할 부분을 발견하면 바로 적용하기에 신상 출시가 계속될 수 있는 구조라고 설명한다. 

자동차관련 소모품 연구개발 들어가 지사확장과 해외진출예정
스스로를 “늘 새로운 분야를 찾아다니고 인간관계를 매개로 사업을 개척하는 스타일”이라고 설명하는 남 대표는 요식업 분야에도 진출해 있다. 수원의 휴양지 풍 프랜차이즈 펍 하와이지는 올해 10호점, 이후 100호점까지 예정이며 하삼동에 카페도 열었다. 그리고 자동차부속품 분야에서 남 대표는 해외시장을 겨냥해 헌 와이퍼를 회수하고 상태가 좋은 것만 골라 수선하여 아프리카에 수출하는 일종의 ESG경영도 시도하고 있다. 보통 와이퍼의 적정 교체 주기는 6개월-1년 정도이고 고무가 완전히 나간 제품은 재활용이 불가능하지만, 완벽한 시야와 작동을 중시하는 고객 성향에 따라 상태가 좋은 제품이 폐기되는 일도 종종 있다. 그래서 남 대표는 이를 이용해 1년 전부터 산업폐기물을 줄이는 환경경영 차원에서 재활용에 동참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8월 이후 일본 오사카 지역, 중국 베이징, 상하이 지역 주유소를 중심으로 해외영업도 개척할 예정이다. 한편, 그는 1차 목표인 불스원처럼 주유소 시장을 개척하며 성장한 이래, 지금은 꿈을 더 키워서 글로벌 기업인 보쉬처럼 더 많은 품목을 만들고 싶다고 전한다. 그래서 와이퍼 외에 각종 필터와 패드 등 소모품을 연구해 성능 향상, 국산화와 대중화를 목표로 곧 연구개발에 들어갈 것이며, 빠르면 하반기, 늦어도 내년에는 해외시장을 열심히 다지고 브랜드 프랜차이즈화를 실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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