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년을 이어온 가족기업, 통영의 건축발전을 이끌다
35년을 이어온 가족기업, 통영의 건축발전을 이끌다
  • 임승민 기자
  • 승인 2023.05.16 15: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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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사사무소 자유건축 이기욱 건축사
건축사사무소 자유건축 이기욱 건축사

건축주와의 소통과 이해로 니즈를 최대한 충족
건축사사무소 자유건축은 35년째 이어오고 있는 가족기업으로 오랜 기간 통영의 지역건축 발전을 함께 이끌어오고 있다. 부친과 작은아버지의 뒤를 이어오고 있는 이기욱 건축사는 명지대학교 건축학부를 졸업하고 통영으로 내려와 20여 년째 활동 중이다. 
건축사사무소 자유건축은 지난 35년 동안 통영시뿐만아니라 인접한 거제시, 고성군 등에 공공시설, 공동주택, 상업시설, 단독주택 등 다방면의 건축물을 설계해 왔다. 한 지역에서 오랫동안 건축설계를 해온 경력과 무엇보다 오랜 시간 건축주와 지역이 요구하는 니즈를 최대한 충족시켜왔기 때문에 통영시의 많은 건축물들을 설계해 올 수 있었다. 건축을 하는 데 있어 중요한 것 중 하나가 바로 건축주와의 소통이라고 할 수 있는데 건축의 시작은 소통에서부터 시작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이에 이기욱 건축사는 “시대가 빠르게 변화하면서 통영시 역시 변화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통영시는 소멸도시 53위로 한 해에 매년 2~3천 명씩 인구가 줄어들고 있기도 하죠. 이런 상황에서 건축주들은 건축을 하기 위한 의욕이 소극적이게 되고 혹은 두렵기도 해서 어떻게 해야 될지 방향을 잡지 못할 때도 있습니다. 이럴 때 건축사는 지역상황을 파악하고 그것을 건축주가 이해하고 판단할수 있도록 도와야합니다. 건축주가 필요한 건축물을 단순히 설계해주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앞으로 도시생태계에서 살아남을 건축물을 함께 만들어 가는 것, 이러한 일련의 모든 상황들을 함께하고, 접점을 찾아서 변화하는 도시속에서 건축물이 지속할수 있도록하는 것이 제가 할 일입니다”라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저는 통영이라는 지역적 특색과 경제적 상황 등을 종합한 바탕위에 유연하게 제 스타일을 접목해 나가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훌륭한 건축은 기본적인 기능을 충족하는 합리성부터 시작되는 것
오래 된 가족 기업인 만큼 건축사사무소 자유건축만의 건축적 철학이 확고하다. 부친의 건축적 철학에 영향을 많이 받았다는 이기욱 건축사는 “가장 중요한 것은 건축물은 경제적 산물로서 합리성을 가져야 하며 그 시작은 건축물의 존재이유, 즉 기본적인 기능의 충족에서부터 플랜이시작되어야 훌륭한 건축물이 될 수 있으며, 제대로 기능하는 건축물이 채워져야 도시의 기능도 제대로 이루어질 것입니다. 부친의 이러한 기조 아래에서 지금까지도 수련한다는 마음으로 설계를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건축에서 기능과 합리성을 강조한 이기욱 건축사는 “간혹 건축사들이 의욕적으로 설계하다 기본에 충실하지 못해 기능적면에서 문제가 생기는 경우를 목격합니다. 물론 그런 플랜들이 건축주의 일방적인 요구일 수도 있고 자기만의 어떤 색깔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요구되는 기본적인 기능이 목적에 부합하지 않으면 이용자들은 외면하게되며, 존재하지만 기능하지 못하는 상태가 됩니다. 
따라서, 기능과 합리성을 바탕으로 변해가는 도시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플랜을 바탕으로 설계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한다. 

지역과의 융합, 통영의 건축발전을 이끌다
통영시의 건축 역사를 함께 해온 건축사사무소 자유건축의 가장 큰 경쟁력은 포용적이란 점이다. 오랜 기간 동안 부친의 세대에서 이어져 온 노하우를 물려받은 이기욱 건축사는 이러한 자산과 자신의 철학으로 지금 세대에서 바라는 것들을 잘 융합시켜 자유건축만의 건축을 이어가고 있다. 
이기욱 건축사는 “건축은 지역과의 융합이 매우 중요합니다. 도시적 관점에서는 건축물이라는 것 자체가 ‘왜 존재해야하는지?’ 또는 ‘어떤 건축물이 존재해야 하는지?’ 에 대한 고민을 해야하기 때문에 통영시가 앞으로 소멸이 아닌, 성장도시로 나아가기위해 어떤 정책을 가지고, 어떤 도시로 만들어 갈것인가에대한 플랜에따라 건축사가 나아가야할 방향도 영향을 받습니다. 앞으로 어떤 도시 모델을 가지고 나아갈 것인가 하는 플랜을 신중하고, 명확하게 만들어서 건축사와 시민들이 함께 공유하고 나아가는 것이 필요하다 생각합니다”라고 말했다. 
지역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건축물이 도시에 잘 자리 잡도록 노력하고 그로인해 통영의 건축발전, 더 나아가 지역발전을 함께 이끌어 가고 있는 건축사사무소 자유건축은 앞으로도 통영시가 가고자 하는 방향에 유연하게 대처하면서 많은 고민과 실천으로 발전적 역할을 할 수 있는 기업이 되고 싶다고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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