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 샐러드를 담다, ‘샐러드바스켓’의 성공철학
일상에 샐러드를 담다, ‘샐러드바스켓’의 성공철학
  • 정시준 기자
  • 승인 2023.05.16 15: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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샐러드바스켓 박진 대표
샐러드바스켓 박진 대표

 

샐러드, 맛있는 한 끼 식사가 되다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초보 창업자들이 요식업 창업에 실패하는 이유들 중 첫 번째로 꼽는 것이 바로 미숙한 사업운영이라고 한다. ‘하다보면 되겠지’라는 막연한 생각에 무리한 운영을 이어가다 누적된 적자로 문을 닫기도 하고, 고객 응대에 대한 노하우가 부족해 그들의 재방문을 이끌어내지 못하고, 고객들로부터 외면 받다가 폐업에 이르게 되기도 하는 것이다. 또는, 빠르게 변화하는 트렌드를 놓치지 않아야 함에도 불구하고 바쁜 일과 탓에 이를 간과했다가 점차 도태되기도 한다. 이러한 어려움에 대처하고자 많은 예비창업주들은 프랜차이즈 브랜드를 택하기도 하지만, 무성한 소문과 불신 속에 마땅한 브랜드를 선택하는 것도 어려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이러한 상황에서 가맹 점주를 위한 적극적이고 전폭적인 지원 시스템과 체계적인 교육 프로그램, 트렌디 하면서도 차별화 된 아이템으로 큰 관심을 받고 있는 브랜드가 있다. 샐러드라는 메뉴를 하나의 음식의 차원으로 끌어올림으로써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은 현대인들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는 브랜드 ‘샐러드바스켓’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부산 서면시장 청년몰의 6평짜리 작은 주방에서 첫 발을 뗀 ‘샐러드바스켓’은 기존과는 차별화 된 샐러드 메뉴를 선보이며 놀라운 성장을 거듭, 브랜드 런칭 3년여 만에 최대 월 매출 1억을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샐러드바스켓 창업 이전 100평 규모의 양식 레스토랑을 운영했었다는 박진 대표는 그간의 경험에서 많은 이들이 건강식에 대한 관심과 니즈가 높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고, 사이드 디쉬(side dishes)로서의 샐러드가 아닌, 메인 메뉴로서의 샐러드의 가능성을 볼 수 있었다고 한다. 
박진 대표는 “사실 이전까지의 샐러드 시장을 선점해온 대기업 브랜드의 경우 ‘간편식’으로서의 성격에만 초점을 맞춰왔던 것이 사실입니다. 다이어트나 식단 조절이 필요한 이들이 샐러드를 자주 찾지만, 어디까지나 ‘간소화 된 메뉴’라는 한계가 있다는 인식이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샐러드 또한 한식, 양식, 중식 등과 같은 음식 카테고리의 하나로서 충분히 자리매김할 수 있다고 판단했고, 이에 ‘샐러드바스켓’이라는 브랜드를 런칭, 에피타이저(appetizer)로서가 아니라 진짜 식사로서도 부족하지 않은 샐러드 메뉴를 개발하고자 힘써왔습니다. 특히, 샐러드를 그리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의 경우, 그 이유가 ‘맛이 없다’라는 인식 때문이라는 것에 주목하여 양식 레시피와 접목한 ‘맛있는 샐러드’를 개발하는 데에 심혈을 기울였으며, 주문이 들어오면 그때 조리를 시작하는 것을 원칙으로 고객들에게 항상 최고의 맛을 전달하는 데에도 힘을 쏟았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샐러드라는 메뉴가 ‘주식’이 될 수 있다는 것, 샐러드라는 메뉴에서 ‘맛있다’라는 감정을 느끼고 동시에 ‘건강’에 대한 충족감까지 느낄 수 있다는 것은 ‘샐러드바스켓’이 빠르게 소비자들에게 받아들여질 수 있었던 포인트였다. 뿐만 아니라 샐러드 외에도 포케, 파스타, 볶음밥 등의 메뉴들은 소비자들에게 선택의 다양성을 높여주었고, ‘샐러드바스켓’에 ‘건강한 한 끼 식사가 가능한 공간’이라는 이미지를 심어주었다. 아울러 이처럼 다양한 메뉴 구성은 기존의 이른바 ‘다이어트 식단’을 고수하는 사람들이 다른 이들과 떨어져 혼자 식사를 챙겨야 했던 것에 대한 대안으로 등장, 함께 하는 식사의 즐거움을 되찾아주었다는 의미도 가져왔다. 식단의 조절이 필요한 사람도, 일반식을 즐기는 사람도, 누구나 찾아와 건강하고 다양한 음식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이 ‘샐러드바스켓’의 키워드가 된 것이다.

“경험은 성공의 필수요건, 점주 분들의 부족함을 채워 함께 성공하는 브랜드 될 터”
앞서 언급한 것처럼 샐러드바스켓이 프랜차이즈 브랜드로서 보여주고 있는 또 다른 강력한 경쟁력 중 하나는 바로 체계적인 교육 및 지원 시스템이다. 샐러드바스켓에서는 가맹 문의가 들어오면 먼저 예비창업주와 함께 입지 선정에 들어간다. 원하는 지역을 대상으로 최적의 입지를 물색, 점포 계약이 완료되고 나면 인테리어 시공을 거쳐 오픈을 준비한다. 
박진 대표는 “샐러드 메뉴를 선호하는 지역은 따로 있습니다. 특히, 오피스가 밀집된 지역은 소비력을 갖춘 20~30대 직장인들이 많아 주 고객층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상권 분석을 통해 시장성이 확보되지 않은 지역에는 가맹을 내지 않고 있습니다. 또한, 저희는 본사에서 4일 간의 레시피 교육과 3일 간의 실무 교육을 진행하고 있으며, 매장을 오픈한 뒤에는 본사에서 파견된 오픈바이저가 일주일 간 상주하며 오픈을 돕고 있습니다. 그렇게 총 2주간의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점주님의 매장 운영에 대한 실무 역량을 끌어올리고, 시장에 빠르게 안착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이후에도 요청에 따라 교육을 추가적으로 더 진행하기도 하고, 요식업 경험이 없는 초보 점주님들의 경우 1:1 교육을 진행할 슈퍼바이저를 배치해 더 밀접한 실무 교육을 제공하고 있기도 합니다”라고 설명했다. 
현재 ‘샐러드바스켓’은 부산 서면본점을 포함해 부산지역에 5군데, 강원/제주/포항/경기 지역에 12개의 가맹점이 운영 중에 있으며, 올해를 기점으로 삼성웰스토리를 통한 신선하고 안정적인 물류 공급과 함께 전국적인 가맹점 확대에 나설 계획임을 밝혔다. 
이에 일환으로 최근 업브랜딩을 진행하면서 기존의 햇님 로고를 캐릭터화하여 고객들에게 친근감과 접근성을 높이는 한편, 「일상에 샐러드를 담다」를 메인 슬로건으로 내세워 누구나 일상 속에서 샐러드를 쉽게 접할 수 있는 느낌을 자아내는 등 브랜드 리뉴얼을 통해 로고, 슬로건, 웹페이지 등을 새롭게 선보이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박 대표는 “사실 요식업은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저희 샐러드바스켓이 처음 출발했던 청년몰의 경우도 전국의 각 지자체마다 적극적으로 운영하고 있지만, 다들 실패를 면하기 어려운 이유가 요식업에 대한 경험이 없는 상태에서 충분한 준비도 없이 무작정 창업에 도전했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또한, 청년몰의 색깔과 기존 지역상권의 색깔의 서로 상생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도 안타까운 부분 중 하나입니다”라며, “정말 위대한 일은 쉽게 일어나지 않습니다. 창업에 도전하셨거나, 준비 중인 대다수의 분들은 사실 장사를 시작한다는 것만으로도 마음에 불안함이 있으실 거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저희를 믿고 열심히 해보겠다는 의지만 있다면, 누구보다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점주님들이 성공하실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돕겠습니다”라고 전했다. 가맹 점주와의 소통과 상생을 실천하며 더 나은 내일을 위해 지금 이 순간에도 노력하길 멈추지 않고 있는 그들의 행보에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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