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등급 인간 아닌, 자기주도·협동의식 가진 인재 배출 지향하는 기관
1등급 인간 아닌, 자기주도·협동의식 가진 인재 배출 지향하는 기관
  • 오상헌 기자
  • 승인 2023.05.16 15: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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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질의 교육만큼 인성교육에도 힘쓰면, 우리 사회는 바른 인재로 채워진다”
에브리데이잉글리쉬 김해정 대표
에브리데이잉글리쉬 김해정 대표

영어교육계의 다크호스, 에브리데이잉글리쉬 김해정(Ashlee. Kim) 대표는 2017년 9월, “가르치는 일이 좋아서, 제대로 가르치고 싶어서, 그리고 제자들이 잘 되는 게 행복해서” 4면이 창으로 된 건물에 그 공간이 주는 의미처럼 열린교육환경을 제공하기 시작했다. 김 대표의 교육관이 화제가 된 것은 호주유학 경험에서 얻은 한국인에게 우선적으로 필요한 실용영어와 한국에서 현장강의로 축적한 일명 ‘1등급영어’의 장점이 합쳐져 한국인에 특화된 영어교육이 가능함은 물론, 영어를 매개로 바른 심성과 규칙을 준수하는 성향을 길러주기 때문이다. 공교육이 무너지고 사교육이 성과주의로 흐르는 현상을 우려하는 요즘, 글로벌 시대의 영어실력은 기본이요, 근본적으로 우리 사회를 좋은 인성으로 자란 인재로 채우고자 하는 김 대표의 교육관을 소개한다.
 
커리큘럼은 ‘자기주도적’, ‘어제보다 낫게’, ‘타인 배려의 Teamwork’ 
2017년 위례신도시에 개원한 에브리데이잉글리쉬는 “잘 가르치고, 잘 관리하며, 무엇보다 우리아이와 함께 있었으면 하는 선생님들이 모인 곳이다”라는 입소문으로 유명하다. 그리고 수준별 맞춤영어교육과 현장수업과 큰 차이가 없는 지역최초 온라인수업으로 <2022 제15회 국정감사 시상식>에서 올해를 빛낸 기업인 대상, 우수어학원부문 수상과 대한소비자협의회가 주최하고 한국소비자평가가 주관하는 <2022·2023 KCIA한국소비자산업평가 아카데미> 어학원 부문 1위를 연속 수상한 영어학원이다. 김해정 대표는 대기자가 밀리는 상황에서도 더 많은 수강생을 모집하는 것보다는 언제나 21세기에 필요한 인재에 대한 끊임없는 연구가 우선이며, 이에 맞는 인재양성을 목표로 커리큘럼을 진행하고 있다. 에브리데이잉글리쉬는 내일이 되면 없어질 단순암기식 성적향상보다는 누군가의 도움 없이도 필요할 때마다 꺼내 쓸 수 있는 ‘자기주도적’ 학습법을, 1등보다는 ‘어제보다 낫게’, 만점만 받으면 OK라는 가치관보다는 ‘타인 배려’의 마음가짐을 기본으로 한 ‘Teamwork’를 강조한다. “그것이 결국 행복하게 성공하는 방법인 것 같다”고 부연하는 김 대표의 방식은 구체적으로 다음과 같다. 초등과정은 영어시간을 좋아하도록, 중등과정은 성실하게 수업과 과제를 수행하도록, 그리고 고등과정은 팀워크로 서로 격려해가며, 좋은 학습법을 공유해 시너지효과를 내도록 수업한다. 그는 “이시대가 원하는 인재는 사회구성원으로서 협동하는 자기주도형 인재임에 틀림없다. 여기에 우리는 무조건적인 경쟁구도보다 자신의 발전과 더불어 타인을 향한 배려와 책임감이 얼마나 중요한지 아는 어른으로 성장하게끔 돕고 싶다”고 한다. 그리고 언제까지나 아이가 부모의 울타리안에서 어려운 상황을 마주 할 때마다 도움을 받을 수 없기에, “학생의 성적도 그리고 그 외의 어려움 해결도 ‘어제보다 낫게’를 모토로, 그들을 도와줄 수 있는 페이스메이커로서 역할을 해야 할 것 같다”고 한다. 그래서 인성형성이 되는 초등부는 칭찬과 긍정으로 영어에 좋은 인식을 심어주고, 중등부부터는 타인 배려를 기반으로 하는 예의, 규칙이 자리 잡히도록 같은 실수를 5번 하면 아웃되는 ‘파이브 아웃제’로 책임감을 갖도록 지도한다.
  
부모에게, ‘아이는 부모의 거울’ & ‘어떤 일이 일어났느냐 보다는 어떻게 대처했냐가 중요’ 
교사에게, ‘기분이 태도가 되지 말자’ 
김 대표는 현재 고등학생들이 겪고 있는 내신과 수능 영어의 난도는 “현지 미국/영국인 네이티브 들도 종종 어려워할 정도의 수준”이라고 설명한다. 하지만 그는 글로벌 인재가 되려면 대화가 가능한 실용영어실력도 중요하고, 그리고 앞서 말한 살벌한 고등학교과정을 수행하며 끈기와 성과라는 과정도 거쳐야 한다고도 전한다. 그런 면에서 그는 고등과정보다 더 치열한 사회로 나갈 제자들의 미래를 위해, ‘책상물림’ 타입보다 자생력을 키워주고 사회 질서에 어우러지도록 돕고자 한다. 김 대표가 생각하는, 그리고 실천 가능한 이상적 사회를 이루는 방법은 소위 1등급, ‘In Seoul 대학 입학’ 학생 수가 많은 것이 절대 해답은 될 수 없으며, 교육부가 지정한 기준을 이수하며 에브리데이잉글리쉬의 교육철학에 맞도록 인성이 좋은 선생님을 채용하고 교육해, 아이들이 이런 인성을 가진 인재들로 자라나 사회에서 이상적인 역할을 하거나, 하게끔 만드는 것이다. “아이들에게 필요 시 적절한 칭찬과 지적으로 선생님을 두려워하지 않게 진심을 전달하며, 다음엔 더 잘 할 수 있는 기회와 용기를 주어 지식만큼 안정된 정서, 성숙된 사고방식, 인내와 도덕성을 자연스럽게 갖추게 한다”는 그는, “인성교육에서도 물고기를 잡아 주는 것보다는 낚는 법을 가르치듯 습득시켜야 한다”라고 한다. 항상 무엇보다 사람이 중요하기에, 김 대표는 지식교육과 인성교육이 함께 가는 교육방침을 갖고 있다. 또 이런 영어교육을 수행 할 좋은 후배 선생님을 양성하며 ‘선생님이 건강해야 아이들이 건강하다’는 이상적인 경영을 하고, 그들에게 좋은 영어교육을 제공하여 이상적인 선배 선생님 역할을 하고자 한다. 그리고 선생님들의 역할도 중요하지만 부모님들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아이의 실수를 어떤 부분이 잘못인지 알려주지 않고 감싸주거나 그냥 넘어가는 것도 또는 엄히 꾸짖기만 하는 것은 아이를 위하는 것이 아님을 우리 모두는 알고 있다. 그렇기에 그는 이기적인 생각과 목표지향적인 성향으로 아이를 기르는 것을 자제하면서 먼저 아이에게 좋은 거울이 되어야 한다는 의견을 갖고 있다. 또한 “무엇보다 ‘어떤 일이 일어났느냐’ 보다는 그 일을 ‘어떻게 대처 했냐’를 물어보는 학부모님들이 된다면, 우리 아이가 멋진 사회인으로 자라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밖에도 후배 교육자들에게는 가르치는 행위 자체가 사회공헌이기에, 소명의식을 지닌 교육자로서 학생들의 기본 인성을 잡아주고 그들을 대할 때도 기분이 태도가 되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조언한다. 
 
조화롭고 책임감 있는 사회구성원 만들고자 먼저 좋은 어른 될 것
“아이들은 어려서 실수를 할 때 방어기제를 보인다. 그런데 이때 선생님과의 규칙을 어겨도 방관하거나 어른이 나서서 해결해주면, 일부 MZ세대처럼 자기합리화, 회피성향의 ‘어른아이’로 자랄 수 있다. 어른이 되어서도 사회적 약속인 계약 내용을 지키지 않고 ‘나만 아니면 돼’를 외치며 일에 태만해진다면, 기업은 이윤추구가 목적이기에 결국 사회안전망과 복지, 노동현장의 권리가 줄어드는 역효과가 나온다”라며 두 딸의 엄마이기도 한 김 대표는 아이들의 미래에 이런 악순환 대신 좋은 사회를 전해주는데 도움이 되고자 한다. “전형적인 외동 성격도 학부모들의 관심과 지도 마인드에 따라 멋진 사회인으로 자립할 수 있다”는 그는, 학부모와 선생님들이 힘을 합해 우리 아이들의 인성, 사회생활의 기본기를 갖출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재언한다. “재능이 출중한들 인성이 부족하면 추락도 빠를 수밖에 없다. 또한 IT기술을 이용한 디지털지능범죄, 카톡방 초대지옥 등 학폭 가해, 코인과 상품권 사기처럼 그릇된 길에 빠질 위험에 있는 아이가 성적이 좋은 것은 우리 사회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러니 아이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자기주도 학습법을 잡아주고, 좋은 인성을 가진 어른들에게서 좋은 영향을 받도록 하자”는 것이 김 대표의 지론이다. 그는 이러한 메시지가 위례신도시를 넘어 전국에 전해지길 바라며, 이러한 가치와 성과에 공감하는 학부모님들이 많아 에브리데이잉글리쉬가 성장하는 데 큰 힘이 되었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진학과 취업만큼 중요한 상식과 사회적 약속에 대해 강조하며,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우리 사회가 잠시 잊고 있던 교육의 가치를 한번 쯤 생각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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