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난 제주 별미 모아 도시락으로, 제주별미도시락은 제주또시랑
맛난 제주 별미 모아 도시락으로, 제주별미도시락은 제주또시랑
  • 오상헌 기자
  • 승인 2023.04.14 11: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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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특산물의 다채롭고 깊은 재료가 시각과 입맛을 만족시켜 인기”
제주또시랑 김선명 대표
제주또시랑 김선명 대표

한국에서 가장 유니크한 식재료와 테마가 있는 요리로 유명한 제주, 이 제주지역에서 가장 독특한 별미로 돋보이는 도시락전문 제주또시랑은 제주만의 김밥과 유부초밥으로 이름 다섯 자를 식도락가들에게 각인시킨 업체다. 제주특산물인 흑돼지와 톳, 우도땅콩이 들어간 김밥과 제주지역에 드문 유부초밥메뉴를 개발해, 보고 맛보는 즐거움을 더한 김선명 대표의 메뉴 철학과 ‘돌담김밥’, ‘또시랑유부’ 등 인기 메뉴개발에 얽힌 이야기들을 소개한다. 

웨딩촬영도 식후경, 맨도롱 따닷한 정성으로 감싼 또시랑도시락
한국인의 힐링푸드 김밥은 바쁘고 이동이 많은 웨딩촬영의 먹기 편한 감초 같은 음식이다. 이 김밥에 제주의 식재료를 도입한 제주또시랑의 메뉴들이 화제다. 신선한 도시락이라는 뜻의 ‘또시랑’은 제주의 ‘맨도롱(먹을만치 따스한)’ 식문화와도 잘 맞았다. 요리학교와 쉐라톤서울을 거친 김선명 대표는, 우연히 제주 웨딩촬영전문가 지인의 요청으로 특별한 웨딩도시락을 준비하다 2020년 제주로 내려왔다. ‘코시국’과 함께 시작한 요식사업이라 걱정도 많았지만, 그가 비대면과 예약을 중심으로 젊음을 자양분 삼아 시작한 메뉴는 제주의 돌담에서 모티브를 얻은 흑미김밥인 ‘돌담김밥’이었다. 또 제주특산물 흑돼지와 톳을 속재료로 쓰고, 제주 우도땅콩을 참치마요김밥에 올려 아삭한 식감을 살린 김 대표는 고객들의 호응으로 메뉴를 정식 론칭했다고 한다. 이후 제주방문 웨딩촬영 고객예약은 물론 제주 토박이들에게도 꾸준히 사랑받아, 제주또시랑에서는 현재 도민 30%, 관광객 30%, 웨딩촬영 40% 등의 비중으로 꾸준히 단체예약을 받는다고 한다. “처음부터 열린 자세로 홍보를 했다. 매일 아침 50-100개씩 샘플 김밥을 만들어 도민여러분들과 단체, 교회 등에 점심마다 무료로 돌려 보았다. 그랬더니 텃세는커녕 노력을 높이 평가하시고 흔쾌히 고객이 되어주셨다”는 김 대표는 쉐라톤서울에서 샐러드, 에피타이저 파트 경험이 많아, 물량과 종류, 신선도 유지에 큰 도움이 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제주에 유부전문점이 없어 시작한 두 번째 시그니처 ‘또시랑유부’는 색색의 유부초밥으로 눈길을 끌었고, 아이들을 위한 둥지주먹밥, 미니핫도그세트도 단체고객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프리미엄 도시락 외에도 제주를 모티브로 새로운 외식사업 준비
비행기와 배를 타고 건너온 관광객들이 실망하지 않도록, 제주또시랑은 365일 매일 오픈을 한다. 그리고 제주의 비싼 물가를 감안해, 김밥에 푸짐한 크기와 정성어린 맛은 물론 톡톡 터지는 현지 톳, 흑돼지 180g, 찰기를 더해 주는 거목촌 찹쌀 등 프리미엄에 어울리는 재료만을 사용하며 펄프용지 포장과 예쁜 리본으로 행사와 선물용에 손색없는 디테일함을 선보인다. 바로 조리한 프리미엄 김밥도시락이자, 품질유지를 위해 하루 100인분만 만들기에 예약을 해야 먹을 수 있다는 ‘돌담김밥’의 인기는 이처럼 가격만큼 고객을 대우하는 정성에서 비롯된다. 관광객과 웨딩촬영으로 제주또시랑의 메뉴를 접하고 그 맛을 잊지 못해 내륙으로 돌아간 고객들의 문의가 많아, 김 대표는 지난해부터 제주또시랑 브랜드의 프랜차이즈를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본점 외에도 관광객을 공략할 새 지점을 알아보고 있으며, 지난해 1월부터는 주기적으로 현대, 롯데, AK등 전국 백화점 팝업매장도 열어 고객들이 편하게 찾을 수 있도록 인스타에 공지한다고 전한다. 이렇게 제주또시랑의 전국 프랜차이즈를 이루고 난 뒤에는, 전공인 에피타이저와 샐러드 외에도 관심전공이기도 한 디저트 분야에서 제주 식재료로 새로운 브랜드를 선보일 생각도 있다. 그는 제주를 모티브로 한 비주얼과 식재료, 아이템을 모두 정해놓았으며, 시작은 당연히 제주지역부터라고 한다. 마지막으로 김 대표는 “승진을 앞두고 제주로 내려와 김밥을 시도하던 3년 전, 스스로에게 ‘언젠가 할 사업이니 지금 하자’는 용기를 북돋워주며 시작했다. 처음에는 정보공유가 부족해 힘들었지만, 결국 해냈다. 제주에도 요식업 청년CEO 커뮤니티가 필요하다고 본다. 앞으로도 꼭 성공해 청년창업 성공사례를 보여주고 싶다”며 정성과 아이디어가 빛나는 제주특산물 요식문화를 이끌겠다는 각오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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