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의 시각에서 제품에 대한 만족도를 평가하는 기준은 가격과 품질, 서비스 등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다. 그 중에서도 제품 고유 성질이나 성능을 의미하는 ‘품질’은 고객이 제품을 선택하는 가장 중요하면서 기본적인 요소다. 아무리 다양한 기능을 갖췄거나 가격 경쟁력이 있더라도 품질이 떨어지는 제품을 찾는 고객은 없다. 하지만, 업체 입장에서 품질 우선의 정책을 채택하는 것은 또 다른 이야기가 된다. 비용을 절감하면서도 우수한 품질을 유지할 수 있어야 하는데, 이익을 추구해야 할 입장에서 이는 결코 쉽지 않은 선택일 뿐 아니라, 마음먹더라도 가기 어려운 길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품질만이 유일한 경쟁력’이라는 각오로 합리적인 가격에 고품질·고사양 제품을 선보이고자 노력하며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는 이들이 있어 이목이 집중된다. 바닥재·매트 전문기업, ‘매트85’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고품질의 바닥재·매트로 차별화, 16년 업력의 ‘매트85’
지난 2008년 설립된 ‘매트85’는 우수한 품질의 매트, 인조잔디, 카페트 등을 공급하는 바닥재 전문 업체다. 이들은 베트남이나 중국 공장을 통해 OEM 생산방식으로 들여온 바닥재를 도·소매로 판매하고 있으며, 무엇보다 ‘품질’을 우선하는 정책으로 저가·저품질의 제품들이 점유하고 있던 국내 바닥재 시장에서 앞선 경쟁력을 확보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이에 대해 ‘매트85’ 강재민 대표는 “저희는 밀도를 높이고, 중량을 높이는 방식으로 ‘고품질’의 제품을 공급하는 데에 중점을 둬 왔으며, 비록 단가가 조금 올라가더라도 한 번 사용할 때 5년, 10년을 쓸 수 있게 만들겠다는 취지를 지향해왔습니다. 수많은 업체들이 신규 오픈과 폐업을 거듭하는 시장에서 저희가 지난 16년 동안 운영을 이어올 수 있었던 것은 이처럼 저희들이 추구하는 ‘합리적인 가격의 고품질·고사양 제품’의 원칙이 소비자 분들께 인정받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라고 설명했다.
매트85의 또 다른 경쟁력은 고객 요구에 즉각적으로 대응 가능한 시스템이다. 이들은 안산과 서울 금천의 매장 뿐 아니라, 군포, 하남, 경기 광주 등에 대규모 창고 및 물류센터를 구축, 다양한 제품들의 색상별, 두께별 재고량을 풍부하게 확보해놓고, 고객의 주문이 들어오는 즉시 출고가 가능한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비인기 상품과 같은 특수 세션도 별도로 구비해놓아 출고에 어려움이 없도록 대비해 놓았다. 바닥재, 매트가 필요한 영역인 ‘시공’이라는 작업의 특성 상 ‘시간이 곧 비용’으로 연결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에 고객이 원하는 제품을 즉시 출고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다는 점은 커다란 메리트가 아닐 수 없다.
이러한 역량을 기반으로 매트85는 다양한 곳에 제품을 납품하고 있다. 각 지자체나 구청에서 진행하는 행사, 국립공원 산책로 뿐 아니라, 전주국제영화제, 부산국제영화제 등의 대형 이벤트, 최근에는 아파트의 모델하우스, 신차발표회 등에 납품되고 있으며, 조경용 매트, 현관 매트, 소음차단용 실내 매트 등이 일반 소매로도 상당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고 한다.
강재민 대표는 “코로나19 시기를 겪으며 여러 대외 행사가 취소되고, 외부 활동이 위축됨에 따라 바닥매트 시장도 침체기를 겪어왔습니다. 다행히 최근 들어 많은 부분들이 정상화되고 있으며, 저희는 여기에 더해 일반 소매 소비자 분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온라인 판매와 같은 새로운 창구를 더욱 활성화시킨다거나 소비자들이 요구하는 상품들을 개발하는 것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고객이 신뢰할 수 있는 제품, 고객이 만족하는 제품을 선보이겠습니다”
매트85에서는 렌탈 서비스도 진행하고 있다. 이에 대해 강 대표는 “행사에서 바닥 매트는 먼지나 소음 발생을 억제하고, 때론 행사의 품격까지도 높여주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하지만 일회성 행사의 경우 행사가 치러지는 당시에는 꼭 필요한 부분이더라도, 행사 이후엔 처치곤란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저희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렌탈을 통해 납품된 제품에 손상이 발생해 재사용이 불가능한 경우가 생기거나, 현장에 맞춰 재단되어 타 현장에서는 사용하기 어려워지는 문제 등 곤란한 부분이 있어왔습니다. 서로가 필요성은 인정하지만 마음껏 활용하기엔 여러 장애가 있던 거죠. 이에 저희 매트85에서는 규격화 된 제품을 조립식으로 사용한다거나 렌탈 운영방식을 조정하는 등 다양하고 새로운 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에 덧붙여 강 대표는 “바닥재·매트 시장도 여느 산업 분야와 마찬가지로 수많은 업체들이 등장하고, 치열한 경쟁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때문에 일부 업체들의 경우엔 단가를 낮추는 방식으로 고객을 현혹하기도 합니다. 명심하셔야 할 것은 터무니없이 싼 가격에는 무언가 이유가 있다는 사실입니다. 여러 차례, 오랜 기간 사용할 것을 염두에 두고 구입했음에도 부실한 내구성과 강도 문제로 재차 비용이 지출될 수도 있고, 규격 미달의 제품이 금방 손상되어 미관을 해치는 경우도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라고 전했다. 아울러 그는 “이 같은 저가 제품들이 많이 사용될수록 소비자들이 바닥재·매트 시장을 바라보는 인식은 나빠질 수밖에 없습니다. 1년도 채 사용하지 못할 제품에 많은 비용을 지불하고자 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고, 그런 인식이 확산되면 제대로 된 제품들이 설 자리를 잃고 시장은 악순환을 반복하게 될 것입니다”라며 자성의 목소리를 냈다.
현재 매트85는 기존의 상업용 매트 외에 홈 인테리어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제품들의 개발과 확충을 계획하고 있다. 지금의 제품 라인업이 홈 인테리어 분야와 완전히 동떨어진 것은 아니더라도, 홈 인테리어에 더욱 특화된 제품을 개발함으로써 보다 친밀하게 일반 소비자에게 다가갈 수 있는 창구를 마련하고 싶다는 바람이다. 마지막으로 강재민 대표는 “저희를 믿고 선택해주신 분들이 계셨기에 지금의 위치에 올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저희 매트85는 지금까지처럼 고객이 믿을 수 있는 제품, 고객이 만족하는 제품을 만들고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며 다짐을 밝혔다. 바닥재·매트 시장의 건강한 발전과 성장을 꿈꾸고 있는 이들의 열정과 노력이 앞으로 어떤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을지 그 귀추를 주목해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