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적인 업계 카르텔형성과 선순환 만드는 인테리어창업교육원
이상적인 업계 카르텔형성과 선순환 만드는 인테리어창업교육원
  • 오상헌 기자
  • 승인 2023.02.16 14: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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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 없는 실제 건축인테리어 현장과 생존법 배우는 도제식 사관학교”
에스디워커평생교육원(SD Worker Academy) 노성진 교수원장
에스디워커평생교육원(SD Worker Academy) 노성진 교수원장

한국 건축인테리어 분야는 지식과 학벌이 좋아도 고교 졸업 후 바로 현장에 투입된 이들보다 실무가 느리며, 현장경험이 많은 이들보다 사업상 회계와 영업기술, 현장대응조치능력이 부족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각개전투’식이었던 유럽 건축계가 바우하우스 스쿨 이래 건축의 기본이 정립되어 발전했듯, 한국에서도 건축이론과 설계, 디자인과 현장실무 간의 연계가 부족해 실제 창업과 현장에서 인재들이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맞춤형 창업스쿨이 시작됐다. 교육자와 현장전문가들의 연합으로 더욱 관심을 모으는 에스디워커평생교육원의 특장점과 개성은, 이러한 인재들이 현장에 바로 투입돼 두각을 보일 수 있게 만드는 도제 시스템과 커리큘럼이다. 

일방적이고 개념화된 교육 대신 상호질문 통한 실무체화 창업교육
교육부 인가 공인기관인 에스디워커평생교육원(이하 에스디워커)은 대학 정규교육 전공학생들의 현장적응이 어려우며 한 분야 전문가가 창업 이후 두각을 드러내지 못하는 현상을 분석하고, 이들에게 꼭 필요한 실무를 전수하고자 창립되었다. 여수의 건축연구소인 노성진공간연구소를 세운 건축가로서 후학들의 적응을 위해 에스디워커를 창립한 노성진 교수원장은, “인테리어건축분야의 창업사관학교가 목표다. 박사학위를 취득해도 회계영업, 현장에서의 창조성과 경영마인드콘트롤, 플랜 세우기는 별개다. 반대로 디자인과 설계실력이 우수해도 회계영업과 건축주대면이 서툴러 창업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창업자도 적지 않다”고 설명한다. 이는 청년들 뿐 아니라 40-50대 현장전문가들도 공감하는 내용인지라, 노 교수원장의 의도와 창업사관학교의 존재가치에 공감한 전문가들과 교수진들도 지원에 나섰다고 한다. 이리하여 에스디워커는 2020년 10월 1기를 시작해 6개월 간 이수하고, 5기부터는 4개월 과정으로 조정해 현재 1-4월에 걸친 5기 양성을 진행 중이다. 노 교수원장은 “우리의 사업분야는 교육시스템이며, 목적은 실무위주의 현장고수 양성이다. 교수진도 창업전문가들로, 창호를 예로 들자면 창호회사 사장이 직접 가르치고 일감을 카르텔로 링크시켜주는 식으로 창업과 실무의 연계적응을 돕는 맞춤형 교육인 정성적/정량적 커리큘럼이자 이론/실전의 연계교육이다. 상호질문 특강도 강의료추가 없이 받을 수 있어서, 20-60대 학생들이 기수 당 30명 선으로 참여한다.

창업전문가, 교수와 검사, 업계종사자가 이론 실전 연계해 도제교육
에스디워커의 강의내용은 기초미학과 색채조형, 프로그램 등 ‘디자인’, 건축법과 공사비산출 및 관리 등 ‘현장시공’, 건축인문학/역사 중심의 ‘건축학기초이론’, PT, 체크리스트 등 ‘고객대응’, 창업과 세무라이센스 수료/졸업자간 상호협력을 통한 ‘사업화 과정’이다. 건축과 인테리어는 연계되어 있기에 모두 배우며 이론은 10%고 나머지는 프로 실무다. 또한 강의는 3시간으로 1시간 반씩 나누어 대학교수와 전문가의 이론, 실무자의 실제적용 복습실무로 구성되어 있다. 그래서 교육을 이수하면 사실상 ‘방류’ 시키는 교육기관과 달리, 4개월에 걸쳐 학습을 피드백하여 체화하도록 한다. 또한 이 커리큘럼의 특장점인 ‘사기대처 솔루션’도 있는데, 업계의 악습인 잔금미지불 ‘먹튀’를 당하지 않는 사례분석을 검사가 직접 교육하여 대처하도록 한다. 그리고 실무솔루션도 목공의 견적과 스틸/콘크리트의 취급차, 재료별 마감방식과 성질, 고객과 대면하며 신뢰를 얻는 과정과 언어능력 태도 같은 영업자세까지 배운다. 그래서 에스디워커는 수익성추구보다 학생과 현직 간의 네트워크(카르텔)를 만들어 업계에 정착시키고자 하며, 매 기수마다 1박 이상의 워크숍을 열어 새로운 강의 듣기, 제작과 자재현장 오감체험으로 건축분야의 철거해체와 가구목공, 난방/수도/배수/전기통신 공사도 직접 경험토록 한다. 이런 도제식 인테리어창업전문교육을 추구하는 이유는, 업계의 동급대비 최대효율비결이 아카데미 선후배/사제 간 카르텔이기 때문이다. 또한 독학이 어려워 전문가들의 집중훈련, 그리고 강의기록과 영상으로 복습해서 효과를 내며 철저한 사후 피드백으로 성장시키도록 한다. 그래서 교육 수료생들은 바로 창업할 수 있으며, 이후 걸림돌이 될 자본 문제는 선배들이 가르친 대로 기업 제안서를 작성하거나, 현직 종사자들이 능력과 적성에 따라 연결해 해결한다.

성공하는 큰 그림은 남의 밑그림 말고 본인의 스케치 내공에서부터
노 교수원장은 초기 인테리어창업 성공에서 중요한 것이 기획하는 ‘플래닝’, 건축주를 합리적으로 대하는 ‘태도’라고 한다. 그리고 실내인 인테리어와 외관인 건축을 통칭해 ‘실내건축’이라는 토탈개념으로 가르쳐, 단순히 평수와 방 개수대신 동선과 거주자간의 유대관계 같은 사회철학적 건축 개념에 적응시킨다. 또 요즘은 내부 공용공간인 거실도 분리해 프라이버시를 만들기도 하며 건물 외관도 사회화되어 내 건물이라고 마음대로 색칠하지 못하거나 간판크기를 제한하는 ‘도시화’ 개념이 되었기에, 인테리어에서도 사회 요구에 대응, 설득하는 과정이 중요하다. 그래서 그는 다소 어려운 이 개념을 더 알고 싶으면 본인에게 특강을 신청해도 되며, 산학협력기관인 부천대의 박영호 교수를 인테리어전문가로 초빙해 실무교육과 실습을 더 강화했다고 한다. 또한 에스디워커가 강조하는 ‘디자인의 사회학’은 정체성과 주체성을 갖고, 정직하게 일을 사랑하며 큰 그림을 그릴 줄 아는 건전한 인테리어디자인문화 확립이다. 노 교수원장은 마지막으로 ”야생에서 스스로 일어서려면 좋아하거나 잘 할 수 있는 것에 매몰되지 않아야 하며, 그러한 면에서 몸이 기억되도록 훈련되어 있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건축 및 실내계획프로그램인 <스케치-업>을 의무과정에 도입하고, 1인 창업도 가능할 정도로 견적법, 솔루션, 대응법까지 익히게 한다. 이에 ”실내건축 창업 교육기관이 가져야 할 지속적인 교육의 진정성이 나타날 것이고, 의식의 강력한 전환과 실무 도재교육으로 인재들의 창업과 그와 견주는 경쟁력을 갖추게 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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