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마음으로, IoT 기술복지를 선도하다
사람의 마음으로, IoT 기술복지를 선도하다
  • 오상헌 기자
  • 승인 2023.02.16 14: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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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가구 외로운 죽음에 혁신적인 도입으로 인간애 지향”
에이나인 박용연 대표
에이나인 박용연 대표

IT 기술과 비대면 장비에 익숙지 않은 농촌 고령층의 고독, SNS로 안부를 전하는 데만 익숙한 상황에 생계 지원에서 밀려나 고독사하는 도시 1인가구 문제가 대두되면서, 이제는 기술 개발 혁신에도 인간의 따뜻함을 강조하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홈네트워크기술 기반의 복지서비스 전문기업 에이나인은 이러한 ‘현대 고독사’를 방지하고 사회복지 기반을 탄탄이 해 줄 세계 최초의 LTE 스마트플러그인 ‘돌봄플러그’를 개발 출시해 더불어 살아가는 IT기술의 전망을 밝게 한다. 간단한 설치로 집 안의 조명사용여부와 가전제품 전력량을 탐지해 거주자의 위험여부를 전송하는 IoT서비스로, 구직과 인력난에 시달리는 사회복지 관리시스템을 혁신한 박용연 대표를 만나 이 기술의 개요와 활용 가능성에 대해 들어 보았다. 

1인가구 주거환경에 최적화된 데이터분석형 ‘돌봄플러그’
디자이너이자 IoT분야 홈네트워킹 기획총괄을 경험한 에이나인의 박용연 대표는 IoT스타트업의 첫 번째 기획물로 ‘IoT 복지’를 선택해, 지속 가능한 실생활적용으로 여흥이나 일시적인 용도가 아닌 인명보호와 안전관리, 고독사 예방에 최적화된 ‘돌봄플러그’를 출시했다. 사회적으로 고립되고 환경이 열악하여 디지털 환경의 수혜를 입지 못하며, 아무런 도움도 받지 못하고 외롭게 죽어가는 ‘고독사’로 생을 마감하길 바라는 이들은 없으나 이러한 1인가구를 관리하는 데는 국가 단위의 막대한 비용과 인력이 소모되기에 지금도 각종 사각지대에서 고독사가 발생되고 있다. 이에 따라 박 대표는 유/무선인터넷이 없어도 LTE(NB-IoT)통신방식으로 데이터를 분석 수집하며, 가정 내 전기콘센트에 꽂아 조명사용 여부와 전력 사용량을 1시간 주기 10분 간격으로 분석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또한 거동과 건강여부에 따라 일반군, 위험군, 고위험군인 50시간, 36시간, 24시간 단위로 관리 시간을 설정해 조도와 전력량 사용여부를 탐지하여, 일정 시간 끄거나 켜는 변화가 동시에 없으면 담당자에게 위험 알림을 자동으로 전송해 전화와 방문으로 대상자가 안전한지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따라서 이 ‘돌봄플러그’는 자살이나 급작스러운 사고로 쓰러져 그대로 숨을 거둔 뒤, 요금고지서가 밀린 후에야 사망을 확인하는 사례를 예방하는 획기적 서비스라고 볼 수 있다. 현재까지 1백여 개 이상의 공공기관에 제품과 서비스를 공급해 온 박 대표는, 이 기술을 꾸준히 업데이트해 취약세대 활동상황 모니터링의 정밀도를 높이고, 고독사 취약가구 관리비용을 줄이면서 생명과 건강을 구하는 목적에 부합하는 IoT복지에 기여하고 싶다고 밝혔다.

적은 유지비용, 편리한 관리 가능한 어르신 1인가구 안전도우미
본래 이 기술은 IoT 도입 시절부터 고려되어 왔지만, Wi-Fi(와이파이)나 ZigBee 등 집집마다 네트워크를 설정해야 하는 통신 모듈의 활용도는 적합하지 않았다고 한다. 박 대표는 2017년 경 IoT를 위한 이동통신사간 경쟁이 심화되던 시절 새로운 NB-IoT(NarrowBand-Internet of Things) 통신을 접목하기 위한 스마트플러그 기술개발 제안을 받고, 2년여에 개발 기간을 걸쳐 모듈을 상용화 하였다. 회사를 창업하고 우연한 기회에 일본의 고독사 다큐멘터리를 접하였고, 사람이 사람을 관리하는 관리위주의 방식으론 한계가 있다고 판단해 ‘스마트플러그’ 기술을 미래 인간의 존엄성을 지키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고 한다. 그는 이듬해 2018 서울 IoT실증사업 베타 테스트를 진행한 뒤, 취약한 독거노인과 중장년 1인가구의 주거환경에 주목하고 2019년 안전 모니터링 기능을 추가하여 서울스마트시티 실증사업에 참여했다. 사생활 침해를 줄이고 개인 정보 관리를 위해 복제불가 개별유심(USIM), KISA인증된 암호화 데이터 전송방식, 관리담당자 부재 시 운영솔루션 자동로그아웃 등 다양한 보안체계를 적용하였으며, LTE 통신방식으로 개인이 유/무선 와이파이를 사용 하지 않아도 복지서비스가 가능하도록 개발했다고 한다. 그래서 지병으로 의사소통과 거동이 불편한 고령 1인가구에 더 적합하다. 전기사용량과 집안 조도에 변화가 없으면 담당 공무원이 전화를 하고, 받지 않으면 방문하여 안부를 확인하고 대상자가 쓰러져 있으면 119나 응급조치로 귀한 생명을 구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이 기술은 전국적으로 확대되고 있으며, 서울 25개 자치구 중 18개에서, 인천은 10개 군/구청에서 사용하고 있다. 그 동안에는 보건복지부의 응급안전알림서비스가 만 65세 이상 독거노인에게 설치되어 중장년을 포함한 고독사 증가를 근본적으로 예방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시/군/구청과 주민센터, 노인복지관의 1인가구 안전관리를 위한 이상적인 서비스로, 공공기관은 한정된 공무원으로 다 수의 위기가구를 관리하고 중장년 1인가구는 공공복지의 테두리 안에서 모두가 상생하는 서비스라 할 수 있다.

IoT기술 바탕으로 고독사 예방 외 인간 위한 기술혁신 계속
신재생에너지 모니터링과 시설물 관리에 이어, IoT관련 복지기술을 주요 사업분야로 추가한 박 대표는 기술의 문제점을 발견하면 개선하는 것이 대중화에 매우 중요하며, 이번 ‘돌봄플러그’는 전원이 공급되면 3분 이내 주변 LTE 기지국에 접속되고 데이터전송을 시작해 관리를 시작한다. 박 대표는 “이 똑똑한 ‘돌봄플러그’가 주거 환경에 따라 단칸방에는 1개, 집이 크면 2-3개를 설치하여 관리되고 현재 약 1만 5천 기 정도 보급되어 있다”며, “전시회를 참가해 보니 자녀가 홀로 지내는 부모님께 설치하고 싶다는 요구가 많았고 개인간 서비스로 큰 관심을 갖고 있는데다, 초 고령화와 100세 시대에 개인 안전과 고독사 예방차원 서비스는 점점 중요한 복지가 될 것”이다. “그렇기에 앞으로 ‘돌봄플러그’와 같은 다양한 IT 제품과 서비스들을 활용한 정보기술이 적절히 활용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더 나아가 “취약계층의 안전은 물론 이들을 관리, 보호하는 공공인력의 노동강도에 대한 배려도 필요하다. 검증된 알고리즘과 철저한 서비스업데이트를 통해 앞으로도 안전성과 기능추가로 이들의 업무 부담을 줄여주고자 한다”고 전했다. 
후속 모델과 추가 플러그 디바이스 연구 소식을 전한 박 대표는, “청년을 포함한 중장년 1인가구를 위한 정부 지자체 차원의 예산이 확대되길 바라”며 “앞으로 공공에 최적화된 IoT기술과 서비스개발로 더 신뢰할 수 있는 제품기술혁신을 계속하겠다”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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