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율적인 공간구성의 건축설계로 건물의 가치를 높이다
효율적인 공간구성의 건축설계로 건물의 가치를 높이다
  • 임승민 기자
  • 승인 2022.12.13 15: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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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은종합건축사사무소 박병수 대표/건축사
㈜토은종합건축사사무소 박병수 대표/건축사

건축주의 니즈를 최대한 반영 건축설계
집에서는 안락한 휴식을 사무실에서는 업무의 효율을 높일 수 있는 곳, 누구나 바라는 공간이다. 그러한 역할을 수행하는 공간을 구성하고, 짓는 일이 바로 건축이다. 한 마디로 건축은 ‘생활을 담는공간’을 만드는 일이라 말할 수 있다. 건축은 가능성을 품고 있는 대지에 구획을 정하고, 구조체를 올리며, 그 안에 각기 다른 용도에 적합한 시설을 채워 넣는 일을 거치고 나면, 우리가 생활하는 공간, 주거와 업무, 교육과 상업 등 다양한 활동이 이루어지는 ‘공간’이 완성된다.
지난 2015년 문을 연 ㈜토은종합건축사사무소의 건축사 박병수 대표는 건축설계 시 공간구성에 가장 중점을 둔다. 
박 대표는 “저는 공간구성에 할애를 많이 합니다. 평면계획시 공간분석을 중시합니다”라며 “보통 사람들이 처음에 디자인 요소를 먼저 봅니다. 그런데 막상 건축물 안에 들어갔는데 불편을 느낀다면 그건 잘 된 건축설계라 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공간구성을 우선으로 두고 디자인합니다. 복잡하지 않고 깔끔한 형태의 건축설계가 제가 추구하는 건축 스타일입니다”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박 대표는 “건축은 사람이 이용하는 공간으로 설계 하나가 잘못 되면 사람들이 이용하는데 불편한 공간이 될 수도 있습니다. 반면 설계가 잘 되면 편한 공간이 되죠. 그런 부분에 대해서 설계할 때 고민을 많이 합니다”라고 말한다. 
박병수 대표는 항상 건축주와의 충분한 소통을 통해서 건축주의 니즈를 최대한 반영해 건축설계를 한다. 
박 대표는 “모든 설계는 독자적으로 진행하지 않습니다. 항상 먼저 건축주의 생각을 듣고 난 다음에 저는 건축설계사로서 설계 가능한 것과 불가능 한 것에 대한 전문적인 조언을 하며 설계의 합의점을 찾습니다. 
이렇게 건축주와의 소통을 통해 건축설계의 방향을 결정하고, 설계단계를 거쳐 건축의 시공 허가를 받고 감리를 거쳐 비로소 하나의 건축물이 완성된다. 
하지만 토은종합건축사사무소의 건축과정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거주 후 평가인 ‘POE(Post Occupancy Evaluation, POE)’를 실시한다. POE는 사용 중인 건축물에 대한 사용자의 반응(만족도, 요구, 가치)을 중심으로 평가하여 장래의 건축계획에 필요한 정보 추출을 하는 것으로 박병수 대표는 “다음 프로젝트를 했을 때 시행착오를 최소한 줄이기 위해서 POE를 실시합니다”라고 설명한다. 
현재 토은종합건축사사무소는 산림청, 한국농어촌공사, 교육청 등 주로 지자체에서 발주한 공공건축물을 설계하고 이 외에도 호텔, 공장, 고급주택 등의 민간 건축설계를 진행하고 있다.

초심의 마음으로 고객에게 좋은 건축설계를 하다
토은종합건축사사무소는 2015년 설립 후 매년 꾸준한 성장을 해오고 있다. 토은종합건축사사무소의 가장 큰 원동력은 맡은 업무에 충실히 임해 왔다는 점이다. 그 결과 건축주들의 높은 만족도를 이끌었고 지금에 이르렀다. 
박 대표는 “건축사사무소를 시작하면서 가졌던 초심을 잃지 않고 업무에 충실히 임해 왔습니다. 건축주들에게 좋은 설계를 해주고 싶다는 초심의 마음으로 설계를 해왔습니다”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지난 8년간 토은종합건축사사무소를 운영하면서 힘들었던 점도 있었습니다. 가장 큰 어려움은 인력난이었죠. 과거에는 비전공자도 건축사 자격 시험응시 자격이 주어져 많은 인력을 배출해 냈지만 지금은 건축사법이 개정되어 응시자격이 매우 까다로워지다 보니 인력 수급에 많은 어려움이 따르고 있습니다”라고 토로했다. 
건축사자격시험에 응시하기 위해서는 기존 건축사예비시험 합격자 및 인증 5년제 건축학과 졸업자로서 제한되다 보니 그 외 비전공자들은 설계에 입문할 의미가 없게 된 것이다.
좋은 건축을 설계하는 건축가가 되고 싶다
어릴 적 전통 건축 도편수였던 조부의 영향으로 건축설계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는 박병수 대표는 일찍이 건축설계사로의 길을 정하고 건축을 전공했다. 졸업 후 건축사무소에 취직해 20년 가까이 근무하며 경력을 쌓았고 조금 늦은 나이에 건축사자격증을 취득하고 2015년 ㈜토은종합건축사사무소를 열었다. 토은종합건축사사무소에서 토은은 흙 ‘토(土)’와 은혜 ‘은(恩)’으로 건축은 땅을 기반으로 지어지는 것으로 땅의 소중함을 나타낸다.  
박 대표에게 어떤 건축가가 되고 싶은지 묻자, 소중한 땅 위에 가장 좋은 건축을 설계하는 건축가가 되고 싶다고 말한다. 
“좋은 건축을 설계해 많은 이들에게 좋은 인상을 심어주는 건축가가 되고 싶은 게 저의 목표이자 바람입니다. 건축주한테는 ‘잘 설계해주어서 고맙다’란 말을 듣는 그런 건축가가 되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그래서 많은 이들이 토은종합건축사사무소를 찾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라고 말한다.  
한편, 박 대표가 조부의 영향을 받아 건축설계사가 되었던 것처럼 그의 아들 역시 현재 건축학을 전공하며 건축가의 길을 걷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좋은 건축을 설계해 많은 이들에게 좋은 인상을 심어주는 건축가가 되고 싶다는 그의 목표는 아들이 아버지의 모습을 보고 건축가의 길을 선택한 것에서 이미 어느 정도 이룬 듯 하다. 
앞으로 박 대표가 어떤 좋은 건축설계로 더 많은 이들에게 귀감이 되어 줄지 그의 행보를 주목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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