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바른 스포츠정신과 지역경제 활성화 기여, 보디빌딩의 새로운 바람
올바른 스포츠정신과 지역경제 활성화 기여, 보디빌딩의 새로운 바람
  • 오상헌 기자
  • 승인 2022.12.13 15: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달라진 K보디빌딩 위상, 선수/협회 동시 성장 대안 적극 제안하다”
세계피트니스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 경북보디빌딩협회 송석영회장
세계피트니스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 경북보디빌딩협회 송석영회장

국제대회에서 피지컬과 규정에 밀려 애석하게 밀려나던 한국 보디빌딩의 개념을 바꾼 입지적인 인물, 경북보디빌딩협회를 이끄는 회장이자 ㈜대한보디빌딩협회의 부회장으로 활약하는 송석영 회장은 복싱을 거쳐 보디빌딩에 입문하며 지난 2022세계피트니스선수권대회와 IFBB세계남자월드컵대회의 조직위원장으로서 세계 보디빌딩인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경북의 작은 도시 영주의 인삼축제와 보디빌딩을 연계해 스포츠와 문화가 어우러진 세계인들의 축제로 만든 주역으로서, 송 회장은 앞으로 국제대회 유치와 선수 도핑방지정책, 관련학과 개설과 적극적인 선수양성 및 일자리 창출로 K보디빌딩을 뿌리부터 채우려는 원대한 계획을 소개한다.

작은 도시 영주, 지방도 대규모 국제대회 성공시킨다는 희망 되다
인간의 건강한 육체와 올바른 정신을 찬양하는 피트니스 스포츠 보디빌딩. 2018년 경북과 영주 보디빌딩협회에 입문해 현 3대 경북보디빌딩협회를 이끌고 있는 사업가이기도 한 송석영 회장의 다재다능한 행보가 화제다. 지난해 1월부터 (사)대한보디빌딩협회 부회장이 되어 올해 10.18-22일정의 영주세계풍기인삼엑스포 시즌에 맞춘 2022세계피트니스선수권대회와 IFBB세계남자월드컵대회를 성사시킨 그는, 조직위원장으로서 모두의 우려를 불식시키고 세계가 어우러지는 글로벌 이벤트로 만들어 영주의 관광산업에도 적지 않은 기여를 이뤄냈다. 첫 국제대회는 아니지만 역대 최대국가가 출전한 첫 국제공인대회인 이번 행사에서, 송 회장은 “우리가 올림픽과 월드컵 유치로 K스포츠의 입지를 증명했듯, 보디빌딩 분야에서도 선수 역량상승과 대회별 점수측정스타일, 전반적인 심사트렌드를 확인할 절호의 기회라고 생각했다. 더욱이 영주시 측과 상의해 스포츠와 인삼 간의 연계성을 스토리텔링해, 지역특산물과 놀거리, 볼거리, 먹거리가 어우러져 국내와 세계 관람객들의 관심을 끄는데 성공한 것이다”고 자평한다. 몸을 아끼지 않고 민간외교관이라는 찬사를 들을 만큼 활약했기에, SNS와 해외 피트니스마니아들에게도 화제를 모은 이번 대회 성과를 바탕으로 송 회장은 경북과 영주를 더 나은 보디빌딩의 성지로 만들 것이라고 약속했다.

협회 차원에서 약물복용 문제점과 올바른 몸만들기 홍보 앞장 서
아파트 시행회사 ㈜남경개발, ㈜영광기업의 대표로서 대우푸르지오아파트 시행준비로 바쁜 와중에 영주FM라디오방송 이사장을 겸하는 송 회장은 자신의 체력이 운동 덕분이라고 한다. 따라서 그가 경북보디빌딩협회와 (사)대한보디빌딩협회에서 강조하는 점이 바로 약물로 도핑하여 근육을 키우는 도핑 악습 퇴출이다. 땀을 흘린 뒤 물조차 끊어야 하는 힘든 식단을 최소 5년 이상 반복하기에, 1-2년 안에 근육을 만들고자 그릇된 길을 선택하는 것은 모든 국제보디빌딩대회의 출전금지사항이 될 만큼 비도덕적인 행위다. 그럼에도 일부 개인, 민간대회에서 선수에게 복용 후 부작용을 숨긴 채 도핑을 권장하고 있어서, 협회가 나서서 시스템을 만들고 선수들을 가이드하기 시작했다. 덕분에 한국 보디빌딩은 남성종목 국제대회에서 금메달을 5개나 딸 만큼 성장했고, 송 회장은 정당한 운동과 도핑으로 키운 몸의 차이를 보여주며 경각심을 일으키는 다큐도 제작 중이라고 한다. “건강한 육체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고 주장하는 송 회장은 몸을 보기 좋게 키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체력을 키우는 피트니스의 유행이 국민건강에도 큰 도움을 주리라고 믿는다. 또한 몸만들기에서 보디빌딩 지도자는 많은데, 남성종목 보디빌딩이 떠오르는 반면, 한국은 피트니스 전문가가 비키니 종목을 지도하는 등 지도자풀이 넓지 않은 여성종목에서 여성선수들이 세계무대에서 두각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 여성대회 유치와 특화 지도시스템 도입에 관심이 많다. 나아가 제도권 안에서 선수들이 체계적으로 배우고 자격을 갖추어 평생직업으로 살아갈 수 있는 여건을 협회 차원에서 만들고자 한다.

내년 ‘엘리트 프로’ 대회 개최로 선수 경험과 협회발전 자양분 삼겠다
두바이세계대회에 한국선수단장으로서 세계피트니스대회 후원사현황을 본 송 회장은, 지역특산물 홍삼이 건강을 상징한다는 취지에 맞겠다고 생각해 영주시의 동의에 따라 인삼엑스포시즌에 맞춰 국제연맹에 올해 세계피트니스선수권대회를 신청했다고 한다. 그러나 부딪힘도 많았다. 코로나시즌으로 연기되어 9월 아시아 키르키스탄대회를 먼저 치른 뒤에도 코로나 격리문제로 각국 선수들이 출전을 고민하기 시작한 것이다. 하지만 스포츠를 통한 세계평화메시지를 더해 국제적 명성을 지닌 선수들이 출전을 결정하면서, 대회는 예정대로 성사되었다고 한다. 최고수준 대회지만 여성대회이기 때문에 남성부문인 IFBB세계남자월드컵대회를 함께 개최한 결정도 대회운영에 유리했다. “380명의 선수와 총 7백여 명이 참가해 작은 도시 영주에서 한국음식과 한국친구들의 정을 체험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한다. 전쟁 중에도 국대 23명과 총 35명의 임원을 보내 1위 성적을 낸 우크라이나 선수들은 평화의 메시지를 촉구하며 전 세계에 큰 감동을 주었다. 대사와 가족들, IOC위원과 차관 등 국제인사들의 많은 응원 속에서 치른 이번 대회에서 우리나라 선수들도 준우승 성적을 거두어 더욱 만족스럽다” 송 회장은 예산문제와 지자체 지원이 크지 않은 작은 도시에서 영주시장과 협회, 경찰/소방/의료 관계자들이 힘을 모아 경기를 안전하게 잘 치러 영주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행사로 만들었기에, 이 성공을 자양분 삼아 내년부터 피트니스를 보디빌딩과 분리하며 내년 국제대회 ‘엘리트 프로’를 개최할 것이라고 한다. 또 국대선수를 양성하여 아마추어 대회일정을 졸업하면 갈 곳이 없는 선수들의 프로데뷔 등용문을 만들고, 12월 제주도에서 개최될 ‘미스터폴리스선발대회’를 협회가 후원해 차후 경찰 뿐 아니라 소방관 분야로도 확대하고, 세미나도 병행하려 한다.

관련학과와 방과 후 과목 개설, 선수 진로 개척할 수단 모색할 것
IFBB에서 국제대회를 공지하면 각 나라 지부, 즉 한국의 경우 (사)대한보디빌딩협회에서는 1,2차 선발전으로 약 10명을 선발한다. IFBB는 불시에 도핑검사를 하기에, 선수들의 컨디션 조절에도 만전을 기해야 한다. 그래서 송 회장은 묵묵히 자기관리에 힘쓰는 선수지원에 도움이 되고자 출장 비행기표도 자비로 처리한다. 그런 송 회장이 바라는 것은 영주에서 시범교육 중인 4개 고교의 방과 후 수업을 5년 안에 전국에 전파시키는 것, 그리고 어릴 때부터 보디빌딩을 약물오남용 없이 바르게 배워 건전한 선수가 되는 것, 나아가 대학에 전문학과를 만들어 은퇴 선수들이 교직에 진출하고 졸업 후 직업 트레이너로 진출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다. 6년 간 경북지역에서 활동하면서, 송 회장은 생활스포츠에도 관심이 생겼다. “고교 방과 후 웨이트 수업의 성과가 너무나 좋았기에 네덜란드처럼 노인복지분야에 웨이트 전공교육자가 있듯 우리나라도 양로원에 노인의 웨이트를 돕는 전문교육기관이 생기길 바란다. 나이 들수록 운동근육을 만들어야 튼튼해진다”라고 말한다. 그리고 IFBB연맹과 MOU를 맺어 도입한 아카데미교육을 더 체계화시켜서, 현재 진행하는 국대선발 선수 양성과 함께 복싱을 벤치마킹한 프로전향 직업선택의 폭을 더 넓히고자 한다. 내년에도 선수들을 국제대회와 세계시장에 많이 보내서 길을 열어주겠다는 송 회장은 “요즘 10대들 사이에 위험한 약물이 유행해 걱정된다. 그 어떤 캠페인보다도 검증된 훈련으로 좋은 지도자가 된 보디빌딩 트레이너가 몸과 마음의 건강을 유지하는 모범을 제시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라는 제안도 남겼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