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용감 좋은 기능성 워크슈즈로 기업고객 너머 일반고객에게도 어필하다
착용감 좋은 기능성 워크슈즈로 기업고객 너머 일반고객에게도 어필하다
  • 오상헌 기자
  • 승인 2022.11.11 10: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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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성과 디자인까지 갖춘 일상용 기능성 멀티슈로 시장확장 준비”
㈜제뉴인그립 조준일 대표
㈜제뉴인그립 조준일 대표

1932년부터 수제 슈즈를 생산한 전통의 국내중소기업, 60종 이상의 슈즈를 생산하는 ㈜제뉴인그립은 16년 이상 대기업과 특급호텔 중심으로 사용되는 특수 기능성 신발인 워크슈즈(workshoes) 제작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 수제화 제조 기술을 가진 슈즈 장인들과 함께 하며 차별화된 기술과 우수한 품질을 갖춘 이들은 올해 ‘영부인이 선택한 슈즈’, ‘맘카페 품절 뮬슬리퍼’로 인기를 끈 ‘모델 보르도30’으로 일상슈즈 분야에서도 확실히 존재감을 알렸다. 올 시즌 ㈜제뉴인그립은 안전화와 주방화 중심의 워크슈즈 제작노하우를 바탕으로, ESG경영에도 동참할 전망이다. 이번 호에서는 앞으로 BTC시장을 확대해 소규모 업장에서 사용할 국내외 기능성슈즈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특수기술을 바탕으로 일상용 기능성 멀티슈를 출시해 대중들의 사랑을 이어갈 것이라는 조준일 대표를 만나보았다. 

다양한 소재연구로 워크슈즈의 기능은 기본, 건강과 디자인까지
워크슈즈란 주방에서 쓰는 조리화, 병원용 의료화, 호텔리어와 승무원들의 유니화처럼 다양한 근무환경에 필요한 기능성 슈즈이다. 수제 슈즈 생산 전문 ㈜제뉴인그립은 이러한 기능성 워크슈즈의 획일화를 벗어나 인체공학적 디자인과 편안한 착용감으로 국내는 BTB(기업대기업), 해외는 온라인을 비롯한 다양한 비즈니스 경로로 수출하는 회사이다. 식품공학을 전공한 조준일 대표가 2019년 12월 경영진에 합류하면서, ㈜제뉴인그립은 기능성소재연구를 일상화에 접목시키며 새로움과 대중성을 갖춘 전성기를 예고하고 있다. 기능성 워크슈즈의 중요한 기능은 사용자의 피로감소와 미끄럼사고방지이다. 세계적으로 도입된 ESG경영방침에 따라 근무자의 안전보장을 중시하는 미국은 음식점 바닥 미끄럼 사고로 인한 소송이 많아 작은 식당 창업에도 방수와 미끄럼방지기능 슈즈착용이 보편화되어 있다. 그리고 해외유학파 셰프들이 귀국하면서 이러한 슈즈의 필요성을 알린 한국에서도 대기업 요식업프랜차이즈와 계열사, 특급호텔들이 전부 착용하는데다 중대대해처벌법 시행 영향으로 워크슈즈를 착용하는 회사들은 점점 늘고 있다. 2005년 미국법인에 이어 이듬해 한국법인도 설립한 ㈜제뉴인그립도 첫 비즈니스를 특급호텔과 맺었을 정도이며, 최근 글로벌 식품프랜차이즈와 협력관계를 맺어 상당한 물량을 생산하고 있다. 조 대표는 “다양한 소재연구로 만들었기에, 우리 제품은 다양한 형태로 주목받는다. 발의 피로를 최소화하는 아웃솔과 인솔(깔창), 무릎 충격을 줄여주는 쿠션감처럼 건강을 생각하는 구조와 인체공학적 디자인 덕분에 한번 착용한 고객들이 다시 찾는다”고 전하며, 소규모 업장과 카페에도 대중화시키고자 최근에는 BTC(기업대고객)의 비중을 높이고 있다고 한다.
 
해외시장 고려해 워크슈즈 기능까지 갖춘 일상용 기능성 멀티슈즈 개발
㈜제뉴인그립이 안전화와 주방화에서 강조하는 것은 산업재해의 상당수를 차지하는 미끄럼사고방지기능이다. 그래서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과 FITI시험연구관 등 국내외검사기관에서 ‘미끄럼방지 1등급’을 획득했으며 밑창 연구개발 특허도 보유하고 있다. 조 대표 취임 이후로는 항바이러스 첨단소재 회사와 협업해 방수 슈즈에 항바이러스와 항균, 항취 기능을 추가했으며 피부무자극 성능이 유지되도록 정기적인 유해물질 검사도 실시한다. 아웃솔이 달라서 신었을 때 발가락이 펴질 공간이 있어 사계절 물집과 습진을 예방하는 데다, 오래 착용해도 발을 보호하며 붓기를 줄여주는 것도 미끄럼방지만 강화한 해외 워크슈즈와 차별화되는 점이다. 또 서비스직들이 신기에 디자인도 세련되게 바꾸었고, 슈즈 바닥은 미끄럼방지 성분 원료로 제작하여 서울 특급호텔 워크슈즈의 약 70%를 점유하고 있다. 고가는 국내에서, 중저가는 중국 공장에서 수천 족 씩 생산하지만, 단순 사입이 아닌 직원들이 성분배합과 공정을 모두 지시하기에 해외공장의 기본 제품력도 동일하다. 그래서 조 대표는 항바이러스 코팅물질 슈즈개발에 이어, 외식업체가 홀에서 배달형태로 바뀐 코로나시대를 대비해 기업용 워크슈즈에 착안한 일상화인 멀티슈즈를 만들기 시작했다. 이렇게 기능성 조합라인으로 만든 첫 제품이 보르도30으로, 겨울용 뮬슬리퍼이자 밑창과 발등 라인에 충분한 쿠션을 넣어 편안하고 따뜻한 것이 특징이다. 보르도30은 원래 주방근무자를 위한 멀티슈즈 목적으로 블랙/화이트만 출시했지만 김건희 여사의 착용모습이 공개되면서 주목을 끌기 시작했다. 조준일 대표는 “맘카페에서 동네마트와 커피숍 마실용으로 추천받고 남성들도 가벼운 외출목적으로 애용하면서, 연이어 품절되고 6컬러로 확대 출시되어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며 “이렇게 압도적인 우아함과 편안함을 갖춘 블로퍼와 스니커즈형 멀티슈즈로 크록스 못지않은 브랜드파워를 만들어가고자 한다”고 전했다. 

수제 슈즈장인의 긍지 갖추고 IT접목 ESG경영 슈즈회사 지향
20여 대한민국 슈즈장인들과 브랜드를 일구어 온 ㈜제뉴인그립은 제작전문가 10명, 30년 이상 경력자 5인을 보유한 만큼 유럽처럼 슈즈장인이 인정받고 사회적 대우를 받는 문화를 형성하고자 한다. 그러기 위해 조 대표는 기업으로서 기술개발과 ESG경영에도 동참하고 있다. 최근에는 기술개발에 힘써 다양한 직군 종사자들이 더 안전하게 일할 수 있도록, 물과 오일을 차단하고 감전은 1만 5천V, 무게는 440kg까지 버티는 고성능 미끄럼방지 장화도 새로 개발했다. 그리고 환경 친화 목적으로 페트병재활용 소재를 사용한 슈즈 개발에 한창이며, 카페업계 진출을 고려해 사용한 커피 가루와 코르크 재질을 활용한 친환경적 인솔 제작도 진행중이다. 한편 조 대표는 IT기술도 접목해, 발사이즈와 발등높이를 측정하는 어플인 ‘제네핏(GENEFIT)’을 만들었다고 한다. 아치발도 의외로 평발처럼 슈즈착용이 까다로운데, 이들이 나이가 들어 골격이 바뀌면 발의 아치가 무너지기에 기성화를 신으면 발 통증이 더 심해지는 케이스가 많다. 그래서 조 대표는 이들을 위해 아치높이를 측정하고 여기에 잘 맞는 서포트 인솔을 제작할 수 있도록 전용 어플을 만들었다고 덧붙인다. 또 기업의 후원제도인 ‘워커스프로젝트’를 시작해, 캘리그래퍼 이상현 작가와 븟 컴퍼니 배건웅 대표와 함께 콜라보 작품을 만들고 판매수익으로는 사회적 배려가 필요한 이웃을 돕고자 한다. 조 대표는 기능과 디자인에서 기업의 법조항이 엄격해 모든 워크슈즈 시장의 메카인 미국 시장에서도, ㈜제뉴인그립의 해외오프라인 매장을 열어 디자인과 실용성 모두를 인정받고자 한다. 또한 세계시장 진출을 염두에 두고 디자인보다 견고함을 먼저 보는 유럽, 가성비 위주의 동남아 등 다양한 국가별 워크슈즈 선호형태도 분석 중이라고 한다. 마지막으로 조 대표는 기업의 미래 청사진에 대해서, “실용과 문화적 가치를 생각하는 착한 기업으로서 국내 시장을 더욱 탄탄히 다지고, 해외에서도 한국 슈즈의 우수성을 입증하는 브랜드가 되어 고객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회사가 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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