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은혜 핸드메이드’로 시작하는, 피트니스와 어울리는 건강간식문화
‘갓은혜 핸드메이드’로 시작하는, 피트니스와 어울리는 건강간식문화
  • 정재헌 기자
  • 승인 2022.11.11 09: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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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어서 근손실 방지하기, 맛있는 고단백 ‘프로틴스콘’으로 인기”
갓은혜 이은혜 대표
갓은혜 이은혜 대표

“간식에 건강과 맛을 입히다” 닭가슴살과 단백질파우더를 가까이하며, 행여 설탕과 탄수화물 근처라도 가면 체지방증가와 근손실이 올까 걱정하며 식욕과 싸우는 바디프로필 준비생, 그리고 근력 마니아들에게 희소식이 있다. 트레이너 출신이자 현직 피트니스선수 이은혜 대표가 만든 수제간식브랜드, 갓은혜의 ‘갓은혜 핸드메이드’ 먹거리가 있기 때문이다. 설탕 없이도 단 맛이 나며 고단백 파우더를 반죽해 만든 ‘보상데이’의 좋은 짝, 모든 연령대를 위한 천연재료를 정성껏 넣고 칼로리 조절까지 이뤄낸 기적의 ‘프로틴스콘’으로 유명해진 이 대표를 만나, ‘갓은혜’만의 베이커리 제조 노하우와 향후 사업방향에 대해 직접 들어보았다.

피트니스 선수가 만들고 제안하는 無버터 고단백 건강스콘

여수 흥국상가길에 위치한 ‘갓은혜’는 2019년 시작된 전문트레이너 겸 피트니스선수 이은혜 대표의 수제간식 전문브랜드다. 근력운동 종사자들이 피하는 설탕과자 대신 건강한 맛으로 어필하고, 쉐이크가 대부분인 단백질파우더의 새로운 레시피를 개척한 ‘갓은혜 핸드메이드’의 대명사, ‘프로틴스콘’은 시합을 준비하면서 먹을 수 있는 구움과자로 큰 화제가 되었다. 운동을 전공했지만 제과전문가인 어머니의 손맛을 이어받은 이 대표는, 운동을 하면서도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스낵간식 레시피로 만들어 주변에 나눠준 스콘의 반응이 좋아 사업을 시작했다고 한다. 지금까지 스콘 9종과 쿠키 3종, 씨리얼 3종을 출시한 이 대표는, 이 기세를 몰아 소량 DM판매가 아닌 제대로 된 시장진출을 하고자 여수에 구움과자를 제조할 수 있는 매장을 냈다고 한다. 

히트제품인 스콘은 농축 유청단백질 성분의 프로틴스콘, 통밀가루가 든 일반스콘으로 나뉘며, 설탕 대신 스테비아와 에리스리톨이 들어가 체중관리와 함께 혈당관리가 필요한 이들의 영양간식으로도 인기를 끌고 있다. 또 버터 없이 달걀과 오일로 풍미를 냈기에, 유당불내증자들이 먹을 수 있는 스콘으로 인스타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운동을 하다 보면 단당류 욕구가 쏟아지는 ‘입터짐’이 체형관리의 적인데다, 원래 굶는 다이어트는 해롭다고 생각해 왔다. 고객들도 빵이 고플 때 하나씩 티타임에 드시고, 순식간에 식욕이 커져 식이를 망치는 위기에서 구해주는 ‘힐링템’이라고 하신다” 이 대표는 수제이기에 오차범위가 있지만, 대체로 110g기준 130-240칼로리 내외로 제조하며 미국산 유기농 통밀, 호주산 천일염과 옥수수원료, 벨기에 화이트초콜릿, 국내산 달걀 등 좋은 재료들로 스콘을 굽는다고 덧붙인다.

식사대용 빵 런칭해 유럽/홍콩 시장 진출 후 국내 시장 열 것

과자처럼 먹거나 우유, 아몬드유와 먹어도 좋은 씨리얼 그래놀라인 ‘초코맛 프로틴’과 함께 피트니스 애호가들이 좋아하는 ‘갓은혜’의 ‘프로틴스콘’은 아몬드브리즈와 코코아프로틴파우더의 세련되고 담백한 맛으로, 저칼로리와 개당 17g 가량의 고단백질 함유량을 자랑한다. 그리고 아이들과 노약자들의 영양 간식 플레인은 분유 풍미가 나며, 옥수수 알갱이가 톡톡 터지는 콘옥수수, 소화가 잘 되는 통밀, 화이트초콜릿이 들어있는 말차, 달달한 초콜릿 맛인 초코, 앙금으로 샌드된 팥, 느끼하지 않은 치즈풍미의 황치즈, 호박씨가 들어있는 단호박 등 모든 스콘들은 이 대표의 수십 가지 레시피 중 가장 반응 좋은 맛을 골라 출시된 것이다. 또 ‘맛잘알’들을 위해, 이 대표는 “상온 5일, 냉동 한 달의 상미기간이 제일 맛있고 그냥 냉동 후 해동해서 먹어도 좋지만 받자마자 에어프라이어에 구워 식히고 냉동 후 해동하면 최상의 맛이 난다”고 전한다. 이렇게 좋은 반응에 힘입어 이 대표는 해외시장 진출도 준비 중이다. 

“이미 홍콩과 독일 관계자와 판매루트 접촉을 시작했다. 외국도 스테비아와 무칼로리 설탕 제품이 많지만 대개 감미료와 음료 시장이라, 생각보다 무설탕, 고단백질 베이커리와 식사대용 브레드 시장은 작다. 그래서 우리는 빵이 주식인 나라에 진출하고자 식빵 제품을 개발해 두었고, 조만간 해외에 출시해 시장을 선점해 볼 생각이다” 그 외에도 이 대표는 숍인숍 형태의 해외사업자를 물색하고 독일 저칼로리 누들 전문숍에 제품을 공급하며 온라인시장에도 제품을 올려 더 많은 이들에게 ‘갓은혜’ 브랜드를 알리고자 한다. 그는 ‘갓은혜’ 브랜드로 한국은 간식, 해외는 주식 중심으로 제품군을 형성한 뒤, 주식인 식빵 계열도 한국으로 들여올 생각이라 말한다.

피트니스&간식 공존 라이프스타일, 여수매장 확장 및 카페오픈

구움과자는 수제가 생명인지라 이 대표는 직원들에게도 주문이 들어오면 전국에 배송할 제품을 직접 굽는 레시피를 강조한다. 공장처럼 0.00g단위로 맞출 수 없는 대신, 작은 온도와 날씨 변화에도 민감한 수제베이커리로서 건강한 맛을 유지하는 것이 ‘갓은혜’만의 장점이기에 힘들어도 직접반죽을 선호한다. 그러다 보니 대량생산이 필수인 프랜차이즈를 열기보다는, 본점인 여수에서 직접 반죽하고 굽는 공간을 더 확장해 이전할 생각이라고 한다. 이렇게 바쁜 일정 속에서 10세트가 넘는 피트니스 트레이너, 시합 준비를 병행하다 보니 피로가 누적되어 잠시 휴식을 취하는 중이지만, 천성이 부지런한 이 대표는 고향인 대구 인근에 커피와 음료를 함께 판매하는 카페도 준비하고 있다. 

“너무 바빠 트레이너는 8월부터 그만뒀다. 하지만 8세부터 육상을 하고 체대를 나와 21세부터 시작한 피트니스선수에 애착이 많아 근육 키우기는 다시 시작할 생각이다”라는 이 대표에게는 또 다른 꿈이 있다. “단백질 쉐이크와 샐러드, 닭가슴살만 먹는 게 힘들어 단백질파우더로 과자를 만든 아이디어에 많이 공감해주시니, ‘갓은혜’는 베이커리를 초월해 피트니스와 건강한 간식문화가 공존하는 라이프스타일을 만드는 회사가 되고자 한다. 피트니스와 건강한 카페가 같은 곳에 있어서 운동하고 닭가슴살 대신 우리의 건강빵을 한 쪽씩 먹는 공간도 언젠가는 이뤄내려 한다” 덧붙여 이 대표는 외모지상주의 세상을 살아가며 체중강박에 시달리는 한국 여성들이 스트레스를 줄이고 건강하게 몸을 관리할 수 있도록, ‘갓은혜’는 앞으로도 건강한 레시피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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