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아’의 봉사자 로타리안으로 ‘십시일반’ 협동봉사정신 이어가다
‘초아’의 봉사자 로타리안으로 ‘십시일반’ 협동봉사정신 이어가다
  • 정재헌 기자
  • 승인 2022.11.11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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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 시대에도 지역봉사 계속, 해외봉사 GGP사업 키우고 싶다”
국제로타리 3690지구 동인천월미로타리 청암 김영선 회장/한영승강기 대표
국제로타리 3690지구 동인천월미로타리 청암 김영선 회장/한영승강기 대표

지난 7월 5일, 한영승강기 김영선 대표는 국제로타리 3690지구 동인천월미로타리 53대 회장으로 취임했다. 오랜 기부 봉사역량을 인정받아 추대된 그는 임기 내 지역봉사와 임기 이후에도 계속될 범지구적 봉사활동의 기반을 닦고 있다. 동인천과 월미지역 로타리가 2017년 합병한 동인천월미로타리는 상대적으로 취약계층이 많은 동인천지역을 위해 김장연탄봉사와 장학금지원에 힘쓰는 단체다. 김 회장은 국제적 봉사단체인 로타리안으로서 코로나로 하늘길이 닫혀 잠시 미뤄 둔 해외문화교류사업, 수자원사업과 국제일자리보조사업의 일환인 GGP활동을 재개하며, 앞으로 로타리의 이름으로 많은 봉사 희망자들이 모이길 바란다고 밝혔다.

소아마비 박멸의 숨은 공로자, 내 고장 이웃봉사정신의 로타리 지부
작게는 내 고장의 불우이웃을 돕고, 크게는 글로벌 지구촌 번영을 위해 1905년 설립된 117년 연혁 글로벌 봉사단체 국제로타리는 인류가 박멸한 2대 전염병 중 하나인 소아마비 백신공급으로도 유명하다. UN창설 전 가장 활약한 봉사활동단체이자 UN총회 구성에도 기여하고, WHO와의 협동사업으로 소아마비 중 가장 치명적인 폴리오 척추마비유형을 지구상에서 근절시킨 이들은 각 국가 지부별로 지역주민봉사에도 힘쓴다. 또한 학교설립과 교재기부 중심의 문명퇴치사업, 동남아/아프리카지역 수인성전염병예방을 위한 간이상수도 지하수 등 수자원사업, 문화교류목적의 대학생유학을 지원하는 세계평화사업 등 글로벌 6대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국내 50년 역사의 동인천지부, 설립 37년 된 월미지부가 합병하여 재출범한 동인천월미로타리는 인천장애인재활협회와 미추홀 해성보육원을 후원하는 단체다. 그리고 매년 장애인 대상 컴퓨터보급과 교육지원, 주민센터 추천 취약계층 우수학생 장학금사업, 매년 겨울마다 진행하는 연탄봉사와 김장배달봉사에 주력한다. 53대에 취임한 김영선 회장은 한영승강기를 운영하면서 지역유지들이 속해 활동하는 글로벌단체인 국제로타리를 알게 되어 가입한 이래, 경영인으로서 탁월한 리더십과 봉사, 지역사회발전 공헌을 인정받으며 지난 5월 개최된 인천김포지역 회장총무간담회에서 차기 회장으로 선출됐다. 그리고 원래 월 4회였다가 비대면의 영향으로 월 2회가 된 회원 간 화상모임을 꾸준히 주도하고 가족과 지인 단위의 기부봉사를 독려하며, ‘나를 초월한 봉사정신’인 ‘초아’, 그리고 ‘노블리스 오블리주’, ‘기부의 선순환’을 강조하며 미래의 로타리안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코로나와 경제불황 겹칠수록 지역 협동봉사가 취약층 지원에 큰 도움
김 회장은 지난 3년 간 세계적 불행인 코로나에 이어, 러-우크라 전쟁, 그리고 경제위기와 불황이 깊어지며 매년 혹독해진 취약층의 겨울 상황은 IMF이후와 로타리 동인천월미지부의 활동을 통틀어 가장 심각하다고 전한다. 로타리안을 구성하는 멤버들 중 자영업자가 많은 것도 최근의 경제위기를 실감하게 만드는 요소다. 그래서 회원 간의 기부금을 모아 인천지역에 겨울철 쌀, 김치, 연탄, 삼계탕 봉사와 기저귀, 방역용품 등도 지원한 김 회장은, 취임 후 주안노인문화센터 밥상봉사단과 2주에 한 번씩 반찬배달봉사에 참여할 뜻을 밝히며 23명 회원, 이들의 가족들과 함께 올해도 연탄배달과 김장봉사를 준비하고 있다. 과거 대면지원이 많았던 것과 달리, 요즘 많은 봉사단체들은 코로나와 경제불황의 영향 속에 참여 인원이 부족해 1-4지역으로 나누어 지역별 4-6개 클럽과 연대해야 연탄과 김장, 반찬봉사처럼 단시간에 많은 기동력이 필요한 봉사를 할 수 있게 됐다. 이런 상황은 동인천월미지부도 마찬가지지만, 김 회장은 “회원 중에 자영업자가 많은 지부 특성상 시간여유가 없으면 온라인조회로 회원들과 소통하고 지원금과 기부금을 모은다. 작은 도움도 곤경에 처한 이웃들에게 큰 도움이 되기에, 이를 파악하는 것도 회장으로서 중요한 업무”라고 한다. 또 직접 모이는 공임 봉사는 물론 회원들의 직업에 따라 재능기부 공조를 하는 등, 구역이 겹치지 않게 하며 이웃들에게 가능한 한 많은 도움이 돌아가도록 힘쓰고 있다. 그리고 김 회장 개인적으로는 지역성장과 로타리클럽 창립 가치에 도움이 되는 취약층 자녀 장학사업에 꾸준하고도 각별한 관심을 유지한다.

GGP 추진기금으로 차기대표 단계에는 다시 해외봉사 이어지길 바라
한영승강기 대표로서 승강기 기술자인 마이스터를 지향하며, 국내 건축법변경에 따라 늘어난 승강기 제작설치관리 업무에도 한창인 김 회장은 삼성바이오로직스, 코웨이, OTIS, 현대, 티센크루프, 서울대, 계양구의회 등 다양한 기업과 기관, 학교, 관공서를 시공하고 관리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시공단계부터 철저한 검증과 완벽한 시공을 강조하는 그는 기초부터 튼튼한 지역발전 지원이 중요하다고 한다. “인천지역은 전국에서도 노후된 주거지, 빈곤한 가정이 많다. 그래서 오래 전부터 개인적으로 후원과 기부를 하다 로타리안이 되었기에, 다양한 계층 지원사업이 항상 필요하다고 느끼며 지역 외에도 개도국 지원에도 관심이 많다”고 덧붙이는 김 회장이 임기 중에 겨울시즌 연탄김장봉사, 장학금지원 외에도 꼭 추진하고 싶은 사업은 바로 국제로타리의 핵심사업 중 하나인 GGP(Global Grant Project:국제보조금사업)라고 한다. “우리가 못 살던 시절 국제로타리가 힘써 도왔듯이, 우리도 필리핀에 의료장비를 방문전달하고 그 외 수인성전염병이 심한 개도국 주민들을 위해 수자원펌프 시공을 해주었다. 그 밖에도 GGP로 지역특산품 공장을 세워 주민들의 일자리를 만들어주고, 해당국가 지자체와 협업해 로타리인증 독거노인 커피전문점을 이뤄낸 성과도 있다. 5년 전까지만 해도 활발했지만 코로나로 멈췄던 이 사업을 재개하려 한다. 임기 내에 기반을 닦아 이 해외봉사가 차기, 차차기에도 이어지길 바란다”는 김 회장은 “자발적 봉사단체 국제로타리는 가까운 우리 이웃부터 해외 국민과의 공존을 모색하는 단체다. 봉사도 십시일반과 다다익선이 중요하다. 그러니 모쪼록 봉사에 관심 있는 분들이 로타리안이 되어 함께 해 주셨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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