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적인 미의식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한국적인 미의식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 임승민 기자
  • 승인 2022.10.11 11: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양화가 이양선
서양화가 이양선

세종시의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화폭에 담다
무더웠던 여름이 지나고 나뭇잎 하나둘 단풍이 시작된 가을이 왔다. 그런 계절의 변화는 많은 이들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자연은 그런 것이다. 보는 것만으로도 사람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마음의 풍요로움과 안식을 가져다 준다. 그런 한국의 자연을 소재로 화폭에 담아내는  이양선 화가는 세종시의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인문환경을 주제로 삼아 표현한다. 
세종시의 문화적 명소와 역사적 뿌리를 찾아 작품화 한 이양선 화가는 “세종시는 그림 소재가 많아 작품 그리기에 참 좋은 도시입니다. 조천에 새들이 많고 조금만 야외로 나가면 연꽃이나 복사꽃도 많아요”라며 행복의 도시, 희망찬 미래의 도시로 성장하는 세종시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고 있다. 2017년도 작품 중 하나인 행복 Ⅱ의 소재로 한 ‘세종 임난수 은행나무’가 대표적이다. 
특히 이양선 화가는 지난 2017년 11월과 2019년 10월 두 차례에 걸쳐 세종시 청암아트홀에서 ‘세종의 꿈을 그리다’와 ‘세종의 숨결을 그리다’를 주제로 개인전(제8회, 제9회)을 열어 세종시민들의 주목을 받았다. 밀마루 전망대와 호수공원 등 세종시 명소, 세종의 아침 풍경과 고복저수지 벚꽃, 조천의 연꽃, 조치원 복사꽃 그리고 전월산 밑 고려시대 명장 임난수 장군을 모신 숭모각 앞의 은행나무(천연기념물, 수령 670여년), 독락정, 비암사 등을 소재로 한 작품을 선보였다.

전통의 색인 오방색으로 표현, 마음의 안식을 주다
전통적인 미의식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표현하고 있는 이양선 화가의 작품은 오방색을 바탕으로 한 원색이 특색이다. 우리 전통의 색인 오방색을 주로 작품에 사용하여 한국적인 미의식을 찾고자 했다. 
오방색은 청(靑), 적(赤), 황(黃), 백(白), 흑(黑)의 5가지 색으로 오색(五色), 오채(五彩)라고도 했다. 이양선 화가는 우리 민족의 고유한 색과 형태의 아름다움을 연꽃 등 단청문양에서 찾아내 개성적인 화면구성과 색채를 구축하게 되었다.
서양의 표현기법과 동양의 정신성을 탐구한 이양선 화가의 작품은 카타르시스를 선사한다. 
40여 년 가까운 서양화 작업 인생 중 세종시에서의 작품 제작은 특히 가슴 설레는 일이라 말하는 이양선 화가. 2년 뒤 또 세종시를 주제로 개인전을 준비하고 있는 이양선 화가는 “세종시를 말년에 정주할 제2의 고향으로 생각하고 작업을 하고 있을 정도로 세종시를 좋아합니다. 앞으로도 세종시의 역사적인 명소를 찾아 작품에 담아내고 싶습니다”라면서 “저를 비롯해 많은 화가들의 작품을 널리 알릴 수 있도록 더 많은 전시장이 마련되었으면 좋겠습니다”라며 바람을 내비쳤다.
어릴적부터 화가의 꿈을 갖게 되었다는 이양선 화가는, 미술은 ‘마음의 정화(淨化)다’라고 말한다.
오랜 시간 화가로서의 삶을 살아오며 그림을 통해 본인은 물론, 많은 이들에게 마음의 정화를 안겨준 이양선 화가의 작품 세계가 앞으로 어떤 공감과 감동을 줄지 더욱 기대되는 바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