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태풍 지난 뒤 더 철저히 관리돼야... 가축·사료 작물
농진청, 태풍 지난 뒤 더 철저히 관리돼야... 가축·사료 작물
  • 유정화 기자
  • 승인 2018.08.27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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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 농촌진흥청
사진제공 : 농촌진흥청

[월간인터뷰] 유정화 기자 = 농촌진흥청은 태풍이 지난 뒤 가축 질병 발생이나 사료 작물의 자람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며 관리 요령을 발표하고 농가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고 24일 전했다. 농진청에서는 “비를 동반한 강한 바람으로 관리 시설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기도 해 수인성 질병이나 사료에 곰팡이·세균 증식도 우려된다”고 한다.

물에 잠겼던 축사는 깨끗한 물로 청소한 뒤 소독하고 물통도 깨끗이 씻어 소독해 수인성 질병을 예방해야 한다. 각종 기구도 햇빛에 소독해야 한다. 또한 가축은 덥고 습할 때 식욕을 잃는다. 선선한 아침. 저녁에 고열량 사료와 질 좋은 풀사료를 조금씩 자주 주고 비타민, 광물질 사료도 따로 주는 게 좋다. 전염병이 발생하면 즉시 방역 기관에 신고하는 게 중요하다.

한편, 축사는 충분히 환기시켜 적정 습도(40%∼70%)를 유지하고 분뇨를 자주 치워 축사 안에 유해가스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분뇨 처리 시설의 철저한 점검으로 오물이 확산되지 않도록 해야 하며, 지대가 낮은 사료작물 재배지나 초지가 물에 잠겼을 때는 즉시 배수로 만들어 물을 빼내야 한다.

수확을 앞두고 쓰러진 여름 사료작물은 바로 수확해야 하고, 땅이 질고 습한 초지는 일정 기간 동안 방목을 피해야 목초나 토양 유실을 막을 수 있다. 농진청 국립축산과학원 기술지원과 김연아 농촌지도사는 "태풍이 지나간 뒤 좀 더 섬세하고 철저한 관리로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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