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로 자유롭게 자신의 내면을 표현하며 마음을 치유하다
미술로 자유롭게 자신의 내면을 표현하며 마음을 치유하다
  • 임승민 기자
  • 승인 2022.08.18 10: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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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스튜디오ART 이성령 대표
오픈스튜디오ART 이성령 대표

마음이 힘든 이들의 소통과 힐링 공간 
엄청 불행한 건 아닌데 그렇다고 행복하거나 즐겁지도 않은 그런 기분. 누구나 한 번쯤 느껴보았을 것이다. 이런 기분이 지속되다 보면 혹, ‘내가 정신이 이상한 건 아닐까?’, ‘내가 마음이 아픈 건 아닐까?’하고 지레 겁부터 난다. 하지만 바쁘고 경쟁이 치열한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이러한 마음은 누구나 한 번쯤은 경험할 수 있는 ‘감기’같은 것이다.  
오픈스튜디오ART의 이성령 대표는 “누구나 마음의 병은 걸릴 수 있습니다. ‘정신적으로 아픈 건 문제가 있다’라는 편견은 버려야 합니다. 감기처럼 의연하게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합니다. 제일 먼저 하고 싶은 건 이러한 편견을 버릴 수 있도록 교육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사람들에게 결코 심리상담이 부끄럽거나 숨기지 않아도 되는 일로 받아들일 수 있어야합니다”라고 말한다. 
내면을 표현하고 소통할 수 있도록 미술치료와 심리상담을 진행하는 오픈스튜디오ART는 내담자 자신의 고민이나 어려움을 편견이나 평가의 두려움 없이 이야기할 수 있는 편안하고 안전한 공간으로 자유롭게 자신의 내면을 표현하고 같이 이야기하고 소통하는 공간이다. 
이성령 대표는 “미술치료와 심리상담센터지만 꼭 병리적인 문제가 있어서 찾는 곳은 아닙니다. 예방차원에서 우울하고 불안하지만 병리로 진단하지 못하는 분들, 병원을 가기엔 상태가 많이 아픈 건 아니자만 그렇다고 지나치기엔 힘든 분들이 편안하게 내방 해 마음의 치유를 하는 곳입니다”라고 말한다. 
미술작업은 자기 자신에게 주는 오롯한 휴식이라 말하는 이성령 대표는 미술치료는 꼭 치료가 필요한 사람들만을 위해서 있는 게 아니라고 강조한다. 
“복잡한 마음과 현실에서 잠시나마 거리를 두는 일, 자기 성장, 창의적인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우는 일입니다.그리고 이를 통해 건강한 마음 근육을 키울 수 있게 도와주기도 하죠.” 

자유로움 속에서 미술치료와 심리상담
오픈스튜디오ART는 미술치료와 심리상담을 진행한다. 미술치료는 말로 표현할 수 없어도 어렵고 복잡한 감정들을 미술이라는 매체를 통해 안전하고 건강한 방식으로 내담자의 마음을 들여다보며 지금 현재를 살 수 있도록 도와준다. 연필, 색연필, 수채색 연필, 오일파스텔, 수채화, 아크릴, 위빙, 자수, 종이, 캔버스, 만다라, 도안, 명화도안 등의 다양한 매체를 통해 마음을 표현할 수 있다.
오픈스튜디오ART는 프로그램이 정해져 있지는 않다. 자유로움 속에서 매체의 탐색이 이루어진다. 우울이나 불안의 적극적이고 깊은 치유가 필요하면 상담사들과 상담을 통해 내면을 치유한다. 특히 마음챙김 명상과 융합된 미술치료법은 불안한 마음을 부드럽게 따뜻하게 토닥여주며 내담자 안에 내재 된 불안한 감정을 완화시켜 준다. 마음챙김은 생각과 욕구를 멈추고 철저하게 ‘나’를 내려놓는 훈련이다. 아무것도 개입시키지 않고 오로지 순수하게 깨어서 경험되는 의식 경험을 바라보는 것으로 마음챙김은 철저하게 순수 관찰자로 존재하며 인식하는 훈련이다.
마음챙김의 열광적인 팬이라는 이성령 대표는 스스로 트레이닝을 오랫동안 하고 있고 최근 트레이닝도 수료했다. 
이성령 대표는 “마음챙김은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현재 머물고 몰입할 수 있고 스스로 감사하는 삶을 살 수 있게 도와주려고 하는 유연한 방식입니다”라고 말한다. 

심리적 안정 지원 ‘그로우 이모션스’
‘감정카드’와 ‘감정조각’으로 감정을 배우고 이해하다
오픈스튜디오ART는 마음챙김의 일환으로 자체 프로그램을 개발, 아이들부터 성인까지 자신의 감정을 배우고 알아갈 수 있도록 ‘그로우 이모션스’을 진행하고 있다. 심리전문가가 감정조절과 감정카드를 제작해 감정표현이 서툴고 어려운 아이들부터 성인들까지 심리적 안정 지원 도구인 ‘감정카드’와 ‘감정조각’ 통해 자신의 감정을 배우고 알아가고 이해하도록 한다. 
다양한 연구를 바탕으로 제작한 ‘감정카드’와 ‘감정조각’은 다양한 감정을 소개하고 자신의 감정을 배우고 제대로 소통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개발된 아이템이다. 감정카드는 사용자들이 자신의 감정을 배우고 그들의 마음을 깊이 들여다볼 수 있도록 50가지의 엄선된 감정으로 구성되었으며 각 카드에는 감정을 표출하고 조절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들이 제시되어 있다. 
이성령 대표는 “아이들뿐만 아니라 성인 그리고 다문화가정의 사람들과 함께 일하다 보면 전반적으로 비슷하게 나타나는 지점이 있습니다. 많은 이들이 감정을 표현하는 것에 많이 서툴고 자신의 감정에 이름을 붙이기를 어려워하죠. 또한 일상생활 중 겪는 우울이나 불안 등을 해소할 수 있는 방법 등을 잘 알지 못하며 부족하며 이를 교육하거나 도움을 줄 수 있는 도구나 기관도 부족한 상태입니다. 누구나 쉽게 자신의 감정을 인지하고 자유롭게 이야기해 볼 수 있는 심리적 안정 지원이 필요하다고 생각되었고, 그로우 이모션스의 프로젝트가 시작되었습니다”라고 설명한다. 현재 오픈스튜디오ART는 심리적 안정 지원 도구인 ‘감정카드’와 ‘감정조각’을 개발 및 판매하면서 많은 이들이 자신의 감정을 배우고 알아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더 나아가 그로우 이모션스하고 있는 제품이 취약계층, 다문화나 고려인들 난민들이나 외국인들 국제학생들 쉽게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도구를 개발해 나갈 예정이다. 

행복을 느낄 수 있는 공간, 편하게 오고 갈 수 있는 공간
오랜 시간 캐나다에서 거주해 온 이성령 대표는 캐나다 명문 미술대학 Emily Carr University에서 순수미술을 전공하였고 미국, 캐나다 Alder University에서 심리상담 미술치료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차의과학대학교 대학원에서 임상미술치료 박사과정에 재학 중이다. 그곳에서 겉으로 보여지는 치장이 아니라 내면을 사랑하고 자신의 삶을 잘 가꿔나가는 모습을 보면서 바쁘고 치열하게 살아가는 한국에서 자신이 배우고 느낀 것들을 전달해주고 싶어 오픈스튜디오ART를 열었다. 
심리상담이라는 사회적 문턱을 낮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이성령 대표. 그녀는 꾸준히 대화의 장을 만들어 소통한다. 또한 우크라이나의 고려인들을 대상으로 미술치료를 하는 등 마음건강을 되찾아주고 있다. 
이성령 대표는 “가장 바라는 건 오픈스튜디오ART가 힘들어 하는 세상에서 위안을 하고 행복을 느낄 수 있는 그런 공간이 되었습니다. 어려워 하지 않고, 자신의 어떤 힘든 상황에서도 편하게 오고 갈 수 있는 곳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라며 “오픈스튜디오ART는 내담자가 삶의 행복과 자기 자신을 사랑할 수 있게 긍정적인 방향으로 걸어갈 수 있도록 함께 걸어가 드리겠습니다. 마음이 힘들거나 위안이 필요한 분들이 언제든 편안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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