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 토막살인’ 피의자 검거…“도우미 문제 때문”
과천 토막살인’ 피의자 검거…“도우미 문제 때문”
  • 유정화 기자
  • 승인 2018.08.23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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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인터뷰] 유정화 기자 = 경기 과천시 서울대공원 토막살인 사건 피의자가 검거됐다. 과천경찰서는 21일 오후 4시께 서해안고속도로 서산휴게소에서 용의자 변모(34)씨를 살인 등 혐의로 체포했다. 경찰 조사에서 변씨는 지난 10일 새벽 안양에서 자신이 운영하는 노래방에 찾아온 손님 안모(51)씨가 도우미를 바꿔달라고 행패를 부려 화가 나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또한 범행 후 그는 시신을 훼손하고 그날 저녁 서울대공원 인근 수풀에 시신을 유기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범행 장소나 이동 동선, 시신 훼손 도구 등 자세한 사건 경위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며 “폐쇄회로(CC)TV 분석 결과 변씨 혼자서 시신을 유기한 것으로 확인되지만 공범 가능성을 열어두고 다각도로 수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앞서 19일 과천 서울대공원 주차장 풀숲에서 훼손된 시신이 든 비닐봉투를 공원 직원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시신이 버려진 주변 CCTV를 분석해 용의자의 차량을 특정하고 시신 발견 이틀 만에 A씨를 검거했다.

A씨는 본인 소유의 소렌토 차량으로 시신을 유기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검거 당시에도 이 차량을 타고 이동 중이었다. 변씨는 검거 직후 “내가 죽인 것을 인정한다. 자세한 것은 조사받으면서 얘기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변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동기, 시신을 버린 장소와의 관계 등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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