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의 삶과 멋을 담고 있는 민화의 매력을 널리 알리다
서민의 삶과 멋을 담고 있는 민화의 매력을 널리 알리다
  • 임승민 기자
  • 승인 2022.08.18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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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리랑민화협회 회장 최주희 작가
군산리랑민화협회 회장 최주희 작가

민화 작가들의 활동 증진 및 대중화에 힘쓰다
민화라고 하면 그저 옛날 사람들이 그리던 그림이라고만 생각하지만 민화는 민중의 전통과 역사를 가진 우리의 대표적인 문화 중 하나로 오랜 시간 이어져 온 우리의 고유의 그림이다. 조선 후기에 민간에서 널리 유행한 그림으로 조선시대 일반 백성들 모두 쉽게 접할 수 있는, 한 민족의 삶·신앙·멋을 담고 있는 서민적인 그림이다. 
민화는 우리민족의 전통색인 오방색, 즉 황색, 청색, 적색, 흑색, 백색을 음양오행사상을 기반으로 우리 생활을 반영한다. 그 속에는 우리민족의 진솔한 감정과 예술성, 실용성, 상징성이 오롯이 내재 되어 있다.
최희주 작가는 “민화는 주로 절에서 보는 불화로 많이 생각합니다. 우리 민족의 전통색인 오방색을 사용하는데 원색표현이 많다 보니 일각에서는 민화가 무섭다고 말하는 분들도 있어요. 하지만 지금은 시대적 변화에 따라 색상을 섞어서 사용하고 있어서 다양한 색채감을 내고 있죠”라고 설명한다. 
이러한 우리의 전통 민화의 매력에 매료된 최주희 작가는 오랜 시간 민화를 그리며 민화의 대중화에 힘써오고 있다. 최주희 작가는 서민적인 그림으로서 더 많은 사람들이 민화를 친숙하게 받아들이기를 바란다. 이러한 일환으로 2년 전 군산리랑민화협회를 만들어 회원들의 활동을 증진시키고 대중들에게도 민화를 널리 알리고 있다. 회원 전시회를 비롯해, 군산시만의 동네 문화카페를 활용해 일반인들이 민화를 배울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단계적으로 작가들이 작품활동을 활발히 할 수 있도록 공모전에도 출전시키는 등 작가로서의 길을 넓혀주어 나갈 계획이다. 
최주희 작가는 “그동안 코로나로 군산리랑민화협회가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진 못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는 협회가 목표한 민화 작가들의 활동 증진과 대중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활동을 계획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협회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전시의 활성화와 대중화를 위해서는 군산시의 지원도 필요하다는 생각입니다”라고 피력했다. 
한국미협 민화분과 회원으로서 5년 전 군산 나운동에 개인 화실을 열고 제자들도 다수 양성하고 있는 최주희 작가는 작가적 역량을 튼실히 하는 가운데 후진 양성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최주희 작가는 “민족 전통의 맥을 계승한다는 자긍심으로 앞으로도 후진 양성을 비롯하여 민화의 저변확대에도 더욱 노력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민화 작가 최주희로서의 삶,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다 
전국온고을미술대전 심사위원이자, 전주 전통공예대전, 전주 전통공예대전 초대작가, 한국민화진흥회 추천작가이기도 한 최주희 작가는 개인전도 활발히 열고 있다. 지금까지 개인전 3회, 단체전 27회를 비롯해 특선 5회, 특별상 2회, 동상, 장려상 및 입선 15회 등 다양한 입상 성적을 거둔바 있다.
특히 지난해 9월28일부터 10월24일까지 근대역사박물관 장미갤러리에서 세 번째 민화 개인전을 연 최주희 작가는 당시 ‘하나같이 색채가 아름답고 붓질이 섬세’하다는 평을 받았다. 당시 해악반도, 봉황도, 십장생도, 승천하는 잉어, 연과 원앙, 전통문양 고양이, 괴석모란도, 화조도를 비롯하여 단오, 모란과 닭, 서당, 월하정, 칼춤, 팔씨름 등 약 25점의 작품을 선보였다. 
올해도 근대역사박물관 장미갤러리에서 전시를 계획하고 있다. 4팀 가운데 중에서 민화가 선정되었다. 
민중의 전통과 역사를 가진 우리 민화의 저변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최주희 작가. 그녀는 “민화가 주는 매력은 상상 이상으로 큽니다. 이러한 매력을 널리 알려 우리 민화의 발전에 이바지 하고 싶은 바람입니다”라고 피력했다. 
한국화 공부를 하던 중 민화를 만나면서 민화작가로서의 삶을 살고 있는 최주희 작가. 그녀가 걷는 민화작가로서의 삶이 민화작가를 꿈꾸는 모든 이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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