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계절의 풍경을 행복한 마음으로 화폭에 담다
사계절의 풍경을 행복한 마음으로 화폭에 담다
  • 임승민 기자
  • 승인 2022.08.18 10: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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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희 화가
강성희 화가

행복한 마음을 담아 캔버스에 그려내는 ‘자연’
사람은 누구나 다 행복하고 싶어 한다. 그림을 그리고 있는 강성희 화가도 그렇다. 사계절의 풍경에 자신의 마음을 이입해 행복한 그림을 담아낸다. 인물을 그리는 것을 좋아해 누드와 크로키를 주로 그리던 강성희 화가는 사계절이 주는 아름다움에 매료돼 그 풍경을 화폭에 담기 시작했고 그렇게 봄, 여름, 가을, 겨울이 보여주는 변화된 자연의 모습을 캔버스에 담고 있다. 
“우리나라같이 사계절이 뚜렷하고 아름다운 나라가 있을까 하는 생각과 동시에 곧 깨달았어요. 이 아름다운 사계를 그리는 화가가 되자라고.
자신의 앞에 펼쳐져 있는 풍경 앞에 캠퍼스를 펼치면 아직도 가슴이 설렙니다, 이 설레는 마음을 어떻게 화폭에 담을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을 아직도 합니다”라고 말한다.  
강성희 화가는 작품 활동 초기, 자연을 통해 사실을 묘사하는 구상 양식을 추구하는 작품에 주력했다. 지금은 사실 묘사에서 탈피해 자신의 감정을 이입해 본인만의 작품세계를 구축했다. 
자신의 그림을 보는 이들에게 행복하고 편안하게 다가가기를 바란다는 강성희 화가. 그래서 그녀는 그림 그릴 때는 마음을 다스려 편안하고 행복했을 때 붓을 든다. 
“행복한 마음을 전달할 수 있는 그림으로 따뜻하고 포근한 감정을 전달하며 기분 좋은 바람을 불어 넣는 생동감 있는 그림을 하얀 백발이 된 그날까지 그리고 싶습니다.”

“서양화가로서 내 노릇을 하는 화가가 되겠다”
초등학교 때부터 그림을 그려온 강성희 화가는 학창 시절 학교 대표로 전국 미술 대전에 참가하며 그림을 열심히 그려왔다. 하지만 예전 세대들이 대부분 겪었듯 부모의 반대로 대학에서 미술이 아닌 다른 학과를 전공하며 잠시 그림과 떨어져 생활했다. 졸업 후 초등학교 교사를 지내기도 했고, 미술 학원과 유치원을 운영했다. 그렇게 20대를 보낸 강성희 화가는 결혼 후 다시 붓을 들었다. 그렇게 그림에 대한 열망을 다시 펼친 강성희 화가는 그때부터 36년이 된 지금까지 하루도 화실 문을 닫은 적 없이 붓 놀이를 하고 있다. 
자신만의 공간인 화실에서 붓질을 하고 있는 강성희 화가는 서양화가라는 자신의 ‘이름’에 책임감을 갖고 그림을 그린다. 상대방이 자신의 그림을 봤을 때 ‘쉬지 않고 꾸준히 해왔구나’하는 소리를 듣고 싶다는 게 그녀의 얘기다. 
“선배 화가들이 하시는 말씀 중에 ‘화가는 붓이 마르면 안 된다’고 말씀하세요. 그만큼 쉬지 않고 묵묵히 화가의 길을 가라는 말씀이겠지요. 그래서 저는 오늘도 붓을 잡고 그림을 그립니다. ‘평생을 그려갈 테니 천천히 가자’, ‘욕심부리지 말자’라는 생각으로 붓 놀이를 하고 있습니다.”
강성희 화가에게 캠퍼스는 가장 편안한 쉼터다. 이렇게 편안하게 그림을 그릴 수 있는 것에 감사하다는 강성희 화가는 마음을 비우고 내려놓은 자유로운 마음으로 주변을 돌아보는 여유를 화폭에 담는 화가로 거듭나고 싶다고 한다. 
자신의 작품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함께 행복하길 바라는 강성희 작가. 그래서 그녀는 오늘도 화실 문을 열고 붓 놀이에 빠져 사계의 풍경을 그려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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