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질 위협하는 만성통증, 맞춤형 재활관리로 문제 해결
삶의 질 위협하는 만성통증, 맞춤형 재활관리로 문제 해결
  • 정재헌 기자
  • 승인 2022.08.18 10: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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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곰메디티브센터 최회정 대표
백곰메디티브센터 최회정 대표

통증은 생존을 위해 몸에서 보내는 신호다. 우리 몸에 이상이 발생할 경우 신호를 보내 질병을 발견하고 치유할 수 있게 해주는 필수 감각인 것이다. 하지만 만성적으로 발생하는 통증은 삶의 질을 저하시키는 요인이 된다. 허리와 목, 척추디스크 등 근골격계 질환에 의해 주로 발생하는 이 같은 만성통증은 신체적인 불편함 뿐 아니라 우울이나 불안, 수면장애 등 정신적인 문제까지도 유발할 수 있다. 통증 관리에 있어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적절한 시기에 적합한 처방을 통해 문제의 원인을 해결하는 것이다. 이번호 <월간 인터뷰>에서는 통증 관리에 대한 인식 전환을 통해 우리 몸에 대한 건강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백곰메디티브센터’의 최회정 대표를 만나봤다.

증상·징후에 따라 다양한 통증의 원인, 근본적인 통증 개선이 중요

코로나19 시대를 거치며 만성통증 환자의 우울감과 통증이 더 심각해졌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 병원 방문 빈도, 외출 횟수가 줄고, 운동 시간마저 감소하면서 수면 부족, 체중 증가, 우울감 등을 겪는 만성통증 환자의 수가 급격히 증가했고, 이전보다 통증이 심해졌다고 답한 사람도 22.5%에 달한다고 전했다. 또 다른 연구에서는 2011년 당시 만성통증 환자가 겪는 가장 큰 문제로 수면장애가 꼽혔으나, 2021년 조사에서는 우울감과 성격변화가 이를 앞섰다고 발표했다. 전반적인 삶의 질 향상을 추구하는 니즈가 높아졌음에도 만성통증이 야기하는 불편함으로 인한 상대적인 박탈감이 환자들에게 가장 큰 어려움으로 부각되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만성통증이 갖고 있는 가장 큰 특징은 이것이 단순히 한 부위의 통증으로만 끝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허리 부위의 통증은 필연적으로 신체 불균형으로 인한 무릎, 어깨, 목 등의 통증으로 발전하기 마련이며, 이는 반대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적용되어 관절 부위의 통증이 불균형적인 자세를 유발해 허리에 가해지는 부하를 가중시키고, 이것이 디스크와 같은 근골격계 질환을 야기하게 되기도 한다. 이에 전국 최대의 맞춤형 재활관리센터 ‘백곰메디티브센터’에서는 환자 상태에 따른 맞춤형 재활관리를 통해 통증의 근본적인 요인을 해소하고, 몸의 건강을 개선시켜나갈 수 있도록 도움을 제공하는 데에 앞장서고 있다.

‘백곰메디티브센터’의 최회정 대표는 “최근 저희 센터를 찾아오시는 환자 분들 중 70% 이상이 허리와 목, 어깨 통증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그 외에 발목, 종아리, 무릎, 손목 등의 통증 환자도 결국 재활 과정을 거치다보면 허리 부위에 발생한 문제 또한 재활에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허리에 붙은 근육이 다리에 연결되고 목에 붙은 근육이 허리에 연결되기에, 허리를 케어하는 것이 목 통증의 완화로 이어지기도 하고, 허리를 관리하는 게 다리나 엉덩이 통증을 개선하게 되기도 합니다. 말씀 드리고 싶은 것은 허리가 아프다고 해서 허리에만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닐 수 있다는 점입니다. 재활을 통한 통증관리가 종종 올바디 케어에 이르게 되는 것이 이러한 이유에서 입니다. 어떤 증상, 어떤 징후를 보이느냐에 따라 다양한 요인이 있을 수 있으며, 그러한 부분을 세심하게 고려하고 정확하게 파악해야만 근본적인 통증 개선을 이룰 수 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관리가 되는 통증, 건강한 일상으로의 복귀를 돕다

‘백곰메디티브센터’는 그간 전국 최고 수준의 규모와 시설, 탁월한 전문성과 실력을 기반으로 통증케어를 위한 맞춤형 재활관리의 새 지평을 열어왔다. 특히, 지난 2018년 약 115평 규모의 공간으로 센터를 확장·이전한 후, 각종 첨단설비와 전문 검진실, 상담분석실 등을 구비하고, 풍부한 경력과 노하우를 갖춘 전문 치료사를 통한 전담 케어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클리닉, 병원 등에 부속된 물리치료 수준의 재활이 아닌, 독립된 하나의 케어(care) 체계로서 ‘재활운동’의 입지를 다지는 데에 혁혁한 공로를 세워왔다. 무엇보다 이들을 통해 만성통증에 시달리는 많은 환자들이 기존의 약물이나 침술, 신경 치료 외에 또 다른 선택지를 가지게 되었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가진다.

이에 대해 최회정 대표는 “통증에서 빠르게 벗어나고 싶다면, 혹은 통증이 견딜 수 없이 너무 심한 정도라면 신경치료가 빠른 답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걸리더라도 통증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고 싶다면 재활운동이 가장 좋은 답입니다. 물론, 세상 어디에도 100% 회복할 수 있는 치료는 없습니다. 사람의 몸은 기계가 아니기에 고장 난 부품을 새 것으로 갈아 끼울 수 없습니다. 이미 한번 고장 났던 것을 다시 움직이게끔 고쳐서 사용해야 하고, ‘재활’의 목표는 그 수치를 70~80%까지 끌어올리는 데에 있습니다. 한 달 내내 통증으로 고생하던 것이 몇 번 운동한 뒤 하루 이틀 정도는 괜찮아지고, 다시 몇 개월이 지나면 1~2주 정도 괜찮다가, 1~2년이 지나면서 한 달에 하루 이틀 빼고는 통증으로부터 자유로운 일상을 누릴 수 있는 수준으로 만드는 것, 다시 말해 ‘관리가 되는 통증’의 단계로 나아가기 위한 것이 바로 재활 운동입니다. 저희 센터를 찾아오는 분들은 이미 오랫동안 병원 치료를 받거나, 갖가지 방법을 시도해봤음에도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기에, 저희는 이러한 근본적인 치료, 보다 건강한 일상으로의 복귀에 더욱 초점을 맞추고 노력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현재 국내 재활운동치료 부문의 입지는 백곰메디티브센터와 같은 전문 재활관리기관 및 시설의 노력에 힘입어 점차 상승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국내 의료기사법시행령에서는 물리치료사의 업무 범위를 의사의 ‘지도’로만 실시 할 수 있도록 제한하고 있다. 이를 보다 독립적인 보건의료현장에서 의사의 ‘처방’만으로도 행할 수 있도록 개정해야 한다는 논의는 이미 10여 년 전부터 제기되어 왔고, 관련 법안도 국회에 상정되었으나 아직까지 답보상태에 머물러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최회정 대표는 “우리사회가 점차 고령화에 접어들수록 만성퇴행성질환은 급증할 것이며, 이러한 보건의료 환경변화에서 재활의 중요성은 갈수록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에 업계에서는 다각도의 노력을 펼쳐왔으나, 실질적인 변화는 일궈내지 못하고 있습니다”라며, “달라진 것이라면 요즘은 많은 분들이 재활운동치료의 효용과 필요성에 대해 인지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만성통증에 대한 고민을 저희와 같은 전문센터를 찾는 것으로 해결책을 모색하는 분들도 많아졌고, 실제 문제를 해결한 분들이 많아지면서 사회 전반의 인식 또한 달라진 상태입니다. 이런 때 중요한 것은 업계에 종사하는 많은 분들이 자신의 실력을 키우고, 역량을 끌어올리는 데에 매진함으로써 환자들의 만족도를 높이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더 많은 국민들이 재활의 중요성을 인정할 때에, 업계 종사자들의 오랜 숙원도 이뤄지리라 생각합니다. 저희 또한 찾아오시는 모든 분들의 건강한 일상으로의 복귀를 돕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에 덧붙여 그는 많은 이들이 사라지지 않는 통증으로 괴로워할 때 무조건 병원만을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재활’을 떠올릴 수 있도록, 그리고 ‘백곰메디티브센터’를 떠올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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