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계절의 풍경을 행복한 마음으로 화폭에 담다
사계절의 풍경을 행복한 마음으로 화폭에 담다
  • 임승민 기자
  • 승인 2022.07.18 11: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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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희 화가
강성희 화가

행복한 감정을 담아 캔버스에 그려내는 ‘자연’
사람은 누구나 다 행복하고 싶어 한다. 행복한 그림을 그리고 있는 강성희 화가도 그렇다. 사계절의 풍경을 자신의 행복한 감정을 이입해 행복한 그림을 담아낸다. 인물 그리는 것을 좋아해 누드크로키를 주로 그리던 강성희 화가는 유화의 매력과 사계절이 주는 아름다움에 매료돼 그 풍경을 화폭에 담기 시작했다. 그렇게 나무, 꽃, 산을 좋아해 봄, 여름, 가을, 겨울이 보여주는 자연의 모습을 캔버스에 담고 있다. 
“우리나라 같이 사계절이 예쁜 나라가 있을까 하는 생각과 동시에 곧 깨달았어요. 그래서 사계절을 그리는 작가가 되었습니다,”
자신의 앞에 펼쳐져 있는 풍경을 그대로 옮기는 것보다 펼쳐져 있는 풍경에서 느낀 감정 등을 접목시켜 자연을 그려내는 강성희 작가는 “사실적으로 그대로 그리기보다는 사실을 토대로 하되 정도에서 벗어나지 않은 선에서 내 감정을 어떻게 화폭에 담을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을 합니다”라고 말한다.  
강성희 화가는 작품 활동 초기, 자연을 통해 사실을 묘사하는 구상양식을 추구하는 작품에 주력했다. 지금은 사실 묘사에서 탈피해 자신의 감정을 이입해 본인만의 작품세계를 구축했다. 
자신의 그림이 남들에게 행복하고 편안하게 다가가기를 바란다는 강성희 화가. 그래서 그녀는 그림을 행복한 마음으로 그린다. 그림에는 화가의 감정이 이입되므로 우울하거나 슬프거나 화가 났을 때 등 기분이 좋지 않을 때는 그림을 절대 그리지 않는다는 강성희 화가는 자신의 마음을 다스려 편안하고 행복했을 때 붓을 든다. 
“행복한 마음을 전달할 수 있는 그림으로 따뜻하고 포근한 감정을 전달하며 기분 좋은 바람을 불어 넣는 생동감 있는 그림을 오랫동안 그리고 싶습니다.”

“서양화가로서 내 노릇을 하는 화가가 되겠다”
초등학교 때부터 그림을 그려온 강성희 화가는 학창시절 전국 미술대전에서도 참가하며 그림을 열심히 그려왔다. 하지만 예전 세대들이 대부분 겪었듯 부모의 반대로 대학에서 미술이 아닌 다른 학과를 전공하며 잠시 그림과 떨어져 생활했다. 졸업 후 초등학교 교사를 지내기도 했고, 미술학원과 유치원을 운영했다. 그렇게 20대를 보낸 강성희 화가는 결혼 후 다시 붓을 들었다. 그렇게 그림에 대한 열망을 다시 펼친 강성희 화가는 그때부터 지금까지 하루도 화실 문을 닫은 적 없이 그림을 그려오고 있다. 
36년째 자신만의 공간인 화실에서 붓질을 하고 있는 강성희 화가는 서양화가라는 자신의 ‘노릇’에 책임감을 갖고 그림을 그린다. 상대방이 자신의 그림을 봤을 때 ‘열심히 했구나’, ‘꾸준히 잘 했구나’하는 소리를 듣고 싶다는 게 그녀의 얘기다. 
“선배 화가 선생님들이 하시는 말씀 중에 ‘화가는 붓이 마르면 안 된다’고 말씀하세요. 그만큼 열심히 그려야 한다는 얘기겠죠. 그래서 저는 떳떳하게 자부심을 가지고 그림을 그립니다. ‘평생을 그려갈 테니 천천히 가자’, ‘욕심부리지 말자’라는 생각으로 그림을 그립니다.”
자신은 물론, 그림 그리는 사람들이 그림 그리는 ‘노릇’을 꾸준히 했으면 좋겠다는 강성희 화가는 젊은 화가들에게 그림을 그릴 수 있게 자신의 작업실을 기꺼이 개방한다. 
강성희 화가에게 화실은 가장 편안한 쉼터다. 그런 화실에서 그림을 그릴 수 있는 것에 감사하다는 강성희 화가는 마음을 비우고 내려놓은 자유로운 마음으로 주변을 돌아보는 여유를 화폭에 담는 화가로 거듭나고 싶다고 한다. 
자신의 작품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함께 행복하길 바라는 강성희 작가. 그래서 그녀는 오늘도 행복한 그림을 그려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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