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과 만나는 여행의 기쁨, 푸드 캠핑카가 선사하는 색다른 경험
‘사람’과 만나는 여행의 기쁨, 푸드 캠핑카가 선사하는 색다른 경험
  • 정시준 기자
  • 승인 2022.07.18 11: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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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 캠핑카 김미숙 대표
스페이스 캠핑카 김미숙 대표

더 넓은 공간, 더 강력한 기능, 한층 업그레이드 된 푸드 캠핑카 ‘알렌시아’ 출시
지난 5월 초 방영된 KBS1TV의 교양프로그램 「인간극장」에는 ‘캠핑카에서의 인생’ 편이 그려졌다. 60대 중반의 한 부부가 캠핑카를 타고 전국 각지를 여행 다니며 인생의 남은 시간을 행복과 즐거움으로 채워가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특히, 이 같은 생활에서 부딪힐 수밖에 없는 현실적인 문제, 바로 경제적인 부분을 커피를 판매할 수 있는 구조의 캠핑카로 해결했다는 것에 많은 이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그 화제의 제품을 개발한 이들이 바로 ‘스페이스 캠핑카’와 김미숙 대표다.
‘㈜스페이스’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캠핑카와 푸드 트럭으로 동시에 활용할 수 있는 푸드 캠핑카를 선보이며 국내 캠핑 동호인들에게 오랜 사랑을 받아온 캠핑카 제작 전문 업체다. 올해로 6년차를 맞이한 이들은 그간 ‘스타렉스’ 차량을 기반으로 국내 최초로 정식 인허가를 취득한 푸드 캠핑카 ‘스페이스 3500 엔젤’ 외에도 ‘스페이스 3500’, ‘스페이스 3100’, ‘스페이스 오리엔탈’ 등의 제품을 생산해왔다. 특히, ‘스페이스 엔젤’ 모델은 푸드 트럭으로서의 용도에 적합한 설계가 적용되어 있을 뿐 아니라, 캠핑카로도 충분히 사용할 수 있는 내부 구성으로, 숙박에 대한 걱정 없이 전국 어디든 자유롭게 이동하며 커피 등을 판매해 돈을 벌 수 있다는 것이 장점으로 꼽혀왔다. 앞서 언급한 방송에 소개된 것도 바로 이 모델이었다고 한다.
그러던 것이 지난 2021년 4월경 현대 스타렉스 모델이 단종 되고, 차기 다목적 차량 모델인 ‘스타리아(STARIA)’가 출시되면서 스페이스 캠핑카 또한 기존의 4종 모델을 단종하기로 결정, 연구와 개발 끝에 포터2를 기반으로 한층 업그레이드 된 새로운 모델인 ‘스페이스 알렌시아(Alencia)’를 선보이기에 이르렀다. 마찬가지로 푸드 캠핑카 정식 인허가를 취득한 ‘알렌시아’는 이전 모델 대비 전장, 전폭, 전고 등이 증가해 한층 더 여유로운 실내공간을 제공할 뿐 아니라, 수납공간을 최대한 확보했다. 차량 성능과 옵션 또한 더욱 강력해졌으며, 국내 최초로 캠핑카에 폴딩도어를 적용, 개방감 있는 공간구성으로 넓은 시야와 원활한 환기 기능을 확보하기도 했다. 또한, 360도 어라운드 뷰 기능을 탑재해 더욱 안전한 주행 및 주차 보조 기능을 제공할 뿐 아니라, 자체적인 차축 연장·보강 기술로 차량을 제작하여 뛰어난 안전성과 승차감을 보장하고 있으며, 최고급 독일산 GRP판넬, 단열재5T, 그리고 스펀지에 박음질된 레자를 부착하여 최고의 단열성과 방음까지도 갖추고 있다. 무엇보다 푸드 캠핑가로 허가 승인을 받아 개별 소비세를 면제받을 수 있고, 관련 사업자로 부가세 환급도 가능하다는 것이 큰 메리트다. 

새로운 시작, 꿈을 향한 도전을 응원하다
㈜스페이스가 지금과 같은 성장을 이룰 수 있었던 데에는 여성CEO로서 현장 곳곳을 숨 가쁘게 뛰어다닌 김미숙 대표의 역할이 지대했다. 김 대표는 “2012년 즈음에는 저 또한 한 명의 캠핑카 고객이었습니다. 당시 캠핑카를 이용하면서 느꼈던 개선사항이나 애로사항, 추가되었으면 하는 기능들을 자사 제품에 하나하나씩 적용했고, 그것이 소비자들에게 저희 제품을 어필할 수 있었던 요인이 되었다 생각합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김 대표는 인테리어부터 외부디자인, 래핑, 가구 및 집기 선정, 전체적인 색감 구성, 수납공간 배치 등 많은 부분을 직접 도맡았으며, 섬세하고 탁월한 디자인 감각을 발휘해내며 고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내는 결정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푸드 캠핑카’의 개념도 그로부터 출발했다. 김 대표는 캠핑카를 이용할 당시, 처음의 설렘과 낭만이 이내 사그라들고, 식사와 취침, 간단한 레저활동 정도가 반복될 뿐인 상황에 아쉬움을 느꼈었다고 한다. 그러던 중 캠핑카에서 커피를 팔아보는 건 어떨까라는 아이디어를 떠올렸던 것이 지금의 푸드 캠핑카로 이어진 것이다. 그는 “단순한 여행이나 캠핑은 해당 지역의 유명한 관광지나 풍경만을 겉핥기로 보고 지나칠 뿐이지만, 커피와 함께 만난 수많은 사람들, 그들과의 대화는 보다 새로운 경험을 선사합니다. 저 또한 그들과 이야기 나누고, 그들 사이로 섞여 들어가면서 이전보다 더 큰 즐거움과 행복감, 삶에 대한 충족감을 느낄 수 있었고, 이러한 기쁨을 더 많은 분들에게 소개하고자 유튜브 채널을 통해 지금껏 꾸준히 영상을 업로드하고 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덧붙여 김 대표는 “푸드 캠핑카는 은퇴 후 인생 제2막을 준비하는 노년층 부부나, 극심한 취업난으로 갈 길을 잃은 청년들에게도 좋은 해결책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인생의 황혼기를 맞아 그간 하지 못했던 여행을 실컷 하면서 생계활동을 위한 비용을 벌수도 있고, 보다 넓은 세계로 나아가 다양한 경험을 하며 젊음의 열정과 꿈의 크기를 키워갈 수도 있습니다. 한동안 코로나19로 인해 대규모 축제나 행사 등이 제한되어 있었지만, 이제 다시금 재개되고 있는 시점에서 푸드 캠핑카는 상당히 높은 수준의 매출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최근 제가 직접 스포츠 경기가 열리던 아산 이순신체육관에 푸드 캠핑카를 열었을 때, 웬만한 월급 수준의 매출을 하루에 올리기도 했습니다”라고 밝혔다. 
푸드 캠핑카 사업을 시작한 뒤 하루하루 즐겁게 일하고 있다는 김미숙 대표. 그는 단기적으로는 송도에서 열리는 국내 최대 규모의 맥주축제에 참가하고, 장기적으로는 이를 발판으로 전국에서 열리는 수많은 축제와 행사장에 ‘알렌시아’의 자리를 마련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러한 활동이 국내 캠핑산업 육성에 보탬이 될 뿐 아니라, 나아가 취업난으로 허덕이는 청년세대들과 노년층에게 새로운 길을 제시하리란 기대에서다. 아울러 앞으로도 꾸준히 ‘알렌시아’ 제품을 업그레이드시켜 나감으로써 더 많은 고객들이 캠핑의 즐거움을 만끽하고, 이를 바탕으로 함께하는 직원들과 캠핑카 고객 모두가 더 나은 미래를 꿈꿀 수 있도록 안정적인 회사기반을 구축하고 싶다는 바람에 더해, 지역민에 대한 봉사와 지역사회 발전에도 이바지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하루하루 충실히 살아가는 것으로 고객에게도 늘 최선을 다하겠다는 그의 다짐이 오래도록 지켜지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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