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정상회담 ‘첨단기술 협력…AI ‧ 퀀텀 ‧ 바이오기술 등 투자 유치 체결’
한‧미 정상회담 ‘첨단기술 협력…AI ‧ 퀀텀 ‧ 바이오기술 등 투자 유치 체결’
  • 김봉석 기자
  • 승인 2022.06.20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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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 : 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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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양국이 실질적 대북 확장억지력 강화, 한미동맹에 기반한 경제안보 협력,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IPEF)를 통한 역내 질서 구축을 골자로 한 정상회담 결과를 내놨다. 양국 정상은 경제안보를 중심으로 새로운 한미동맹 관계를 구축하고 국제질서 변화에 따른 시장 충격에도 함께 대응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대통령실 간 경제안보대화를 신설, 공급망과 첨단 과학기술 등 경제안보 분야에서 양국이 수시로 소통하고 협력할 방침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한미동맹을 글로벌 포괄적 전략 동맹으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목표를 공유했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제 북한의 비핵화란 오랜 과제와 팬데믹 위기, 교역질서 변화와 공급망 재편, 기후변화, 민주주의 위기 등 새로운 과제에 직면했다”며 “포괄적 전략 동맹으로서 이런 과제에 함께 대응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회담에서 두 정상은 북한 도발에 대한 확장 억제 공약을 재확인하고 고위급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를 재가동하기로 합의했다. 윤 대통령은 “그 첫걸음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 참여”라고 말했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금은 한미동맹이 어느때보다 강력하고 생기와 활력 넘치는 때”라고 화답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대통령과 평택 삼성 반도체 공장을 찾은 것을 언급하며 양국의 공급망 협력 중요성을 언급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한국과 미국의 혁신을 통해서 세계 최고의 반도체가 개발되고 있다”며 “한국의 삼성 같은 기업이 현재 미국에 수십억 달러의 투자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를 통해 우리는 더욱 더 가까워지고 긴밀하게 협력하게 될 것”이라며 “우리의 공급망을 강화하고 충격에 대비해 우리를 경쟁 우위에 있게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를 위해 한미는 가장 먼저 공급망과 첨단 과학기술 등 경제안보 분야에서 양국이 수시로 소통하고 협력하기 위해 대통령실 간 ‘경제안보대화’를 새롭게 시작하기로 했다. 아울러 신형 원자로 및 소형모듈원자로(SMR)의 개발과 수출 증진을 위해 양국 원전 산업계가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또한 미래 먹거리로 부상중인 방산 분야의 FTA라고 할 수 있는 ‘국방 상호 조달 협정’ 협의도 개시한다.
우주 탐사 협력을 확대하고 ‘한미 민간우주대화’를 재개해 우주기술을 넘어 우주산업까지 양국의 협력관계를 발전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KPS)’ 개발에 대한 미국의 지원 의사도 이번 회담에서 확인됐다. 윤 대통령은 “한미 민간우주대화를 정례화함으로써 우주 분야 기술교류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 의제를 발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한‧미 정상회담에서 한 목소리로 강조한 부분은 역시 ‘한미동맹’이었다. 윤 대통령은 “경제가 안보고, 안보가 경제인 경제안보시대에서 한미동맹도 시대에 맞춰 발전하고 진화해 나가야 한다”며 “앞으로 양국은 반도체, 배터리 등 전략산업 분야에서 상호 투자를 확대하고, 공급망 안정화를 위해 협력해 나갈 것”이라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 또한 “이번 방한으로 우리의 한미동맹은 한단계 더욱 격상될 것”이라며 “한미동맹은 이 지역과 세계의 안전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이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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