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과치료 누적환자 8백만 례와 맞춤치료로 한국 피부과의원의 역사가 되다
피부과치료 누적환자 8백만 례와 맞춤치료로 한국 피부과의원의 역사가 되다
  • 오상헌 기자
  • 승인 2022.06.20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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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와 환자 맞춤형 문진 활용한 치료가 피부질환에 효과적”
계피부과의원 김중호 명예원장, 김신한 병원장
계피부과의원 김중호 명예원장, 김신한 병원장

계피부과의원은 피부과가 종합병원에만 있던 시절, 한 칸의 작은 진료실에서 시작해 오직 피부치료에 주력하고 이후 60년간 발전해 온 대한민국 피부과의 전설이다. 1961년 영등포에 진료실 하나에 의사 한명, 직원 두명의 영세한 개인 의원으로 출발하여 1981년 2대 원장인 김중호 명예원장이 승계, 인수하면서, 새롭고 독창적인 치료기술을 도입하며 국내 최고의 피부과전문병원이라는 입지를 세웠다. 또한 ‘피부과’만을 표방하고 치료법과 약처방에서도 혁신을 가져온 덕분에, 계피부과의원은 대학병원보다 피부과전문의가 많은 의원, 해외에서도 찾아오는 전문병원이 되었다. 현재 7인 원장 시스템으로 운영하고 있고, 김중호 명예원장의 아들 김신한 병원장이 2020년 부임한 이래, 리모델링과 데이터 전산화로 새로운 전성기를 준비하는 계피부과의원의 역사와 앞으로의 계획을 들어보았다. 

국내 최초의 주7일 피부과전문의원, 국내 최고의 피부과 명성 이어와
‘피부과’ 라는 진료과목 하나로 전문 의원을 시도하여 성공을 거둔 대표적 사례이자 가장 장수해 온 피부과 중 하나인 계피부과의원은 1981년 김중호 명예원장이 인수한 이래 40년간 피부과의원의 개념과 역사를 바꾼 곳이다. 당시 김 명예원장의 주 7일 진료제 덕분에 전국에서 온 환자들로 문전성시를 이루었고, 뛰어난 의료진과 선진화된 진단과 검사, 치료 장비로 해외교포, 방송인들까지 즐겨 찾는 피부과로 유명해졌다. 그리고 2017년 확장이전 이후로는 진료실 8개실, 검사실, 치료실을 비롯해 피부염증치료/안티에이징/피부관리 시스템이 강화된 피부미용센터에서는 국내에서 가장 검증된 레이저치료를 활용하여 환자들을 관리한다. 김신한 병원장이 더 높은 도약을 위해 지난해부터 준비한 시설 리모델링과 데이터복원/전산화는 대한민국 피부과진료역사라 할 만한 이들의 오랜 진료기록을 개인의원으로는 드물게 디지털 아카이빙하는 작업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또한 현재 피부과전문의 7인 원장시스템인 계피부과의원은 일반적인 대학병원 피부과보다 더 많은 전문의를 보유하여 화제가 되고 있으며, 피부질환과 고난이도 치료를 위하여 매일 전문의들간 유기적이고 긴밀한 회의를 통해 최적의 진단과 최고의 치료방법을 제공하고 있다. 고질적인 피부질환인 무좀과 두드러기, 건선, 탈모 증상의 효과적인 치료 뿐 아니라 전문의별로 여드름, 대상포진, 홍조, 아토피, 백선증, 백반증, 모공확장, 소아피부질환 등 다양한 분야를 진료하고 있다. 부친 대부터 투약 못지않게 문진과 체계적인 환자관리를 중요하게 여기는 김신한 병원장은 철저한 환자 문진과 이를 통한 진단과 진료를 원칙으로 하고 있다. 자세한 면담을 통해 환자 증상에 맞추어 일상생활 속의 스트레스와 환자의 체질, 직업과 같은 개개인의 특성을 반영하여 만성피부질환의 맞춤치료에 활용하고 있다.

피부과전문의 70여 명이 근무하며 발전한 계피부과의 역사
계피부과의원은 지금까지 피부과전문의 70여 명이 근무하였으며, 이들은 현재 지역사회의 유명 피부과원장으로 개원하여 활동하고 있고, 일부는 대학병원 교수로도 근무 중에 있다. 시니어 의사가 주니어 의사와 팀을 이뤄 간호사와 구체적인 치료, 개선방식을 연구하며 이상적인 치료법을 제시하는 김 명예원장의 노하우를 이어받은 전문가들은 지금도 각계각층에서 활약 중이다. 김중호 명예원장은 1980년대 홀로 하루 12시간, 하루 최다 370명을 진료할 정도로 열과 성을 다하여 진료에 매진하였고, 연중무휴의 열정적인 진료를 통해 전국에 계피부과의 이름을 알렸다. 이후 진료를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환자가 몰려 병원의 확장과 피부과전문의의 초빙을 통해 다수의 전문의 원장 시스템을 도입했고, 의약분업 전에는 습진과 감염성 피부염, 바이러스성 질환 등을 병원에서 직접 제조한 약과 연고, 주사, 개인맞춤검사 및 진단으로 치료했다. 이후 전국적인 유명세를 떨쳐 확장을 거듭하여 전문의 9인제를 운영할 정도로 피부과 단일의원 중 전국 최고, 최대의 병원중 하나로 성장하였고 하루 1천 명이상을 진료하는 위업을 달성한 바 있다. 김신한 병원장은 “피부는 전신을 보호, 방어하는 역할을 담당하는 면역기관으로서 지구상의 모든 오염물질과 세균, 바이러스에 맞서 인체를 지키며 맞서 싸우는 기관이다. 이렇게 피부는 항상 외부로부터 우리 몸을 지키다보니 일상생활 중에 흔히 접하게 되는 물질들에도 과도하거나 지속적인 자극을 받게 되면 피부병이 생길 수 있다. 또 같은 질환이라도 매번 환자의 컨디션과 주변상황에 따라 다른 원인으로 재발할 수 있다. 피부질환은 발병원인과 악화원인, 환자의 주변환경에 따라 치료도 개선방식도 달라지는 질환이기에, 환자가 자기 피부병에 대해 올바르게 아는 병식이 가장 중요하고 의사가 환자와 많은 대화를 통해 치료법을 이해시키고 관리법을 설명하는 단계가 중요하다”고 한다. 피부질환은 초기에 대수롭지 않게 여겨 약을 바르거나 먹기만 해서는 잘 낫지 않고 만성적이 될 수 있으므로, 두드러기나 피부염과 같은 급성 질환은 피부과전문의의 적절한 처방을 통해 초기에 증상을 잡아야 한다. 만성피부질환은 의사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는데 환자의 생활과 습관, 직업, 수면, 휴식패턴 등 아주 사소한 부분들도 담당의사가 잘 알고 있어야 하고, 긴밀한 상담을 통해 잘못된 생활습관을 교정하거나, 신속히 약물을 조절하여야 치료에 효과적이라고 전한다. 마지막으로 만성피부질환은 전신적인 면역 및 내과적 질환과도 연관성이 높으므로 이를 함께 케어해 줄 수 있는 상급대학병원과의 유기적 관계도 중요하다. 피부질환의 양상은 심장과 간, 자가면역질환 등 전신 건강 상태를 알리는 단서가 된다. 이에 김 병원장은 전국 최대 규모로 수도권을 포함한 전국 80여개 대학병원과 협력해 맞춤관리 및 장기치료를 위한 회송진료에 응하고 있다. 

8백만 례 진료기록 토대로 빅데이터와 전산화로 효과적 환자관리 준비
지금까지 누적 환자 8백만 례의 진료기록을 달성한 계피부과의원은 의료보험조합연합회 감사장, 재무부장관 표창장, 국세청장 표창장, 의료보험연합 감사장, 재정경제부장관 표창장, 서울특별시의사회 최우수회원상 연속 5년 수상, 영등포 스마트 메디컬 특구 피부과 특화사업자 지정, 그리고 조선일보 메디컬 헬스케어 피부과 부문 대상 등을 수상했다. 이처럼 국내 최고의 피부과인 이곳은 수술기술과 장비발전의 적용이 중요한 외과와 달리, 수술과 레이저도 병행하면서 근본적으로는 약물로 치료하는 내과계통인 피부과에서 드물게 표준화 치료법 기준을 만들 수 있는 조건까지 갖추고 있다. “만성질환과 내과적 치료 케이스가 많이 쌓였기에, 피부질환은 유럽식 주치의제도가 잘 맞는 질환”이라는 김 병원장은 이에 따라 가능한 차트를 오래 보관하여 피부비뇨기과, 피부미용의원, 그리고 피부맞춤치료로 변화하는 피부과진료치료방식에도 대응하고 있다. 지역사회발전을 위한 의료봉사와 학회활동도 활발한 김 병원장은, “이러한 면에서 우리 계피부과의원 경력을 상당히 자랑스러워하는 전문의들이 많다. 또한 오랜 역사로 얻은 가장 큰 성과가 데이터들이기에, 취임 이후 가장 먼저 과거부터 수기로 남긴 차트 데이터들의 전산화를 시작했다”고 한다. 그래서 문서화된 차트는 보기 편한 대신에 전반적인 통계를 내기 어렵다는 것을 경험한 김 병원장은, 수작업 문서보다 약 처방율과 호전율, 발병 이후의 경과를 올바르게 집계할 수 있는 데이터 전산화와 이를 효과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복원 및 빅데이터 아카이빙에도 경영만큼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러한 치료법의 체계화가 자리 잡히는 대로, 환자와의 대화와 소통을 중시하는 계피부과의원의 진료방식이 더욱 발전해 각종 질환의 맞춤형 치료는 물론 피부미용관리치료도 원하는 고객의 니즈에 부합하는 더욱 폭넓은 서비스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최고의 맞춤치료와 검증된 치료기술 도입, 올 여름 리모델링 완료 앞두다
김 병원장은 부친의 충고인 “의사는 돈을 보며 진료를 하면 안 된다. 성공한 의사가 되려면 열심히 좋은 진료를 해서 환자를 도와드리면 자연스레 이를 보답 받게 된다는 이치를 꼭 기억해야 한다”를 마음 깊이 새기고, 늘 환자를 진정성 있게 대하는 의사가 되고 싶다고 말한다. 2001년 첫 개소한 피부미용센터는 유행을 타고 사회 전반적으로 나타난 미용피부과가 아닌 오래된 환자들의 요구에 따라 시작된 것이다. 일반적으로 행해지는 과도한 티켓팅과 병원의 상업화로 의사보다 상담실장과 더 많이 이야기하고, 환자들이 불필요한 시술을 강요받는 행태와는 차별화된 길을 가고자 하는 김 명예원장의 뜻을 이어 지금도 상담실장제를 운영하지 않고, 모든 과정을 치료계획 수립부터 처치까지 의사가 직접 주도한다. 이렇듯 환자들의 진료와 관리를 모두 의사가 주도하며 약은 가능한 단순하게, 과잉진료 없는 치료로 장비와 약 또한 검증된 제품만 사용한다. 피부과 업계에서도 레이저나 치료 장비를 마치 휴대폰처럼 새로운 기종이 나타나면 바꾸는 관례가 20년간 이어졌지만, 김 병원장은 환자를 위해 학회에서 치료 상황과 적용방식을 업데이트시키고, 데이터가 쌓여 안전성 검증도 끝난 원료와 장비만을 도입하고 있다. 그리고 일반인 대상으로 온오프라인 피부질환 정보를 전달하고 맞춤교육을 실시해, 빅데이터를 토대로 다양한 용례와 질환에 맞는 가이드라인을 세워 더욱 복잡해지는 환자들의 증상에 대응할 예정이기도 하다. 이 밖에도 데이터 백업과 전산화과정에 맞춰 김 병원장은 투약치료 편의를 위해 진료와 치료, 관리에 편리하도록 계피부과의원을 리모델링하고 있다. 1층부터 3층까지 한 건물을 모두 사용하고 있는 계피부과는 올 여름이 끝나기 전까지 리모델링을 완료할 계획으로 김 병원장은 “동선이 좋은 진료실은 물론 연구실과 창고까지 갖춘 3백 평의 규모다. 앞으로는 60년 전통을 넘어 각종 피부질환 치료에 강한 의료진들이 최선을 다해 최고의 성과를 내는 의원이라는 명성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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