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액티브 시니어 라이프 위한 다각도 접근 토탈케어 서비스
행복한 액티브 시니어 라이프 위한 다각도 접근 토탈케어 서비스
  • 오상헌 기자
  • 승인 2022.06.20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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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립된 고령층에게 쇼핑몰과 건강관리, 기동성 제공 연계해 기쁨 주다”
㈜에쓰브릿지 전상현 대표
㈜에쓰브릿지 전상현 대표

요즘 시력, 청력이 약하다는 이유로 키오스크에서 시니어가 소외되는 실태는 적지 않은 예능과 웹드라마 에피소드로 소개될 만큼 심각하다. 하지만 시니어가 나이를 탓하며 위축되지 않도록, 친절한 서포터 인력과 IoT비서의 도움을 받아 즐겁게 살아가는 방법을 개척하는 회사도 있다. ㈜에쓰브릿지는 맞춤형 노인활동지원서비스인 ‘두손모아’를 기반으로, 시니어들이 즐길 수 있는 토탈케어 플랫폼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거동이 불편한 아버지를 생각하며 노인의 행복과 청년/노인의 일자리창출을 이루는 서비스를 만들었기에, 훗날 자신도 이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시니어 인생설계 서비스와 상품을 충실히 제공하고 싶다는 전상현 대표를 만나보았다. 

스마트하게 시니어의 삶을 브릿지하는, 세 가지 맞춤형 실버비즈니스
㈜에쓰브릿지는 전문산업 네트워크를 통해 시니어활동을 맞춤 지원하는 케어서비스 스타트업이다. 전상현 대표는 해외주재원 생활 중 고엽제후유증이 있는 아버지와의 국제전화에서 어려움을 느낀 경험을 계기로, 2020년 10월 정부창업프로그램의 지원을 받아 신개념 시니어조력사업인 ‘실버 비즈니스’를 시작하게 된다. 사업 분야는 노인들을 위한 휠체어, 지팡이, 기저귀 등에 특화된 상품 쇼핑몰 서비스, 두 번째로는 신체활동과 가사, 요양을 돕는 요양보호/인력파견서비스, 세 번째가 액티브라이프를 위한 여행, 관공서방문, 낙상예방 진단 등의 동반조력자가 되어 주는 활동지원서비스이다. 전 대표는 재직시절의 네트워크와 인적자원을 모아 시니어 토탈케어서비스를 표방하게 되었으며, 인력 파견은 물론 이동에 필요한 렌트카 분야와도 손을 잡아 어르신들이 부상위험과 불편함 없이 이동할 수 있는 서비스도 개발했다. 또한 처음에는 ‘두손모아’를 통해 산책, 말벗처럼 작은 도움을 주려 했으나, 차츰 상품, 서비스, 인력이라는 3종 맞춤형 노인활동 플랫폼으로 진화했고, 이제는 버전 3.0에 해당하는 고도화된 AI/IoT서비스기술도 도입할 예정이다. 중소기업창업지원사업에 선정된 전 대표는 혼자 있는 시간이 많은 어르신들이 착용하는 IoT스마트밴드를 개발하는 중이며, 신체상태와 혈압,온도 등을 체크해 전송하는 기술은 물론 머지않아 AI가 투약시간이나 일상대화를 목소리로 전달하는 알고리즘을 도입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전 대표는 “영유아와 어린이 대상의 서비스는 시중에 많이 나와 있지만, 고령화 시대 시니어들을 위한 액티비티 데이터 서비스는 드물다. 그러니 이러한 선제조치산업이 발전하면 국가의 미래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인다. 

후불상조서비스와 수면진단서비스, 시니어의 건강과 고독문제 해결
요즘은 자식들도 외로운 부모님들이 무등록 단체에 모여 필요하지 않은 제품을 강매 당할까 내심 걱정하는 분위기다. 이러한 문제를 방지하고자 전 대표는 시니어비즈니스를 위한 표준화와 매칭 데이터 수집에도 한창이다. 전 대표는 ‘두손모아’ 쇼핑몰과 방문요양서비스를 운영할수록 실제 시니어 고객의 취향과 이들이 원하는 사항들을 많이 접하게 된다고 한다. 자체 개발한 치매예방보조기인 도넛악력기처럼 시니어를 위한 맞춤 제품을 선보였고 선불상조 대신 더 유동성 있는 후불상조서비스를 비롯해 밤잠을 이루지 못하는 시니어들을 위한 수면진단서비스 등 다양한 상품을 계속 출시할 예정이기도 하다. 특히 수면진단은 상태를 진단해 담당병원과 연결하고 찾아가는 보청기 청력테스트 등 어르신 혼자 해결하기 어려운 서비스도 관련업체들과 협의하고 있다. 직원 및 협업자들도 노인/사회복지전공으로서, 실제 현장에서 시니어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시니어들의 이동권과 원하는 상품, 맞춤 여행상품은 물론 연령주기별 영양제나 상품 추천과 같은 서비스를 꾸준히 매칭할 예정이다. 또한 전 대표는 “일반 스타트업은 아이디어상품 하나를 미는 경향이 있지만, 시니어 비즈니스는 ‘연계’가 중요하다. 좋은 제품을 어디서, 어떻게 사고 무엇으로 관리하는지도 맞춤형으로 제공할 필요가 있다”며, 플랫폼 사업을 겸한 원스톱 토탈쇼핑이 해답이라고 한다. 전 대표는 ‘두손모아’가 어르신들의 3대고민인 경제, 건강, 고독 중 건강과 고독을 해결해주고 즐겁게 해 주는 인프라가 되기를 바란다. 마지막으로 그는 “젊은이들이 즐기는 포털사이트처럼, 어르신들에게도 소비 말고 문화의 ‘주체’가 될 기회가 있어야 한다”라며, 국가 차원에서도 대학교 같은 노인커뮤니티를 만들고 신청제가 아닌 선제적 차원의 장기요양정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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