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특산물의 ‘신선함’ 곁들인 정통 젤라또를 만나다
지역 특산물의 ‘신선함’ 곁들인 정통 젤라또를 만나다
  • 정시준 기자
  • 승인 2022.05.13 15: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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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쿱스젤라또 정석주 대표
스쿱스젤라또 정석주 대표

이탈리아어로 아이스크림을 뜻하는 ‘젤라또(Gelato)’는 우유와 달걀로 만든 베이스에 과즙이나 과육 등 천연 향미 재료를 섞어 얼려 만드는 이탈리아의 전통 디저트다. 젤라또는 공기 함유량이 35% 미만으로 적어 식감이 부드러우면서도 쫄깃하고, 재료 본연의 풍미와 산뜻한 맛이 살아 있다는 점에서 최근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다만, 각기 재료를 어떠한 비율로 혼합하고, 어떻게 처닝(churning: 냉동하면서 빠르게 저어줌) 하느냐에 따라 결과물의 품질이 크게 달라지므로 어지간히 이름난 전문점이 아니고서는 제대로 된 젤라또를 만나보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었다. 그러던 와중 우리 입맛에 맞는 ‘이탈리아 정통 젤라또’를 선보이고 있는 프랜차이즈 브랜드가 있어 이목이 집중된다. ‘스쿱스젤라또(Scoops Gelato)’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지역 특색 담은 20가지 시그니처 메뉴로 이목 집중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디저트인 ‘젤라또(Gelato)’는 우리에게 그리 낯선 이름은 아니다. 이미 몇몇 제과회사나 카페 프랜차이즈 등을 통해 국내에 소개되어왔고, 이후 전문점도 등장하면서 친숙한 디저트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기 때문이다. 더욱이 최근에는 제철 과일이 핵심 재료라는 젤라또의 가장 큰 특징과 맞물려 국산 농산물을 활용한 ‘로컬푸드’로서의 가능성도 높게 조망되며 새로운 제품들이 등장하고 있기도 하다. 이탈리아 정통 젤라또 프랜차이즈 ‘스쿱스젤라또(Scoops Gelato)’는 바로 이러한 흐름을 선두에서 이끌고 있는 브랜드 중 하나다.
스쿱스젤라또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모토로 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공수 받아 재료로 활용하고 있다. 기존의 젤라또 판매점들이 국산원료와 기술 부족을 문제로 외국의 것을 그대로 들여와 판매하는 수준에 그쳤다면, 이들은 다년간의 메뉴 개발과 연구를 통해 제철 지역 농산물을 활용함으로써 소비자들에게는 ‘신선함’과 ‘건강함’을 제공하고, 지역농민들에게는 ‘안정적인 판매수요 확보’를 통해 농가의 고민을 해결하는 데에 일조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해 정석주 대표는 “저희는 청원생명쌀, 청원생명딸기, 논산딸기, 영동복숭아, 증평인삼, 김천자두 등 여러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소르베토(Sorbetto)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또한, 앞으로도 가맹점을 확장하면서 꾸준히 지역 특색을 담은 시그니처 메뉴들을 개발할 계획입니다”라고 전했다.
정 대표의 설명에 따르면, 기존 젤라또 프랜차이즈의 경우 젤라또 자체에 집중하기 보다는 커피, 베이커리류로 매출을 끌어올려서 프랜차이즈화하는 데 조금 더 중점을 두고 있었다고 한다. 젤라또 메뉴만으로는 가맹점이 운영될 수 있을 만큼의 매출을 확보하는 데에 한계가 있으리라 판단했던 것이다. 장비값, 인테리어 비용 등 젤라또 사업에 들어가는 초기비용이 무척 높게 책정되어 있었던 것도 이러한 판단을 부추긴 요소 중 하나였다. 이에 ‘스쿱스젤라또’는 기존의 방식을 그대로 따르기 보다는, ‘젤라또’에 더욱 힘을 실어 완전한 주력메뉴로서의 경쟁력 확보를 노렸다. 또한, 기존보다 저렴한 인테리어 비용, 효율적 매장관리, 생산 및 판매 체계의 규격화 등을 통해 운영비용을 절감하려는 노력도 함께였다. 정 대표는 “메뉴 개발에는 많은 어려움이 따랐습니다. 매달 2~3개씩의 메뉴를 직접 테스트하고, 이를 고객들에게 선보여 피드백을 얻고, 선호도나 판매량, 관심도에 따라 메뉴를 구성해나가는 과정을 약 2년 여간 계속해왔습니다. 이러한 과정들을 통해 ‘소비자가 좋아하는 맛’이 무엇인지를 어느 정도 가늠할 수 있게 되었고, 그렇게 ‘오로지 젤라또 만으로 승부하는 프랜차이즈’라는 차별화 된 포지션을 구축할 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이렇게 개발된 젤라또 메뉴는 현재 20가지 종류에 이른다. 크리미한 식감보다 입에 착 달라붙는 식감의 젤라또를 선호하는 한국 소비자들의 취향도 고려했고, 가격 또한 시중 판매제품 대비 저렴하게 책정해 소비자들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하는 데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완벽’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브랜드가 될 터
정석주 대표가 특히 중요하게 생각한 부분은 가맹점주들의 만족도를 높이는 것이었다. 그는 “젤라또는 나름 전문적인 작업이 필요한 메뉴입니다. 때문에 점주님들이 적절한 수준에 이르지 못한다면 방문하는 고객도 만족하지 못하게 될 것이고, 매장의 운영은 어려움을 겪게 될 수밖에 없습니다. 이에 저희는 교육 부문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정해진 매뉴얼대로의 과정을 끝냈다고 해서 ‘완료’라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점주님이 만족하지 못하고, 매장 운영에 어려움이 남아있다면 아직 제 할일은 끝나지 않은 것입니다. 매장 운영에서나 젤라또를 만드는 데에서나, 저와 점주님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목표치에 이를 때까지는 꾸준히 방문해서 교육을 지원하고 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노력은 그간 ‘스쿱스젤라또’가 지역에서 인지도를 높여가는 데에 중요한 요소가 되었다. 현재 스쿱스젤라또는 9호점이 오픈되어 있으며, 청주, 군포 등 11호점까지 계획되어 있다. 이외에도 부산, 대구, 경기, 용인 등도 가맹점 오픈을 조정 중에 있다고 한다. 정 대표는 “저희 스쿱스젤라또는 4년여 전 첫 매장 오픈 이래 꾸준한 성장을 일궈왔습니다. 지난 겨울에는 역대 최고 매출을 새롭게 갱신했으며, 최근 사회 분위기가 안정되고 있는 만큼 매출은 더욱 높아지리라 전망하고 있습니다”라며, “많은 분들이 경기가 풀릴 것을 예감하며 창업을 준비하고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그 중 젤라또 시장은 유망한 블루오션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어느 정도 전문성이 필요한 영역이기에 시장경쟁에서의 희소성 있는 입지를 유지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소비자들의 선호도나 트렌드 면에서도 매력 있는 아이템이 될 수 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정석주 대표는 “저는 정말 최선을 다한다고 하지만, 모두가 만족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적어도 ‘불합리’를 느끼게 하지는 않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조금 더 뛰고, 제가 조금 더 노력하는 것으로 합리적인 프랜차이즈를 만들어갈 수 있다면, 얼마든지 더 열심히 할 준비가 되어 있고 자신도 있습니다”라며, “신뢰받는 브랜드란, 처음 저를 믿고 선택해주셨던 그 마음에 5년, 7년, 10년까지도 끊임없이 보답하는 브랜드라 생각합니다. 26살에 처음 창업에 도전해 4년의 시간을 지나오는 동안, 지금껏 줄곧 저를 믿고 응원해주셨던 분들이 있었기에 지금의 자리에 올 수 있었습니다. 저희는 앞으로도 반짝 유행에 그치지 않고 꾸준히 ‘완벽’을 향해 나아가는 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며 포부를 밝혔다. 이탈리아의 전통 디저트 젤라또, 그 본고장의 맛을 누구나 손쉽게, 가까이에서 맛볼 수 있도록 하고 싶다는 정석주 대표의 바람이 그 값진 결실을 맺을 수 있게 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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