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의 귀한 보양식, 황제갈비탕에 콩나물의 숙취해소와 황토의 피로회복 효과 더하다
현대인의 귀한 보양식, 황제갈비탕에 콩나물의 숙취해소와 황토의 피로회복 효과 더하다
  • 오상헌 기자
  • 승인 2018.08.16 10: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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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토방에서 신선한 재료와 독창적인 조리법으로 탄생한 황제갈비탕 한 술 뜨면 절세의 별미”
갈비탕 전문점 ‘황토향기’ 박희성 대표
갈비탕 전문점 ‘황토향기’ 박희성 대표

[월간인터뷰] 오상헌 기자 = 언제부터인가 갈비탕의 필수요소에 한방 식재료를 듬뿍 넣는 것이 포함되면서, ‘황제갈비탕’이라는 이름의 특제 갈비탕이 탕요리 전문점과 홈쇼핑을 휩쓸기 시작했다. 각양각색의 레시피로 탄생한 이 황제갈비탕의 열풍 중에서 숙취해소와 반주용, 그리고 갈비탕의 본래 목적인 영양 보양식의 목적을 모두 충족시키는 새로운 유형의 황제갈비탕이 등장해 화제다. 이전부터 애주가들 사이에 비밀 레시피로 유명한 콩나물 해장 황제갈비탕으로 지난 7월 그랜드 오픈하여, 각 지역 미식가들의 예약쇄도 및 오후타임 완판으로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는 ‘황토향기’는 좋은 갈비탕을 조선 왕들이 선호해 온 황토방에서 먹는 전통 웰빙의 지혜로 가득한 곳이다.

 

피로회복과 신진대사를 촉진하는 귀한 황토방에서 즐기는 보양식 황제갈비탕
조선시대 두 차례의 전란과 극심한 흉년, 전염병이 창궐하는 가운데 민초들의 목숨을 건진 황토는 본초강목(本草綱目), 향약집성방(鄕藥集成方)에서도 복룡간(伏龍肝)이라 불렸으며 고혈압, 중풍, 당뇨 등의 만성 질환을 다스린 유익한 물질이다. 이렇게 좋은 효과로 세종을 비롯한 조선시대의 왕들도 애용해 왔으며, 궁내의 왕족들이 피로회복과 휴식을 위해 즐겼다는 데서 유래한 황토방은 인체의 세포 내 신진대사를 촉진해 생명의 기운을 일깨우며 신체와 정신의 디톡스 효과를 낸다. 2월 초부터 오픈을 준비해 지난 7월 총 70평 규모로 그랜드 오픈한 ‘황토향기’는 환경건설 관련 경영을 했던 박희성 대표가 전공을 살려 직접 인테리어 한 7개의 황토방, 19개 테이블로 이뤄진 갈비탕 전문점이다. 박 대표는 8-14마이크론의 파장을 가진 원적외선이 방출되어 열에너지를 통해 유해물질을 방출하는 황토방의 원리를, 국이나 탕처럼 뜨거운 음식을 먹으면서 땀을 낼 때 노폐물이 더 잘 배출된다는 원리와 접목했다. 보통 요식업에서는 건강을 위해 탕 그릇을 옹기로 쓰는 경우가 많지만 박 대표는 식사 공간 자체를 황토방으로 만들어 효과를 극대화했다고 한다. 최근에는 황제갈비탕의 인기에 따라 시중의 홈쇼핑에서는 인삼과 은행처럼 삼계탕에서 착안한 기본형 황제갈비탕을 주로 출시하고 있지만, 황토향기의 경쟁력이자 메인 메뉴는 바로 갈비탕에 콩나물이 들어가 있으며, 돌솥에 인삼, 호박씨, 밤, 잣, 은행을 넣은 특제 황제갈비탕이다. 뿌리에 아스파라긴산이 들어 있어 숙취해소에 가장 좋다는 콩나물의 효과를 응용한 황토향기의 갈비탕은 해장국으로도 그만인데다 콩나물이 기름기를 흡수해 담백하며 국물이 일반 갈비탕보다 맑고 시원하다. 

성내동의 대박 레시피, 콩나물해장국처럼 개운한 갈비탕 전문가를 영입해 인기몰이 중
박 대표는 이렇게 신기한 콩나물과 갈비탕의 조화에 대해, 한식을 비롯한 다양한 요식업을 수십 년 간 거친 전문가를 황토향기 실장으로 스카우트한 과정을 전했다. 업무상 술을 즐기던 박 대표는 속풀이로 갈비탕을 해 주겠다는 제안에 기름진 탕은 반주용이며 되레 숙취가 더 심해질 지도 모른다며 거절했지만, 갈비탕으로 해장을 할 기회가 왔을 때 먹어 보니 의외로 잘 맞는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고 한다. 또한 강동구 성내동의 한 갈비탕집에서 실장이 처음 시도한 콩나물 갈비탕이 대박을 내면서, 당시 대학 교수들까지 가세해 오전 10시 반에 이미 점심타임의 식사 예약이 마감될 정도로 히트한 것을 계기로 요식업에 관심이 많은 박 대표와 뜻을 함께하게 된 것이다. 박 대표는 그 외에도 구파발에서 정부 관계자와 고위층, 연예인들이 즐겨 찾은 유명 홍어회전문점을 거친 실장의 주력메뉴인 홍어무침도 인기가 있다고 소개하며, 보통 삭힐 대로 삭힌 홍어회는 애호가가 아니면 먹기 힘들지만, 미나리, 오이, 무가 들어있어 달콤새콤한 홍어회무침은 술안주와 반찬으로 즐겨 찾는다고 한다. 또한 황토향기의 홍어무침은 일반적으로 무치는 방식과 달리, 식초, 설탕, 마늘 등의 배합과 절이는 단계에 변화를 준 비밀양념으로 만들며 부드럽고도 꼬들꼬들한 식감을 낸다. 그리고 박 대표의 누님이 선별하여 공수해 매장으로 보내는 국내산 녹두를 갈아 만든 녹두빈대떡은 담백하고 찰진 맛으로 인기를 얻고 있으며 육회비빔밥 또한 황토향기의 자존심을 걸고 독창적으로 만든 메뉴라고 한다. 

 

건설현장 뷔페점 운영 병행, 신개념 숙취해장 갈비탕으로 온라인 판매와 체인점 도전계획
충남 금산 출신으로 올해 외식업계에 진출한 지 5년 차를 맞이하는 박 대표는 환경건설폐기물 사업 과정에서 처리업과 석산을 운영했고, 현대제철과 2년 간 130억 원의 규모로 사문석 납품 계약을 할 만큼 건실한 경영자였다. 사회활동으로는 라이온스클럽, 로타리클럽에 가입하며 대전 지역에서 꾸준히 봉사활동을 하며 지역민들과 소통하기도 했다. 그러다 2009년 경 석면의 문제가 발생하고, 사업 과정에서 질병발생의 원인이 된다는 주장이 제기되자 공익을 위해 미련 없이 사업을 접은 박 대표는 요식업으로 전환했다. 그리고 ‘푸짐한 푸드’라는 이름의 법인을 낸 이래 하남 다산신도시 인근에서 건설현장식당(함바집)을 콘셉트로 한 100평 규모의 한식뷔페 ‘푸짐한 뷔페’를 3년 전 시작했다고 한다. 박 대표는 ‘푸짐한 뷔페’를 만들면서 건설현장에서 현장식당이 돌아가는 구조를 이해하고 음식의 가짓수와 시간대, 메뉴를 구성했기에 지역의 현장 근로자들과 거주민들에게 호응이 좋으며, 이후에도 맛과 정성, 푸짐한 양은 물론 요식업의 기본인 건강과 안전을 생각하며 경영한다고 덧붙인다. 박 대표는 황토향기의 매장은 경관이 좋은 산지가 있는 지역으로 선정했으며, 건강에 좋은 황토를 많이 바른 방에서 식사를 하면서 요리와 황토의 유익한 효능을 즐기시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또한 황토향기 인근에는 캐슬렉스 이성대골프연습장 18홀CC가 있어, 이들을 위해 골프티(골마커)를 오픈기념 행사로 선물한 덕분에 라운딩을 마친 골프 손님들이 매장을 많이 찾는다고 한다. 박 대표는 향후 계획에 대해, 더 많은 준비를 거쳐 단체주문과 택배가 가능한 온라인 판매 분야에 도전할 예정이라고 한다. 그리고 콩나물해장국과 갈비탕의 만남이라는 독특한 레시피와 정체성이 있기에, 올해를 기점으로 제대로 된 시스템을 만들어 체인점을 내게 될 것이며 앞으로도 가족에게 내는 음식을 모토로 더욱 발전해 나갈 ‘푸짐한 푸드’와 ‘황토향기’를 기대해 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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