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전 충남지사 비서 김지은씨 "굳건히 살아서 안희정 범죄 법적 증명할 것"
안희정 전 충남지사 비서 김지은씨 "굳건히 살아서 안희정 범죄 법적 증명할 것"
  • 김봉석 기자
  • 승인 2018.08.16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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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 안희정 트위터
사진제공 : 안희정 트위터

[월간인터뷰] 김봉석 기자 = 안희정 전 충남지사 비서김지은(33)씨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아온 안희정(53) 전 충남지사에게 1심 법원이 14일 무죄가 선고된 것에 대해 김씨는 "굳건히 살고 살아서 안희정의 범죄 행위를 법적으로 증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씨는 선고 직후 기자들에게 배포한 입장문을 통해 "지금 이 부당한 결과에 주저앉지 않을 것"이라며 "권력자의 권력형 성폭력이 법에 의해 정당하게 심판받을 수 있도록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저를 지독히 괴롭혔던 시간이었지만 다시 또 견뎌내겠다. 약자가 힘에 겨워 스스로 죽음을 선택하는 세상이 아니라 당당히 끝까지 살아남아 진실을 밝혀 범죄자는 감옥으로, 피해자는 일상으로 돌아가는 초석이 되도록 다시 힘을 내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어쩌면 미리 예고되었던 결과였을지도 모르겠다"며 "(안 전 지사 측이) 재판정에서 '피해자다움'과 '정조'를 말씀하실 때 결과는 이미 예견되었을지도 모르겠다"며 재판부에 분노를 표했다.

한편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 11부(부장판사 조병구)는 14일 오전 303호 법정에서 형법상 피감독자 간음(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간음)과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성특법)상 업무상 위력에 의한 추행, 강제추행 등 혐의가 적용된 안 전 지사에 대한 선고공판을 열고 "공소사건 전부 범죄 증명이 없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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