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오리지널리티로 승부하다, ‘아리미디저트’의 새로운 도약
브랜드 오리지널리티로 승부하다, ‘아리미디저트’의 새로운 도약
  • 정시준 기자
  • 승인 2022.01.18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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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미디저트 신아림 대표
아리미디저트 신아림 대표

오늘날의 시장구조에서 ‘오리지널리티(Originality)’를 지켜내기란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어떤 한 가지가 유행한다 싶으면 발 빠르게 그와 유사한 제품을 생산해내거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들 덕분에 시장은 언제나 포화상태다. 이러한 경향은 접근성이 좋은 외식시장에서 더욱 두드러진다. 물론 업체들마다의 노하우나 숨겨진 비법은 존재하겠지만, 거리와 시간, 생산량 등의 제약이 존재하는 탓에 대다수의 일반 소비자들로서는 그 차이를 구별해내기가 쉽지 않을 뿐더러, 뒤늦게 진입하곤 하는 대기업의 힘이 이 모든 것을 압도할 정도로 강력하기 때문이다. ‘속이 꽉 찬 뚱 샌드위치’로 국내 디저트 시장에서 일대 유행을 이끌었던 ‘아리미디저트’의 신아림 대표가 ‘브랜드 아이덴티티’의 강화를 천명하고 나선 것도 이와 같은 이유에서다. 누구나 보고 따라할 순 있어도 같은 위치에 서기는 어려운 것, 경쟁자들이 뒤를 좇더라도 고유한 가치를 잃지 않는 것. 2022년, ‘카페 메뉴 컨설턴트’라는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고 나선 신아림 대표의 계획과 구상을 들어보았다.

신개념 샌드위치 메뉴의 선구자, 포화된 시장에서 새로운 돌파구를 모색하다
‘아리미디저트(arimi Dessert&Class)’는 국내 외식시장에 ‘샌드위치&카페 전문점’이라는 장르를 개척한 선구자격의 브랜드다. 신아림 대표는 국내에 아직 샌드위치 전문점이 활성화되기 이전부터 이를 연구하고 개발해왔으며, 기존 베이커리나 카페와는 차별화 되는 이 같은 상품들이 주력인 창업모델의 성공을 확신하고 또 전파해왔다. 실제로도 신아림 대표가 운영하고 있는 프라이빗 샌드위치 클래스를 통해 이미 1,000여 명 이상의 수강생들이 배출되었으며, 이들은 전국 각지로 퍼져나가 새로운 샌드위치 창업모델의 성공사례를 만들어왔다. 이처럼 신아림 대표와 아리미디저트가 거둔 성공이 ‘샌드위치’라는 메뉴가 가진 새로운 가능성을 발굴하고, 동시에 그 시장 저변을 확대시키는 단초가 되었다는 사실은 부정할 수 없다. 하지만 이는 한편으로, 업계 종사자들이 그 상품성을 주목하게 만드는 요인이 되었으며, 수많은 모방과 카피 속에 본래의 이름이 묻히게 되는 결과를 낳기도 했다. 신아림 대표가 연구 끝에 개발해 SNS에 소개한 메뉴들은 그 형태와 재료, 심지어는 포장방식이나 컬러의 배합까지도 그대로 복사되어 판매되기 시작했으며, 때로는 자신들의 것으로 위장된 채, 때로는 ‘아리미’의 유명세에 기대어 소비자들을 만나왔던 것이다.
신아림 대표는 이러한 상황이 펼쳐지리라는 것을 이미 충분히 예감하고 있었고, 안타깝지만 자신들의 힘으로는 어찌할 수 없는 일이라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요즘 저희 샌드위치가 대중 분들에게 널리 알려졌다는 게 많이 체감되고 있어요. 저희 수업만 해도 이미 수강한 분들의 소개를 통해 찾아오시는 분들도 많고, 갈수록 커지는 시장 상황을 보며 창업 아이템으로 낙점하고 찾아오시는 분들도 부지기수죠. 다만 정작 그렇게 저를 찾아오시는 분들 중에도 많은 분들이 저희가 출시한 ‘뚱 샌드위치’의 식재료 구성이나 색상 조합, 디자인과 특제소스를 기반으로 한 맛 등이 오늘날 ‘뚱 샌드위치’를 대표하는 이미지의 원형이 되었다는 사실은 잘 모르고 계세요. 뚱 샌드위치 자체는 이제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많이 퍼져있지만, 정작 저희 ‘아리미’의 이름은 그곳에 없었던 거죠. 이에 저희는 ‘아리미’의 브랜드 인지도를 더욱 높이는 데에도 많은 힘을 쏟고 있어요. 이를테면 핫도그나 샐러드, 요거트 등의 메뉴에 저희만의 색깔을 입혀 새롭게 재탄생시키고 있고, 이를 교육하기 위한 클래스 개설도 진행하고 있죠. 항상 새로움을 추구하며 앞을 향해 나아가는 브랜드, 이게 저희가 만들어가려는 ‘아리미디저트’의 브랜드 아이덴티티에요”라고 설명했다.

“보다 체계적이고 전문화 된 카페 메뉴 컨설팅으로 성공 창업의 길을 열겠습니다”
신아림 대표가 최근 출간한 저서 「매일 만들어 먹고 싶은 식빵 샌드위치 & 토핑 핫도그(2021.08.25. 레시피팩토리)」는 브랜드가 갖는 대중성에 대한 그의 고민이 어떠한 결론에 도달했는지를 잘 보여준다. 평소 카페에서나 만나던 샌드위치와 핫도그를 가정에서도 즐길 수 있도록 보다 간소화되고 손쉬운 레시피로 안내하고 있는 이 책을 통해 샌드위치와 핫도그 메뉴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동시에, ‘아리미’가 넓혀놓은 이 시장이 한 때의 유행으로 끝나지 않고 끊임없는 변화와 발전으로 확장되어갈 수 있도록 그 저변을 단단히 다지려는 것이다. 신 대표는 “물론 책에 담겨 있는 내용은 실제 카페에서 판매되는 메뉴들, 제가 수업을 통해 전달하고 있는 레시피와는 차이가 있어요. 업소에서 사용되는 다양한 재료들을 일반 가정에서 구비하고 있기엔 어려움이 있거든요. 하지만 그만큼 누구나 손쉽게 따라할 수 있다는 건 분명한 장점이죠. 이 책을 통해 더 많은 분들이 기존과는 다른 스타일의 샌드위치와 핫도그를 접하고, 그 관심이 조금 더 진지한 배움에 대한 열망과 창업에 대한 희망으로 이어지길 바라는 마음이에요”라고 말했다.
한편, ‘아리미디저트’가 제공하는 ‘카페 메뉴 컨설팅’은 요즘과 같이 어려운 시국에 창업을 통해 돌파구를 마련해보려는 예비 창업주들과 기존에 카페를 운영하면서 메뉴구성과 매출저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업주 및 종사자들에게 보다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컨설팅을 전달하는 데에 목적을 두고 있다. 고객들의 이목을 불러 모으고 그 니즈를 충족시켜줄 수 있는 메뉴구성, 메뉴의 적합성을 판단하기 위한 원가 계산과 판매가 책정, 메뉴의 네이밍과 불필요한 메뉴를 가감하는 부분까지 ‘카페 메뉴’에 대한 전반적인 컨설팅이 이들이 제공하는 서비스다. 이에 더해 아리미디저트가 보유하고 있는 차별화되고 경쟁력 있는 레시피를 교육을 통해 습득하고, 이를 메뉴에 추가시켜나감으로써 카페 매출 상승과 인지도 확보까지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이 이들 서비스의 강점이다. 신아림 대표는 “저희로부터 파생된 샌드위치 메뉴가 이미 시장을 포화상태로 만들고 있는 상황에서 기존 메뉴들만으로 치열한 레드오션에 뛰어드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죠. 이에 저희는 차별화 된 새로운 메뉴 개발로 돌파구를 만들어가려는 노력을 멈추지 않고 있어요. 그 일환으로 최근 선보인 ‘속이 꽉 찬 핫도그’ 메뉴는 이미 소비자들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고, 새롭게 개발된 바게트샌드위치도 차기 주력메뉴 중 하나로 급부상하고 있죠. 저희들의 이러한 노력이 창업을 꿈꾸거나, 카페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많은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해요”라고 말했다. ‘아리미디저트’는 이밖에도 다양한 사업모델을 구상하거나 추진 중에 있다. 잇따른 해외로부터의 수업 수강요청에 부응하고자 해외수강자를 위한 비대면 교육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기도 하며, 기수별로 운영되는 소수정예 창업클래스를 통해 예비창업주들을 위한 더욱 전폭적인 지원의 가능성도 모색하고 있다. 여느 업체들과는 차별화되는 독창성, ‘아리미’라는 브랜드만이 갖고 있는 고유의 가치를 기반으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는 이들의 2022년 한 해가 과연 어떠한 결실로 그 성과를 증명하게 될 지 귀추를 주목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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