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힐링푸드, 떡튀순과 어묵으로 내공 키워 더 맛있는 ‘식맛치킨’
한국인의 힐링푸드, 떡튀순과 어묵으로 내공 키워 더 맛있는 ‘식맛치킨’
  • 오상헌 기자
  • 승인 2022.01.18 10: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분식에서 치킨까지 맛과 가성비 입증, 다양한 맛집으로 전국 1천 점 목표”
(주)김종구참푸드 김종구부산켄터키통닭 김종구 대표
(주)김종구참푸드 김종구부산켄터키통닭 김종구 대표

요식업에서 치킨은 양날의 검이다. 한국인의 힐링푸드로 사랑받는 반면, 매장 수는 이미 레드오션이다. 하지만 이럴 때 자체 공장에서 국내재료로 생산하고, 다양한 유통업계와 프랜차이즈 상권분석 경험을 지녀 합리적 가격대를 유지할 수 있다면, 그는 분명 이 레드오션을 넘어설 획기적인 아이템을 갖고 있는 것이다. 고품격 분식프랜차이즈 김종구부산어묵으로 ‘떡튀순’과 부산어묵의 조화를 알린 (주)김종구참푸드의 브랜드 2탄, 김종구부산켄터키통닭은 부산 출신의 김종구 대표가 튀김으로 쌓은 노하우로 식어도 맛있는 치킨인 식맛치킨, 그리고 마리당 6천 원이라는 획기적인 옛날통닭을 개발해 한국인의 아련한 ‘켄터키치킨’ 감성을 자극한다.
 
가성비와 맛으로도 1등, 6천 원 옛날통닭과 식어도 맛난 식맛치킨
김종구부산켄터키통닭은 유통업 25년 경력의 김종구 대표가 한국 대표 서민음식인 분식으로 전국 60개 매장을 낸 김종구부산어묵에 이어, 한국인의 입맛을 저격하는 치킨으로 출사표를 낸 두 번째 프랜차이즈다. 김 대표는 주로 백화점에 납품하며 고급스런 이미지를 유지하던 부산어묵을 분식메뉴로 가져와, 매장의 청결을 보여주는 오픈주방과 홀에서 합리적 가격과 좋은 식재료로 만든 떡튀순묵 4총사를 선보이며 눈길을 끌었다. 또한 물류관리가 어려워 자체 공장에서 직접 생산하고, 매장 단가상승을 막고자 주방집기와 인테리어도 원가로 간 것이 오히려 힘든 시기의 점주들에게 호응을 얻는다. 가맹비와 브랜드로열티도 없어 창업문의가 많아진 덕분에 힘을 얻은 그는 3년 만에 새로운 브랜드도 만들게 되었다고 한다. 2호 브랜드인 김종구부산켄터키통닭은 이렇게 쌓아온 많은 노하우로, 레드오션임에도 수많은 계획 속에 탄탄한 첫 발을 딛게 된다. 비결은 바로 분식집 튀김메뉴를 다루던 기술 덕분이다. 2년 반 동안 닭 염지와 후라이드 양념 레시피를 개발한 김 대표는, 고객들이 좋아하는 옛날통닭의 바삭한 식감, 식어도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정통후라이드의 느낌을 재현하는 데 성공했다고 한다. 지난 7월 출시된 옛날통닭은 국내 대기업 생닭원료로 만들면서도, 1백 원 남짓한 마진을 감수하고 서비스 차원에서 6천 원이라는 파격적 가격으로 출시되었으며, 김 대표가 자신 있게 추천하는 김종구부산켄터키통닭의 상징, 튀김옷 풍미가 극대화된 ‘식맛치킨’은 뜨거울 때 느끼하고 식으면 딱딱한 일명 시장치킨의 단점을 모두 제거한 후라이드의 최종 진화판이라고 한다. 

자체개발 염지 잘 된 겉바속촉 후라이드, 생산공장과 전국물류 경쟁력
김 대표는 전국에 차고 넘치는 것이 통닭집이라지만 그럼에도 도전하게 된 이유를 “분식에서 싸고 맛있으면 사람들이 모이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래서 그는 옛날 후라이드통닭과 프라이드치킨의 미묘한 차이도 잘 안다. 상표 등록한 ‘식맛치킨’도, 파격적인 ‘옛날통닭’도, 맛이 1순위에 가격이 2순위, 그리고 3순위가 서비스라는 프랜차이즈 성공 공식에 잘 맞는다. 게다가 4순위이자 이들이 미는 “한 번 먹으면 기억에 남는 치킨”의 풍미는, 부모님이 사다 주신 동네치킨 맛을 기억하고 자신의 아이들에게 가르쳐주는 3040세대들과 호기심을 갖는 1020의 ‘갬성’도 자극한다. 사람들은 고급 크리스피 프라이드를 대형 치킨프랜차이즈에서 찾기 때문에, 이들이 ‘통닭’에서 기대하는 것은 가성비와 익숙함, 추억 같은 감성이라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그래서 김 대표는 홍보보다는 염지기술 상승과 튀김옷개발에 힘써 진짜로 맛있는 ‘켄터키 후라이드’를 만들었다고 한다. 또한 대기업 1등급 닭을 공급받아, 염지와 양념을 잘 하여 맛깔나게 튀겨내는 것이 김 대표가 말하는 후라이드의 생명이다. 그리고 또 하나의 추억메뉴가 양념치킨으로, 과일특제양념소스로 만든 ‘양념범벅 치킨’은 치맥에도 잘 맞는다. 덕분에 고객들의 반응도 굉장히 좋아서, 김 대표는 2백 평 규모의 3층 규모 1공장에 이어, 3층 규모 2공장에 입주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올해 양념공장도 설립되어, 어묵, 통닭에 이어 양념공장까지 생기면 (주)김종구참푸드의 전국물류도 순조로울 것이라고 덧붙인다. 

열 손가락 깨물어 안 아픈 가맹점 없다, 포화경쟁 없는 가맹사업지향
사실 그간의 창업이 다 성공은 아니었기에, 힘든 시기를 운동으로 극복하며 닭 가슴살과 친해졌다는 김 대표의 치킨 사랑은 각별하다. 그리고 한국인의 힐링치킨은 역시 후라이드이기에 김 대표는 튀기기에서 루이지애나보다 켄터키의 후라이드 방식을 택했다고 한다. 또한 김 대표가 개발한 특제 치킨파우더는 노릇한 색이 먹음직스러우며 바삭한 식감을 만든다. 고온에서도 타지 않으며 육즙을 최대한 보존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26세 때부터 포장마차와 분식점의 전 메뉴를 다 만들었으며 횟집까지 섭렵했다는 김 대표, 그는 요즘도 한 브랜드에 평균 3년을 들여 신상 메뉴를 개발하는 중이라고 한다. 그래서 그가 생각하는 3차 브랜드는 국수다. 그리고 김종구부산켄터키치킨의 성장세와 함께, 국수와 치킨을 결합한 새로운 브랜드도 곧 등장할 것이다. 또한 자신의 이름으로 전국 1천 개 가맹점을 갖고 싶다는 그는, 외식산업에서 단일브랜드로 500개 매장이 넘으면 점주들의 상권침해 피해가 적지 않다고 말한다. 그래서 치킨으로는 300-500개를 상한선으로 두고, 여러 브랜드를 개발해 1천 개를 채우면 요즘 높아진 소비자입맛 다양성을 충족시키며 포화상태인 상권도 지킬 수 있을 것이라고 한다. 치킨창업에서도 5년 이상 매장을 유지하도록 실적보다 상권의 장래성을 보고, 배달과 주방공개형 홀을 갖춘 10-15평 규모, 배달 기준 3천 3백만 원 선의 소자본 창업을 기준으로 삼는다는 김 대표, 그는 “좋은 식재료제공과 성실한 가이드라인으로 모두의 마음속에 치킨은 곧 추억의 맛, 힐링푸드라는 인식을 심어주는 상생 프랜차이즈 선두주자로 길이 남고 싶다”는 소감을 남겼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