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제의 미’로 일상에서 편안하게 다가가는 건축을 하다
‘절제의 미’로 일상에서 편안하게 다가가는 건축을 하다
  • 임승민 기자
  • 승인 2021.12.15 15: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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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A건축사사무소 김성진 대표
MCA건축사사무소 김성진 대표

우리의 삶을 반영한 건축, 절제된 미를 내포한 건축
건축은 인간적 요구와 건축재료에 의해 실용적·미적 요구를 충족시키도록 만들어진 구조물로 건축물은 아주 오래전부터 인간의 삶과 함께 해오며 그 나라의 삶과 문화를 반영해왔다.
 그래서 건축을 보면 그 시대의 문화와 역사가 고스란히 내포되어 있다. 소박한 것에서부터 화려함까지 건축의 세계는 어느 하나 정답이 없는 광활한 우주와도 같다. 
이런 건축이 좋아 어릴 적부터 집짓는 사람이 되고 싶었다는 김성진 건축사는 일상에서 편하게 다가갈 수 있는 건축을 하고 싶다는 생각에서 MCA건축사사무소를 열고 자신의 원하는 건축사의 길을 걷고 있다. 
 김성진 대표는 “저희 MCA건축사사무소가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은 가장 보통의 것을 표현하는 것입니다. 빼어난 건축물이라기 보단 일상에서 편안하게 다가갈 수 있는, 소박하지만 우리의 생활을 반영한 건축을 하고 싶습니다”라고 말한다. 
 김성진 대표의 건축스타일은 한 마디로 ‘절제의 미’라고 할 수 있다. 튀지는 않지만 정리 되고 깔끔한 표현으로 설계된 건축을 선호한다.
“저는 평면이나 입면에서 간략하고 단순하게 정리되고 표현될 수 있도록 노력합니다. 딱히 어떤 스타일이라기보다는 단순하면서도 그 안에 절제된 미를 표현하는 것. 그것이 제가 건축 설계를 하는 데 가장 중점을 두는 부분입니다.”

건축주가 원하는 것을 현실화시켜주는 것이 우리의 역할
건축 설계에 있어서 중요한 건 건축주가 원하는 것을 어떻게 최대한 반영해 설계하느냐다. 그러기 위해선 건축주와의 소통이 중요하다.
김성진 대표는 “건축주들이 생각보다 매우 다양한 정보를 가지고 옵니다. 단독주택 설계를 하면서 느끼는 것은 미디어에서 나오는 정보들이 많아서 요즘 대부분의 건축주분들은 내 집 설계에 대한 큰 꿈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건축이라는 것이 여러 가지 제약적인 부분 등 고려하고 따져봐야 할 사항들이 매우 많습니다. 그렇다 보니 건축주들의 생각을 100% 반영해 그들이 원하는 건축설계를 하는 것이 현실적으로는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 막상 상담을 하다보면 건축주분들이 처음 왔을 때와 돌아갈 때가 다른데 저는 이런 것들을 풀어주기 위해 상담할 때 많이 노력합니다. 생각과 현실의 차이를 좁히고 최대한의 합의점을 찾아 서로 만족할 만한 건축을 설계하기 위해 노력하죠”라며 “이러한 설계를 위해서는 건축주와의 소통이 가장 중요합니다”라고 피력했다. 
MCA건축사사무소 설립 2년, 고객과의 소통을 통해 좋은 집 건축주가 원하는 집을 짓는 데 노력하는 김성진 대표에게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 묻자, 사무실의 규모를 조금 더 키워 가고 싶다고 말했다. 
현재 1인 건축사로서 일을 해나가고 있는 김성진 대표는 “일을 하다 보니 혼자만 풀어나가는 것이 한계가 있습니다. 직원 혹은 파트너와 함께 의견을 나누고 더 좋은 건축물을 짓고 싶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도권지역 업체들이 지역까지 잠식을 하면 지역 내 건축사들이 힘들어집니다. 지방에서도 건축사나 건축사사무소가 안정적으로 클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다면 지역의 건축문화나 지방 건축경기도 나아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창원시 내부적으로라도 지역 내 업체들을 보호할 수 있는 방안들을 마련해 주었으면 합니다”라고 말했다. 
 건축주가 원하는 집, 혹은 건물을 현실화시켜주는 것이 자신의 역할이라고 말하는 김성진 대표. 앞으로 그가 어떤 건축물들이 만들어 나아갈지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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