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계적인 감각통합발달치료로 아이들의 감정을 깨워준다
체계적인 감각통합발달치료로 아이들의 감정을 깨워준다
  • 임승민 기자
  • 승인 2021.12.15 15: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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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소리타임 감각통합발달센터 김진선 원장
센소리타임 감각통합발달센터 김진선 원장

아이들의 감정을 움직이는 감각통합 치료
아이들은 태어나면서 각 시기에 따라 발달하고 성장한다. 말이 빨리 트이는 아이가 있는가 하면 그렇지 않은 아이가 있고, 인지를 빨리 하는 아이가 있으면 조금 더딘 아이가 있다. 이렇듯 아이들의 발달은 개인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다. 하지만 내 아이가 또래 아이보다 조금 더딘 모습을 보이면 ‘혹시 우리 아이가 발달이 느린가?’란 생각을 하며 부모는 불안해 한다. 발달이 또래보다 조금 느리다고 해서 모든 아이가 문제가 있는 건 아니다. 하지만 발달은 적합한 시기가 있기에 내 아이의 발달 과정을 잘 관찰하고 너무 뒤처지거나 문제가 있어 보인다면 전문기관의 도움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 
센소리타임 감각통합발달센터(김진선 원장)는 발달지연, 자폐, 뇌성마비, 지적장애 등의 아이들을 감각통합, 작업치료, 인지치료, 연하치료, 시지각 훈련, 플로어타임을 통해 아이에 맞는 치료를 진행하고 있다.
감각통합치료란 걷기, 학습하기 등 커다란 과제의 직접적인 수행이 아니라 그에 필요한 여러 감각들을 느끼고 통합해나갈 수 있도록 해주는 치료이다. 감각(시각, 청각, 촉각, 미각, 전정감각, 고유 수용성 감각 등)들은 분리되어 기능한 것이 아니며, 운동발달치료 및 작업치료의 기초를 이룬다. 인간의 모든 움직임은 각각의 감각이 뇌 속에서 잘 통합되어 적절한 크고 작은 움직임이 생기는 것이다. 피부접촉, 움직임, 신체인식, 빛, 소리, 그리고 중력의 잡아당김 등의 감각정보를 조직화하고 해석하는 두뇌의 과정을 감각통합이라 한다. 아동 대부분의 경우, 감각통합은 평범한 아동기 활동의 과정에서 발달한다.
운동 계획 능력은 감각들을 받아들여 적응하기 위한 능력으로, 자연스러운 산출과정이다. 하지만 몇몇 어린이들에서는 감각통합이 효율적으로 발달하지 않고, 이 과정에서 장애가 생기면 학습, 발달, 또는 행동에서 많은 문제들이 생길 수 있다. 감각 자극들을 처리하고 통합하는 과정에서의 기능손상으로 개념을 이해하고 운동을 학습하는 것과 행동을 계획하고 표현하는 것에 문제를 가질 수 있다. 감각통합 과정에 문제를 가진 아동들에게 감각통합치료를 제공하는 의미는 조절된 감각자극을 제공하기 위한 기회를 제시하고, 적응반응을 계획, 조직화하고 의미 있는 활동들을 이끌어 낼 수 있는 환경을 준비함으로써 감각 자극들을 처리하고 통합하는 중추신경계의 능력을 향상시키는 것입니다.
김진선 원장은 “보통 발달지연, 자폐 경계성에 있는 아이들이 센터를 방문합니다. 그런데 조금만 더 하면 다른 친구들처럼 잘 할 수 있을 거 같은데 조금만 잘 끌어오면 될거 같은데 안되는 친구들이 있어요. 그 이유는 자기몰입, 자기자극 행동으로 의미를 두고 놀이를 하려고 하는 아이들의 특성 때문인 경우가 많아요. 이런 경우 플로어타임이나 감각치료를 통해서 놀이를 바꿔주는 역할을 합니다”라고 설명한다. 
센소리타임 감각통합발달센터는 단지 몸으로 즐겁게 노는것이 아니라 아이들의 감정을 움직일 수 있도록 아동의 리드에 따라 공동주의와 공유할 수 있는 수업을 진행한다. 
김 원장은 “ 감각통합치료를 하다 보면 어느 순간 아이들이 자기가 좋아하는 놀이를 찾게 됩니다. 이는 즉, 놀이에 의미를 두며, 상호작용을 시작하는 거죠. 그러면 아동이 좋아하는 놀이를 찾게 되고 선생님과 같이 하자고 표현을 시작하게됩니다.”라고 설명한다.  
아이들의 삶에 있어서 제일 중요한 것이 잘 놀고, 잘 먹는 것이라 말하는 김 원장은 이런 과정을 통해 공동체 안에서의 놀고 먹는 것의 의미를 알아가는 아이들을 볼 때 가장 보람된다고 말한다. 

감각통합 시설확충과 가정 프로그램 제공할 터
김 원장은 전문가 역량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김 원장은 작업치료사로서 오랜기간 병원, 학교 센터 등에 근무하며 많은 아이들을 만나왔다. 보호자들이 바라는 것은 아이들이 학교에서 1등 2등을 하려고 오는게 아니다. 소속 안에서 엄마가 없이도 스스로 살아갈 수 있는 것, 단지 그것을 바라고 간절한 마음으로 오신다. 
김 원장은 “처음부터 센터를 운영할 생각은 없었어요. 오랫동안 소아치료를 해왔는데, 일을 하다 보니 아이들이 좀 더 넓고 좋은 환경에서 치료를 받게 해보고 싶다는 마음에서 직접 센터를 열게 되었어요. 신체적인 아픔이 있는 아이도, 또 감정적인 상호작용이 더 필요한 아이도, 좀 더 다양한 아이들을 좋은 공간에서 치료할 수 있어 보람됩니다”라고 말했다. 
김 원장의 목표는 좀 더 나은 시설에서 아이들이 질 좋은 감각통합치료를 받는 것이다. 
“아이들이 다양한 경험을 통해 감각통합에 집중할 수 있도록 시설을 좀 더 보완하려 해요. 경남에서 감각통합치료를 잘 한다는 말을 들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특히 센터에서 하는 감각통합치료도 중요하지만 가정에서 노력도 중요하다. 이에 김 원장은 “가정해서 해야 할 것들이 있어요. 그런데 많은 부모님들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는 가정에서의 프로그램을 만들어서 부모님들에게 제공할 계획이에요.”
아이들이 사회 속에서 잘 어울릴 수 있도록 치료사로서 온 마음을 다해 노력할 것이라는 김 원장. 그가 바라는 함께 어울리는 세상을 함께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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