꽂으면 끝! ‘M stick’을 통해 무선으로 즐기는 ‘안드로이드 오토’
꽂으면 끝! ‘M stick’을 통해 무선으로 즐기는 ‘안드로이드 오토’
  • 정재헌 기자
  • 승인 2021.12.15 14: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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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로이드 오토
안드로이드 오토

최근 안드로이드 오토를 지원하는 다양한 제품이 출시되고 있다. 조금의 시간을 투자해 정보를 찾아보면 안드로이드 오토를 활용해 차량 내에서 다양한 형태의 서비스를 누릴 수 있고, 이는 편리, 편의를 넘어서 차량의 수준을 높여주는 기분까지 느낄 수 있다. 
기자 역시, 아이폰을 사용하다 안드로이드 기반의 휴대폰으로 바꾸고 난 뒤 차량과의 연결을 위해 항상 유선 커넥터를 사용해왔다. 독일 차량의 경우 무선으로 연결되는 경우도 있지만 아우디의 경우 아직까지는 안드로이드 기반의 기기는 유선으로 연결을 해야하기 때문에 그 불편함을 없애고자 엠스틱을 차량에 설치했다. 

설치라고 말하기엔 너무 간단한 형태의 제품이며, 차량에 있는 USB포트에 꽂으면 바로 실행이 가능하다. 설명서를 보면서 세팅을 하면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처음 연결 시, Mstick 시작 화면이 뜬다. 핸드폰의 블루투스 설정에서 Mstick을 검색 후 등록하면 차량과 연결이 이루어진다. 이때 등록 및 권한 허용을 모두 마치고 안드로이드 오토를 클릭하면 된다. 

처음 연결 시 Play 스토어 및 크롬, 구글맵, 넷플릭스, 유튜브 등 기본적인 앱은 설치가 돼 있지만, 카카오네비나 티맵 등 설치돼 있지않은 앱은 플레이스토어에서 설치가 가능하다. 
이는 태블릿에서 플레이스토어를 통해 원하는 어플을 다운받아 사용하는 것과 같은 이치다.

엠스틱을 사용하면서 참 좋았던 점은, 넷플릭스, 유튜브 등을 활용한 TV, 영화 시청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물론 운전 중에는 사용하면 안되기에 차박이나 잠시 정차를 해 시간을 보낼 경우에 굉장히 유용했다. 

또한, 필자는 블루투스를 통해 아우디 차량과 엠스틱을 둘다 연결해 통화 시 아우디의 MMI를 이용했고, 네비게이션, 유튜브, 넷플릭스 등을 사용할 경우 엠스틱을 통한 안드로이드 오토를 활용했다. 두가지를 동시에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은 굉장히 매력적이었다.
 
음성인식 기능이 활용 가능한 차량은 네비게이션 활용 시 더욱 큰 편의성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다만, 음성 비서 서비스는 일부 차량에서 동작하지 않을 수 있으니 제조사 홈페이지나 고객센터를 통해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다,

한편, 최근에는 차량을 구매 시 순정 네비게이션 옵션을 선택하지 않는 경우가 꽤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이 때 차량에 안드로이드 오토 기능이 있다면 엠스틱을 활용해 카카오네비나 티맵을 사용할 수 있다.
금액적으로 꽤 많은 차이가 나기 때문에 필자라면 굳이 순정네비게이션을 선택하지않고 엠스틱을 활용할 것 같다는 생각이다. 

물론 단점도 있다. 터치 반응 속도가 조금 더딘 느낌이 있고, 연결이 간혹 끊겨 다시 연결을 해야하는 상황이 종종 발생한다. 하지만 유선으로 차량과 휴대폰을 연결해 사용하던 때를 생각하면 이 정도쯤이야 충분히 인내할 수 있는 수준이다. 
한달의 기간동안 엠스틱을 사용하면서 느낀 가장 큰 장점은 휴대폰이 자유롭다는 것이다. 무선으로 연결되기 때문이다. 또한, 영상을 시청할 수 있다는 장점도 매력적이었다. 
다만 차량의 시동을 켤 때, 휴대폰의 핫스팟을 매번 켜고 연결을 해야한다는 점과 가끔 연결이 끊기거나 MMI가 멈출 경우, 재부팅의 번거로움도 있었다. 

하지만 위 단점 외에는 왜 이런 제품을 이제야 썼을까 싶을 정도로 만족도가 높았다. 누군가 무선 안드로이드 오토를 생각하고 있다면 무조건 써보기를 강하게 추천하는 제품이다. 
최근 엠스틱2가 출시를 앞두고 있는 것으로 알고있다. 위의 단점이 개선돼 나온다면 필자는 값을 지불하고 엠스틱2를 구매할 마음이 충분하다. 가격에 대한 사용 만족도는 충분한 제품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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