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브루타 학습’, 공감 소통으로 창의적인 생각을 열어주는 행복한 시간
‘하브루타 학습’, 공감 소통으로 창의적인 생각을 열어주는 행복한 시간
  • 임승민 기자
  • 승인 2021.11.19 14: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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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브루타 생각열매 연구소 조병윤 소장
하브루타 생각열매 연구소 조병윤 소장

자녀를 키우는 학부모라면 꼭 한 번 들어봤을 학습법이 있다. 유대인들의 독특한 교육 방법이라고 알려진 ‘하브루타’다. ‘하브루타’는 두명이 1:1로 짝을 지어 질문을 주고받으며 진리를 쌓아가는 교육법이다. 말하는 과정을 통해 자신이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고, 토론 과정에서 새로운 아이디어나 해결책을 발견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아이들에게 창의력은 물론이고 자신을 표현하는 자신감과 성취감, 유연한 사고력, 타인과의 소통을 통해 자기 주도적 생각습관을 향상시켜주고 있는 경주 하브루타 생각열매 연구소 조병윤 소장을 만나 보았다.

‘하브루타’... “질문”의 힘. 자기주도 학습 능력을 향상시키다.

4차 산업혁명시대.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급격한 변화가 너무 빨리 다가왔다. 급변하는 사회에서 앞으로 살아가야 하는 내 아이에게 무엇을 가르쳐야 할지 고민인 부모들. 아이의 두뇌 발달에 좋다는 것은 여기저기 찾아다니지만 스마트 폰이 너무 재미있는 아이들의 관심을 끌기란 여간 어렵지 않다. 
특히 어렸을 때 ‘창의력’을 잘 잡아야한다는 이야기에 학원이라도 보내보지만 막상 창의력이 오르는지는 잘 모르겠다. 하브루타 생각열매 연구소 조병윤 소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살아갈 아이들에게 하브루타 교육을 통해 지혜, 창의, 인성, 소통 능력을 키워주려고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그럼 하브루타 생각열매 연구소의 창의력 교육 비법 중 하나로 알려진 하브루타는 어떻게 이뤄질까?
한 예로 아이가 공부를 왜 해야 하는지 의문을 제기한다면 먼저 공부란 무엇인지, 아이가 생각하는 ‘행복’이란 무엇인지, 다시 ‘원하는 일’은 무엇인지 꼬리에 꼬리를 물고 함께 생각해보는 식의 대화를 통해 스스로 창의적인 생각을 할 수 있도록 곁에서 도와줘야 한다고 말한다.
조병윤 소장은 “빅데이터와 AI 등 기술의 빠른 발전으로 많은 학생들이 각자의 특성에 맞게 1:1 맞춤형 학습 상담을 받을 수 있는 시대가 왔다. 우수한 기술을 섬세하게 활용하는 인간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다”며, “단지 암기 학습만 하는 수업이 아니라, 아이들이 자신을 이해하고 자신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는 것, 나아가 다른 사람이나 다른 문화에 대한 이해의 폭도 넓힐 수 있는 마음가짐을 갖출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상위 1%의 영재교육비법, 질문은 있지만 정해진 답은 없는 ‘하브루타’
조병윤 소장은 아이의 자존감을 살리는 것이 교육의 처음이자 끝이라는 믿음으로, 아이의 속마음을 다독이며 타고난 장점을 격려하고, 자존감을 살려야 한다는 교육철학을 갖고 있다. 말하는 공부법인 ‘하브루타’ 짝 토론의 놀라운 학습 효과와 유대인 탈무드 교육법은 자녀의 인성교육에 길라잡이가 될 수 있다고 확신하는 하브루타 교육 전문가다.
초등·중등 하부르타 독서논술 공부 및 학원 창업 ․ 취업 등에 도움이 되는 하브루타 코칭 지도사 자격증 교육서비스까지 다양한 토론주제로 수업을 이끄는 커리큘럼으로 ‘영재교육’, ‘상위 1%로 교육’으로 불리며 학부모들 사이에서 큰 신뢰를 얻고 있다.
조병윤 소장은 “하브루타에서 중요한 게 질문이다. 서로 간의 대화를 통해 상호작용을 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아직 아이들이 어려서 서로 깊은 대화를 하기에는 많이 어려워한다. 따라서 교사가 적절한 반응과 발문 등으로 수업의 방향을 잘 잡아주고 격려해줘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하브루타는 논쟁을 하면서 배우는 학습 방법이다. 단 내가 항상 올바르리라는 보장은 절대 없다”며 “학생들에게 가르쳐야 하는 건 ‘이기기 위한 토론’이 아니다. ‘설득력 있는 토론'을 하는 법”이라고 말했다.

어른의 말에 물음표를 달면 ‘되바라졌다’는 평을 받고, 학교에서 질문하면 친구들의 따가운 시선을 받는 우리 사회. 학업·노동 시간은 길지만, 그에 따른 만족도가 높지 않은 건 혹 ‘질문’이 허용되지 않아서는 아닐까. 기준을 달리하면 이야기의 관점이 바뀐다며 일상생활과 연관 지어서 이야기를 풀어나가야 더욱 새롭고 창의적이면서 삶의 지혜까지 덤으로 얻어갈 수 있다고 전하는 하브루타 생각열매 연구소 조병윤 소장을 만나보았다.

“하브루타 교육법이 앞으로도 널리 알려지길 바란다”며 이야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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