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화재감지 및 초기 진압 솔루션으로 세상을 이롭게 하다
인공지능 화재감지 및 초기 진압 솔루션으로 세상을 이롭게 하다
  • 임승민 기자
  • 승인 2021.11.19 14: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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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이롭 이성진 대표
(주)이롭 이성진 대표

화재감시 및 진단을 실시간으로 수행하는 모바일로봇  
산업용로봇은 산업현장에서 사람 대신 위험하거나 힘든 일을 하는 로봇이다. 정형화된 단순, 정밀, 고속, 반복, 작업을 수행하는 산업용 로봇은 20세기 후반 제조업 현장에 투입되기 시작하여 현재까지 로봇산업의 주류를 이루고 있다.
국제로봇연맹(IFR)가 발표한 ‘IFR presents World Robotics’에 따르면 2018년에는 전 세계에서 전년보다 6% 증가한 42만 2000대의 산업용 로봇이 출하되었다. 국제로봇연맹의 츠다 준지(Junji Tsuda) 회장은 “FR의 장기 전망에 따르면 지속적인 자동화 추세와 기술 개선으로 2022년에는 약 58만 4000대로 두 자릿수 성장이 이루어 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산업용로봇 제작 및 제조업을 하고 있는 (주)이롭(이성진 대표)은 실용성 있는 국내 산업용로봇의 개발과 빠른 보급을 목표로 한다. 
2020년 3월 전남창조혁신센터가 운영하는 창업진흥원 ‘2020 예비창업패키지 지원사업’ 선정을 시작으로 같은 해 신용보증기금 스타트업

NEST7기에 선발과 6월 과기정통부 K-Global 스타트업 공모전에서 선발되었다. 
특히 국토교통부가 주최하고 한국국토정보공사가 주관한 ‘제5회 공간정보활용 창업아이디어 공모전’에서 ‘고정밀 3D 공간정보를 활용한 산업시설 등 공간의 화재감시 모바일 로봇 원격제어 기술’로 대상을 받았다. 이 기술은 화재 위험이 높고 진단이 어려운 산업시설 공간을 모바일 로봇으로 원격으로 자동 제어해 전 시설의 화재를 자율 감시할 수 있도록 구현하는 기술이다. 고정식 카메라를 움직이는 로봇에 부착해 공장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며 감시할 수 있도록 했다.
이성진 대표는 “모바일로봇과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활용해 화재감시 및 진단을 실시간으로 수행하고, 화재발생 시 위치를 인식해 자동 소화하는 기술로 24시간 화재감시를 무인으로 수행할 수 있단 것이 이 시스템의 특징입니다. 이 경우 조기에 화재를 진압해 대형 사고로 번질 가능성을 줄일 수 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포항연합기술지주 투자기업에 선정된 이롭은 이후 신용보증기금 투자옵션부 보증 10억원, 포항강소연구특구 연구소기업 선정, 연구개발 전담부서 인증, 딥러닝 자동차 LED램프용 와이어링 하니스 검사 시스템 개발과제 수행, 원전해체 기술 사업화 과제 수행, DL E&C 스타트업 오픈 이노베이션 수행, SKT외 20개 사가 참여한 디지털트윈 얼라이언스에 참여했다.  
이롭의 보유기술로는 대규모 3D 공간정보화 기술, AI 퓨전카메라, 인공지능 화재감시 솔루션, 콘크리트 균열 진단 모델로 현재 수행 중인 프로젝트로는 G사 자동차 LED램프용 비정형 와이어링 하니스 외관검사 시스템, 원전해체 기술사업 산업시설 검사 자동화 로봇, 스마트 팩토리 패트롤 로봇, 건설현장 멀티 미션 로봇을 개발 중에 있다. 
현재 시제품 제작에 성공한 이동식 화재감시 시스템은 포스코 포항제철소 열연공장에 적용됐다. 기존 고정식이었던 열화상 카메라를 로봇과 결합하면 구축 비용을 60%가량 줄일 수 있다는 것이 이 대표의 설명이다.

협력을 통한 로봇 개발의 새로운 생태계를 구축 
이성진 대표는 기계공학과를 졸업한 후 포스코 기술연구소에서 연구원을 지낸 ‘공학도’다. 이 대표는 사회적 문제에 대해 해결책을 내놓기 위해서 퇴직을 앞두고 사내벤처 제도인 ‘포벤처스’에 지원했다. 
“35년간 포스코에서 근무하며 제철소 내 크고 작은 화재 사건을 접하며 ‘사전에 화재를 방지할 순 없을까’란 의문점을 품고 있었습니다. 특히 일본의 오이타제철소가 화재로 9개월 동안 조업이 중단되며 3000억 원의 손실을 입었다는 뉴스를 보고 대규모 사업장의 화재감시 시스템의 필요성을 느끼게 됐죠.”
그렇게 이 대표는 2017년 1월 오이타제철소 전기실 화재사건을 계기로 제철소의 화재감시기술 개발에 돌입했고, ‘제5회 공간정보활용 창업아이디어 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았다.
최근에는 DL E&C에서 스마트건설 관련 업체를 선발한 데에 로봇이 건설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지를 수행, 오는 11월 중순 데모데이에 발표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이롭에서 선보인 로봇은 모바일로봇 장비에 레이저스캐너를 탑재한 것으로 이는 시공 중인 터널 등에 들어가 로봇이 3차원 스캐닝 한 공간정보 데이터와 건설회사가 가지고 있는 BIM과 비교해서 시공오차 계산, 균열 탐지 등 시공 관리하는 것을 검증하는 것입니다”라고 설명한다. 
이 대표는 “로봇은 보통 기술개발을 하면 5~10년 뒤에 제품이 나옵니다. 고객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짧은 시간 내에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여러 분야에 흩어져 있는 기술들을 이롭의 기술과 알맞게 결합하면 이러한 개발 기간을 단축할 수 있습니다. 협력을 통해 실제 고객들이 필요한 제품들을 빠르게 만들 수 있는 그런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라고 피력했다. 그래서 인지 이 대표는 이롭은 개발기업이자 어떠한 방법으로 기술들을 융합할지 고민하는 아이디어 회사라고 말한다. 
지난해 12월 설립과 동시에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이롭은 앞으로 시제품을 상용화 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내년 상반기가 되면 건설현장에서 설 수 있는 모바일 로봇을 개발해 영업망을 구축하고 판매에 주력할 계획이다. 더 나아가 제품 판매뿐만 아니라 터널 시공관리 등 솔루션을 가지고 비즈니스를 하려고 계획하고 있다. 
로봇 개발 및 최신 기술들의 융합을 통한 생태계를 구축해 가고 있는 이롭의 앞으로의 성과의 발전에 주목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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