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저한 프로정신으로 건축의 미래 가치를 높이다
철저한 프로정신으로 건축의 미래 가치를 높이다
  • 임승민 기자
  • 승인 2021.09.16 15: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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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율그룹건축사사무소 김희순 대표
(주)율그룹건축사사무소 김희순 대표

오랜 건축 경험과 노하우로 다양한 프로젝트 시행
직업에 남녀의 구분을 짓는 시대는 아니라 하더라도 건축이라 하면 남성의 영역이라는 것이 아직까지는 일반적인 인식이다. 그런데 30년 전 여성 인력을 찾아보기 힘든 시절 (주)율그룹건축사사무소 김희순 대표는 율건축을 설립했고, 1995년 (주)율그룹건축사사무소로 법인 전환하며 지금까지 건축사로서 오랜 시간을 활동해오고 있다.   
“처음 건축사사무소를 시작한 게 91년도입니다. 당시 저와 남편, 그리고 박문수 건축사와 셋이 동업으로 시작했어요. 당시만 하더라도 여성 건축사는 극히 드물었던 시대였죠.”
(주)율그룹건축사사무소는 오랜 경험과 다양한 프로젝트로 작은 일 하나도 꼼꼼하게 최고의 정성과 서비스로 만족시켜준다. 주로 교육연구 시설을 비롯해 재건축 아파트, 최근에는 스마트팜 등의 설계 및 건축 일을 하고 있다. 되도록 시대적 트렌드에 맞춰 제안하고, 건축설계를 한다. 무엇보다 기능에 충실하되 쓸데없이 번잡하지 않은, 미니멀리즘을 선호한다. 
30여 년 건축업계를 이끌어 온 김희순 대표는 “건축가로서 일하면서 계획하고 설계하고 진행해 나가는 과정이 매우 즐겁고 재미있습니다. 저에게 있어 그 자체가 보람이고 행복입니다”라고 말한다. 
김희순 대표에게 오랫동안 건축업계를 이끌어 올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묻자, “저도 첫 출발이 개인사무실로 시작 했지만, 당시 나이든 건축사들의 모습을 보았을 때 개인의 역량은 나이가 들면 한계가 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오래도록 할 수 있는 방법은 뭘까 하고 생각했고, 결론은 조직화 되어 살아남아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세월이 흐르면 저는 나이를 먹겠지만 직원들이 젊어지면 회사는 젊어질 수 있으니까요. 조직이 되면 오래 존재하면서 일을 할 수 있을 거란 생각에 95년도에 법인으로 다시 시작했던 겁니다”라고 말한다. 
앞으로도 (주)율그룹건축사사무소는 임직원 모두 화합 단결하여 치밀한 업무계획과 철저한 프로정신으로 미래의 가치를 지닌 비전 있는 사무소이자 고객을 먼저 생각하는 사무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여성건축인들의 소통의 장 만들어…여성건축가들의 든든한 기둥이 되어주다
김희순 대표는 여성 건축가로서의 자부심이 크다. 오랜 경험과 다양한 프로젝트를 시행하면서 자신의 역량을 쌓아온 김 대표는 지역 후배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은 마음에서 여성건축인의 소통하는 장을 만들었다. 그렇게 2013년 4월 19일 창립총회에서 ‘전북여성건축가협회’의 초대회장으로 추대되었고 지금은 명예회장으로서 여성건축가들의 든든한 기둥이 되어주고 있다. 
김 대표는 “전반적인 교류의 장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왔고 전국 최초 지회를 만들었어요. 건축학회, 건축가협회 등 분리 되어있는 건축가들을 여성이라는 카테고리 안에 함께 묶어서 협회를 만들었기 때문에 21세기 떠오르는 ‘통섭’이라는 개념이 도입된 단체로 함께 힘을 모아 회원 개개인의 발전은 물론 사회적으로 큰 기여를 할 수 있다고 자부합니다”라고 자신 있게 말한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요즘은 여성건축사가 많습니다. 그런데 건축이 남성의 영역이라는 일반적인 인식 때문에 현장적응에 어려움이 겪으며 일을 겁내는 여성건축사들도 많아요. 그러다 보니 일부 여성건축사들은 혼자하게 되고 점점 일이 소규모로 되어 가는 모습을 볼 땐 많이 안타깝습니다”라며 “오히려 여성건축가는 남성들보다는 섬세하고 감성적인 터치를 더 잘 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좀 더 자신 있고 당당하게 일을 해 나갔으면 합니다”라고 조언했다. 
요즘 같은 시대에 최고의 노후대책은 늦은 나이까지 일을 하는 거라고들 한다. 김 대표 역시 은퇴 없이 오래도록 일을 하고 싶다고 했다. 일 자체가 즐겁다는 김 대표는 직원들 모두 잘 될 수 있도록 도와주고 공생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김 대표의 모습은 건축업계를 넘어 이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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