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기 중요한 국어교육, 3단계 학습법으로 맥을 짚다
기본기 중요한 국어교육, 3단계 학습법으로 맥을 짚다
  • 정재헌 기자
  • 승인 2021.08.16 11: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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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양융합국어 박미란 원장
자양융합국어 박미란 원장

청소년들의 문해력이 눈에 띄게 저하되고 있다는 지적은 최근 몇 년 간 계속되어 왔다. 스마트폰 등 디지털 기기로 영상 매체와 짧은 글을 보는 일이 보편화되면서 글을 읽고 쓸 수는 있지만, 복잡한 내용은 이해하기 어려워하는 아이들이 늘고 있는 것이다. 더욱 중요한 사실은, 이와 같은 문제가 꽤나 오래 전부터 계속되어 왔음에도 상황은 크게 나아질 기미가 보이질 않는다는 점이다. 

국어·독서·논술의 자기주도적 융·복합 커리큘럼 구축

높은 학업성취와 대학 진학의 목표를 달성하는 데 있어 국·영·수 등 주요 교과목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는 사실은 누구나 알고 있지만, 그 중 ‘국어’ 과목은 중등 과정까지 상대적으로 경시되곤 한다. 글을 읽고 쓰는 것 자체를 힘들어하는 수준이 아니라면, 시험 기간에 집중적으로 공부하는 것만으로도 어느 정도 성적이 나오는 과목이라는 생각 때문이다. 특히, 유치부·초등부 시기의 독서량 자체는 이전보다 증가한 편이기에 더욱 그런 생각을 갖기 쉽다. 그러나 고등학교에 진학하게 되면 상황이 달라진다. 계속해서 새로운 유형의 문제들이 등장하고, 지문의 길이가 길어지거나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이른바 ‘국포자’라는 말이 생길 정도로 국어가 어려운 과목 중 하나가 된 것도 이러한 까닭이다.

이에 대해 ‘자양융합국어’ 박미란 원장은 앞으로의 국어 교육은 더 이상 과거와 같은 주입식, 단순 이론 중심의 일방향 교육이 되어서는 안 되며, 학생들이 보다 논리적이고 복합적인 사고를 할 수 있도록 역량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는 “사실 아직까지도 많은 학부모와 학생들은 국어보다 영어와 수학에 더 큰 비중을 두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국어야말로 결코 놓쳐서는 안 되는 과목이며, 이는 최근 몇 년 간의 국어가 대입 성공의 당락을 결정짓는 데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다는 데에서도 잘 알 수 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단순히 읽고 쓰기만 하는 국어 교육이 아닌, 창의적으로 생각하고 사고를 확장하는 국어 교육이 반드시 필요하며, 국어 실력은 하루아침에 높일 수 있는 것이 아니기에 이러한 기본기를 어린 시절부터 견고히 하지 않으면 결코 만족할만한 성적을 거둘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박미란 원장은 교육 현장에서 체득한 강의 노하우와 풍부한 교육 경험을 토대로 국어와 독서, 논술을 융합한 ‘3단계 학습법’을 제시했다. 1단계(확인하기)에서는 정확히 읽고 확인하는 훈련, 2단계에서는 기본테마를 주축으로 생각이 깊이를 넓게 확장하는 훈련, 3단계는 논리적 글쓰기로 확장한 것을 토대로 자신만의 독창적인 글쓰기를 익히는 훈련을 진행함으로써 학생들의 성취도를 높이는 것이 핵심이다. 또한, 학생 스스로 글을 읽고 쓰면서 지속적인 발전을 일궈나갈 수 있도록 코칭하는 자기주도적 융·복합 커리큘럼을 구축해 새로운 개념의 국어 교육 패러다임을 열어나가고 있다.

미래를 위한 교육, 아이들의 꿈을 키우는 교육에 헌신할 터

현재 자양융합국어에서는 유치부, 초등부, 중등부, 고등부의 국어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유치부 과정에서는 아이들의 적성, 인성, 긍정적 가치관 형성을 위한 교육과 기본적인 읽기, 쓰기, 여러 가지 표현방법을 통해 논리적이고 창의적인 역량을 키운다. 초등부에서는 다양한 교과 과목 특성을 고려해 관련 교재 및 권장 도서 등을 선정, 논리적이고 독창적인 글쓰기 완성에 접근한다. 중등부에서는 기존의 국어에 논술을 더한 융합 교육으로 이해력과 논리적 접근법을 훈련하며, 자신의 생각을 토대로 새로운 해석을 할 수 있는 능력을 향상시킨다. 고등부 과정에서는 사회를 바라보는 시각을 넓히고, 복합적인 언어 역량을 바탕으로 긴 지문과 난이도 있는 문제에 대한 보다 효율적인 접근법을 교육한다. 

또한, 이곳에서는 학생들 개개인의 기본 지식과 응용도 파악, 학습 단계를 파악해 수준에 맞는 1:1 눈높이 수업을 진행함으로써 국어 교과에 대한 자신감과 동기를 부여하는 데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박 원장은 “무엇보다 학생들 스스로가 자신의 성향과 기질, 그리고 능력에 따른 변화를 만들어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학습에 있어서 자존감을 다치지 않고 의욕과 동기부여를 느낄 수 있도록 가이드를 잡아줘야 하며, 올바른 교육자를 바로 이러한 역할에 충실해야만 한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했다. 평소 학생들에게 바른 인성과 긍정적 가치관을 갖길 강조한다는 박 원장은 교재 선택에 있어서도 다양한 양서를 엄선해 교육이 그 자체로 아이들의 꿈과 이상을 키워나가는 데 좋은 양분이 될 수 있도록 힘을 쏟고 있다.

한편, 1997년 시인으로 등단하기도 한 박미란 원장은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에 보람을 느끼고 교육자의 길로 들어섰다고 한다. 이후 20년이 넘는 시간 동안 국어 교육자로서 학생들이 응용력과 창의성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섬세하게 지도하는 데에 총력을 기울여 왔다는 박 원장은 그간 뜸했던 문학 활동을 서서히 재개할 예정에 있으며, 첫 시집 출간 계획과 국어·논술융합교육서적을 집필 중에 있다고도 전했다. 아울러 국어 교육 발전에 헌신해 온 그간의 공로를 인정받아 ‘올해의 교육 부문 혁신 대상’, ‘대한민국 파워리더대상’, ‘코리아파워리더대상’, ‘혁신한국인 대상’ 등을 수상하기도 한 박미란 원장은 보다 많은 학생들이 교육적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프랜차이즈 사업도 구상 중에 있다고 밝혔다. 그가 바꿔나가고자 하는 대한민국 국어 교육의 미래가 어떤 모습으로, 어떠한 결실을 맺을 수 있을 지 지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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