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세대를 위한 혁신 교육 플랫폼, 무한한 확장성으로 생각의 크기를 키우다
알파세대를 위한 혁신 교육 플랫폼, 무한한 확장성으로 생각의 크기를 키우다
  • 정시준 기자
  • 승인 2021.08.16 09: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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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앤디아시아 변원섭 대표
알앤디아시아 변원섭 대표

기성세대가 교육을 대할 때 갖게 되는 가장 큰 오류 중 하나는 ‘기존의 방식과 상식이 후대에도 통용될 것이란 믿음’에서 온다. 이를테면, 새로운 기술의 등장과 발전을 보며 기성세대는 ‘앞으로 생활이 더 편리해질 것’이라 생각하고, 다음 세대의 아이들이 그러한 기술들을 ‘더 능숙하게 다룰 것’이라 판단한다. 하지만 정작 그 기술이 보편화 된 시대에 태어나 성장하고 있는 아이들에게 그러한 편리함이나 능숙함이란 ‘당연한 일’에 불과하며, 그 이상의 가치와 의미를 찾는 것에 더욱 집중하게 된다. 20세기에 태어난 교육자와 21세기를 살아가는 학습자가 갖는 어마어마한 괴리감. 이를 해소하지 못한다면 앞으로의 교육은 정체를 거듭할 수밖에 없다. ‘알앤디아시아(R&D AISA)’는 바로 이러한 고민에서 출발한 기업이다. 변화된 시대가 필요로 하는 새로운 교육. 21세기를 위한 혁신 교육플랫폼을 만들어가는 알앤디아시아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한국에서 태어난 최초의 글로벌 에듀테크 기업
지난 2019년 3월 설립된 ‘알앤디아시아(R&D AISA)’는 창의적 미래교육 서비스에 기반해 교육 혁신을 주도하는 글로벌 에듀테크 기업이다. 이들은 미국 스탠포드 대학에서 만든 ‘SMILE(Stanford Mobile Inquiry-based Learning)’ 브랜드의 독점적인 라이센스 계약을 체결하고, 스마일의 모든 기술 개발, 서버 유지 및 보수, 콘텐츠 생산 그리고 서비스 사업을 독점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또한, 한층 발전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혁신 교육플랫폼 ‘SMILE UP 2.0’을 출시, 글로벌 Q&A 플랫폼으로 서비스를 업그레이드 시켰으며, 모바일을 통해 전 세계 학생들에게 시간·장소에 제한 없는 TEST를 제공하는 글로벌 플랫폼인 ‘TOEST’를 지난해 정식 런칭하는 등 에듀테크 전문기업으로서의 돋보이는 역량을 인정받고 있기도 하다.
이에 대해 알앤디아시아의 변원섭 대표는 “저희는 한국에서 최초로 시도하는, 그러나 좁은 한국 시장이 아니라 처음부터 글로벌 시장을 주 무대로 삼고 있는 에듀테크 전문기업입니다. 사실 우리나라 교육시장은 더없이 좁고, 배타적이기까지 합니다. 학령인구는 점차 감소하고 있고, 수능 중심의 기존 교육 체계가 공고한 까닭에 새로운 교육에 대해 보수적으로 접근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오늘날 전 세계가 맞이하고 있는 디지털 혁명은 이미 우리 다음 세대, 흔히 ‘알파세대’, ‘디지털 네이티브’라 불리고 있는 아이들이 사고하는 방식이나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을 지금까지와는 다른 것으로 바꿔놓고 있고, 이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글로벌과의 접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이에 저희는 스탠포드 대학의 스마일 업 플랫폼을 글로벌 시장에 적극적으로 소개하고 확산시키는 데에 주력해왔으며, 현재는 전 세계 약 100만 명의 사용자를 확보하고 40개국 4,000여 학교에서 사용될 정도로 성장했습니다”라고 밝혔다. 일본, 베트남, 태국, 호주, 캐나다, 브라질, 영국 등 15개국에서의 계약 체결을 앞두고 있다고 전한 변원섭 대표는, 향후 시스템 고도화와 함께 1억 명의 유저를 확보하는 것이 목표라 밝혔다.

‘모든 교육은 질문에서 비롯된다’, 질문 중심의 교육환경 구축에 주력
변원섭 대표는 스마일 업을 기반으로 장차 ‘스마트 인터내셔날 온라인 스쿨’을 만들어가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그는 “아이들은 저마다의 재능과 관심이 다르고, 이러한 개성은 디지털 문화가 확산됨에 따라 더욱 커졌습니다. 기존의 교육은 지식을 수동적으로 전달받는 것이었지만, 언제든 손쉽게 원하는 지식을 인터넷에서 찾아볼 수 있게 된 오늘날, 그러한 교육은 더 이상 의미를 갖지 못합니다. 때문에 이러한 변화에 주목한 많은 사람들이 기존과는 다른 교육, 틀을 벗어난 새로운 교육을 추구하고 있지만, 정작 교사와 학부모 누구도 아이들을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있지 못하며, 이는 교육 현장에서의 혼란과 불협화음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라며, “저희가 만들어가고자 하는 교육은 이러한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노력에서 출발합니다. 아이들이 갖고 있는 생각과 무한한 호기심, 상상력이 밖으로 표출되는 방식인 ‘질문’에 집중하고, 질문을 통해 교육에 생기를 불어넣는 것입니다. 스마일 업 플랫폼은 적극적인 질의응답과 토론을 유도하며, 이를 통해 아이들이 어떠한 성향을 갖고 있는지를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지표를 통해 살펴볼 수 있도록 해줍니다. 또한, 이러한 데이터가 누적되면서, 아이들의 생각이 어떻게 바뀌어갔고, 관심사는 어디로 이동했는지, 사고력의 수준은 얼마나 향상되었는지 등 다양한 데이터들을 수집할 수도 있게 됩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에듀테크 기업이 추구하는 기술이란 이 데이터를 얼마나 질적으로 우수하게 수집하느냐에 대한 것이며, 이것이 알앤디아시아가 여타 업체들과 차별화되는 경쟁력이라 설명했다. 단순히 행동과 기호에 대한 표면적인 데이터가 아닌, 어떤 생각을 하고, 어디에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어떤 사람들과 어떠한 질문을 주고받았는지를 살펴봄으로써 인간의 ‘연속적인 사고’에 대한 중요한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는 것이 알앤디아시아 기술력의 핵심인 것이다. 변 대표는 “일반적인 질문(Question)과 탐구(Inquiry) 질문은 확연히 다른 차이를 가집니다. ‘백두산의 높이는 얼마인가’와 같이 단순한 답을 구하는 것이 아니라, ‘백두산이 지금보다 두 배 높았다면 한반도에는 어떤 영향을 줬을까’와 같이 질문으로서 생각을 확장해나가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질문은 아시아 문화권 특유의 샤이니스, 엄숙주의, 권위주의 하에서는 자유롭게 나올 수 없으며, 탐구 질문을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는 그에 맞는 도구가 필요합니다. 저희가 만들어가고자 하는 교육 플랫폼은 이러한 목적에 맞춰져 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글로벌 에듀테크 시장의 데카콘으로 도약할 것”
알앤디아시아에서는 ‘스마일 업’과 ‘TOEST’의 지속적인 업그레이드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2020년 2월 상용화 된 ‘스마일 업 2.0’에 이어, 올해 2월 상용화를 시작한 2.5 버전에서는 IoT 기술과 결합된 인공지능 대화 서비스를 포함하고 있다. 또한 최근에는 메타버스에 기반한 3.0 버전을 개발 중에 있으며, 이는 오는 10월 중 상용화될 예정이다. 코로나19로 인한 교육 단절을 극복할 효과적인 수단이 되리라 기대가 모이고 있는 스마일 업 3.0은 메타버스의 공간을 교사와 학생들이 자유롭게 왕래하고 대화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각 콘텐츠별 클래스룸에서 21C형 맞춤 러닝도 진행할 수 있게 된다. 이에 더해 알앤디아시아는 블록체인 기술 또한 플랫폼에 접목시키고자 개발을 이어나가고 있다. 플랫폼을 통해 수집된 학습자에 대한 방대한 개인 데이터가 고도화 된 암호기술을 통해 보호받고, 나아가 학습자의 데이터 자주권을 보장하기 위함이다. 
변원섭 대표는 “저희는 앞으로의 교육에 있어 정말 중요한 여러 기능들을 플랫폼에 하나 둘 더해갈 예정입니다. 그저 단편적인 툴을 만드는 것을 넘어, 21C의 교육 전반을 혁신하는 데 일조할 수 있는 촉매 역할을 하는 것이 저희들의 목표입니다”라며, “지금까지 추진한 사업들이 저희가 구상한 교육 플랫폼의 1, 2 단계라 한다면, 다음의 3단계는 아이들의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질문들을 방대한 글로벌 세상의 전문가들이 함께 고민하고, 방향을 제시해주는 멘토링 플랫폼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는 아이들이 학교나 학원에서 얻을 수 있는 답보다 훨씬 구체적이고, 전문적일 것이며, 단순히 답을 얻은 것에서 그치지 않고 앞으로의 방향성을 모색하는 데에도 훌륭한 이정표가 되어줄 것입니다”라고 설명했다. 글로벌 에듀테크로서 한국이 만들어낸 최초의 데카콘 기업이 되겠다는 포부를 전한 변원섭 대표. 남들이 시도하지 않는 길을 스스로 개척해 나아가고 있는 이들의 열정과 포부가 앞으로 어떤 놀라운 소식을 우리에게 전해줄 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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