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시도와 혁신 속에 기업성장 이룰 것, ‘더블에이치컴퍼레이션’
새로운 시도와 혁신 속에 기업성장 이룰 것, ‘더블에이치컴퍼레이션’
  • 정시준 기자
  • 승인 2021.08.16 09: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더블에이치컴퍼레이션 유학열, 주현진 대표
더블에이치컴퍼레이션 유학열, 주현진 대표

얼마 전까지만 해도 사람들은 코로나19 사태가 곧 마무리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새로운 희망이 자리 잡게 될 것을 기대했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태가 예상보다 길어지면서, 위기가 지나갈 것을 마냥 기다리기 보다는 적극적으로 변화하고 대응해야 한다는 절박감이 커지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절박감은 특히, 중소기업 CEO나 소상공인들에게 더욱 크게 다가온다. 누구 하나 뚜렷한 대안이나 전략조차 제시해주지 못하고 있는 상황, 결국 중요한 것은 기업을 이끌어가는 CEO의 인식과 행동이 어디를 향하고 있느냐 일 것이다. 불필요한 가식은 걷어내고, 과거에 안주하기보다는 새로운 시도와 혁신을 두려워하지 않으며, 조직 구성원들과의 굳건한 공감대를 바탕으로 기업의 진정성을 표출하는 것. 이번호 <월간 인터뷰>에서는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기 위한 혁신의 길에 서 있는 인물들을 만나봤다.

함께 해 온 시간들이 기업 성장의 원동력이 되다
건국 이래 최대의 경제위기라 불렸던 1997년의 IMF 이후, 대한민국은 코로나19의 위협 속에서 다시 한 번 크나큰 위기를 맞이하고 있다. 예전의 위기가 고도성장 뒤에 가려졌던 부실한 기업 구조에 의해 초래된 것이었다면, 작금의 위기 상황은 기존의 우리가 알고 있던 경제 개념이나 유통 구조 자체가 흔들리고 있다는 점에서 차이를 보인다. 그리고 이는 당연하게도 과거와는 다른 해결책과 대안이 필요함을 의미하기도 한다. 이에 많은 전문가들은 기업이 어떠한 가치를 지향하고 있으며, 이를 얼마나 올바르게 소비자에게 전달하고 있는 지를 주목해야만 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그 방향성을 결정하고, 지켜나가는 것이 CEO의 역할이자 리더십이라고 강조한다. 물론, 모든 기업의 흥망성쇠가 단 한 두 사람의 최고경영진에 의해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새롭게 출발한 창업기업 혹은 기업 성장의 변곡점에 이른 순간이라면 이러한 CEO의 역량과 철학, 그들이 주창하고 있는 기업의 목표는 분명 커다란 영향력을 발휘하기 마련이다. ‘더블에이치컴퍼레이션’이 보여주고 있는 성장세는 바로 이러한 부분에서 최근 주목받고 있는 사례 중 하나라 할 수 있다. 기업을 이끌고 있는 두 명의 공동대표, 유학열·주현진 대표의 경영관이 기업 성장의 가장 중요한 원동력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먼저 유학열·주현진 대표는 고등학교 시절부터 알아왔던 가까운 친구 사이다. 유학열 대표가 고향인 전주를 떠나 순창지역 고등학교로 진학했을 때, 기숙사에서 그가 만난 첫 룸메이트가 바로 주현진 대표였던 것이다. 힘든 학업을 함께하고, 서로 어려움과 고민을 털어놓으며 가까워진 이들은 이내 의기투합하여 훗날 무슨 일이든 함께하자는 약속을 맺었고, 그것이 지금의 ‘더블에이치컴퍼레이션’ 설립으로까지 이어졌다. 이에 대해 주현진 대표는 “고등학교 때부터 지금까지 10년 가까이 가장 가까이 지내왔습니다. 서로 이해하고 보살펴주는 진정한 친구이자, 뜻을 함께하는 훌륭한 사업 파트너이며, 저에게는 친형제 같은 존재이기도 합니다. 서로가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줄 수 있었고, 잘하는 것을 격려하며, 어려울 때 버팀목이 되어 주었기에 지금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했다.
두 대표가 잠시나마 떨어져 있었던 때는 유학열 대표가 19세라는 어린 나이에 군에 부사관으로 입대했던 기간뿐이었다고 한다. 유 대표는 그 누구보다도 이른 사회생활을 군에서 장교로서 경험했고, 24세에 전역을 한 뒤에는 LG, 코웨이 등의 대기업에서 영업직으로 근무했다고 한다. 이때 정수기, 공기청정기, 주방 및 리빙가전의 렌탈 사업에 대한 지식과 경험을 축적할 수 있었고, 돋보이는 역량을 발휘하며 승진을 거듭, 사원으로 시작해 선임과 팀장, 파트장을 거쳐 최단 기간에 최연소 본부장에 오르기도 했다. 유 대표는 “처음 판매 영업을 위해 전단지를 들고 외부로 나갔던 일이 아직도 생생히 기억납니다.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매장들을 찾아갔으며, 거절당하고 쫓겨나는 일도 수없이 겪었습니다. 형편없는 실적과 뚝 떨어진 소득을 보충하고자 새벽엔 대리운전 일을 하기도 했고, 한 번은 제가 아들 같다며 토닥여주신 고객 분의 말씀에 눈물을 흘리며 집에 들어간 적도 있었습니다. 그 어느 때보다 힘들고 지쳐있던 시절이었지만, 그 시간들을 이겨내고자 열심히 노력했기에, 그리고 그 시간들을 여전히 잊지 않고 기억하고 있기에 언제나 최선을 다할 수 있었습니다”라고 전했다.

기업 도약의 포부를 품고, 항상 최선 다할 터
유학열 대표가 겪었던 당시의 경험은 이후 그가 그려낼 기업의 청사진이 되었다. 언제나 진심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는 회사, 올바른 방향성을 갖고 한 걸음씩 나아가길 멈추지 않는 회사가 바로 그것이다. 앞서 대기업 브랜드의 최연소 본부장에 올랐던 유 대표는 그와 동시에 ‘렌탈아카데미’를 설립했다. 렌탈아카데미는 대기업의 파트너사로서 렌탈 대행사업 외에도 렌탈 대리점을 새롭게 창업하고자 하는 예비창업자와 기존에 렌탈 매장을 운영하던 이들, 판매 영업에 종사하고 있는 팀장 등을 대상으로 교육과 관리, 운영계획 수립이나 피드백 등의 지원을 제공하는 것이 그 목적이었다. 설립 1년 여 만에 연 매출 24억을 달성하며 성공적으로 안착한 뒤, 지난해 5월경 법인사업자로 전환, 지금의 ‘더블에이치컴퍼레이션’이 되었다.
‘더블에이치컴퍼레이션’에는 기존 렌탈아카데미가 전신이 된 ‘가맹사업부’ 외에도 일반 소비자 대상의 렌탈 서비스를 제공하는 ‘렌탈사업부’, 부천대점과 송내점 등 2개의 ‘달리181’ 레스토랑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요식사업부’ 등이 구성되어 있다. 렌탈사업부에서는 정수기, 냉장고, 김치냉장고, 식기세척기, 전기레인지 등의 주방가전과 세탁기, 건조기, TV, 에어컨, 냉난방기, 스타일러 등의 생활가전, 공기청정기, 제습기, 비데 등의 환경가전 외에도 런닝머신, 사우나기 등의 헬스/뷰티, 침대, 쇼파 등의 가구 렌탈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주 대표는 “저희들은 무조건적인 성장보다는 차근차근 내실을 다지며 나아가고자 합니다. 그 기반이 단단할수록 성장세 또한 가속화 될 것이며, 더욱 오랫동안 지속 성장하는 기업을 만들어나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최근과 같은 국가적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보다 다양한 활로를 모색함으로써 유연성을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며, 이를 위해 새로운 분야에도 두려움 없이 도전을 이어가고자 합니다”라고 밝혔다.
이들은 기업의 성장이 지역 사회에 활력을 불어넣는 데에도 보탬이 될 수 있도록 기업의 사회적 역할에도 주목하고 있다. 지역 내 봉사활동과 기증, 기부 활동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으며, 지난 2월에는 모교에 공기청정기 100대를 기부하며 나눔을 실천하기도 했다. 또한, 기업 성장을 이끈 역량과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6월에는 ‘2021 대한민국 20대 청년 CEO’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유학열·주현진 대표는 “젊은 나이에 회사를 설립하고, 지금의 자리까지 온 데에는 저희 가족과도 같은 회사 구성원들의 노력과 노고, 저희를 믿고 신뢰해주시는 고객분들, 언제나 힘이 되어주는 친구와 소중한 가족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한 가지 다짐하고 싶은 것은 결코 지금의 위치를 ‘성공’이라고 자만하지 않겠다는 것입니다. 저희는 지금도 ‘도전’ 중이고, ‘실패’하는 중이기도 합니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조금씩 성장해가는 것에 힘쓰겠습니다. 그리고 그 노력이 훗날 견실한 중견기업이라는 결실로 맺어지길 바랍니다”라고 밝혔다. 항상 솔선수범하는 자세로, 새로운 것을 배우고 수양하며, 도전을 멈추지 않겠다 다짐하는 이들의 모습이, 보다 많은 이들에게 미래를 향한 뜨거운 열기로 전해지길 기대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