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을 극복하는 자연치유, 타고난 체질을 알아야 병을 안다
질병을 극복하는 자연치유, 타고난 체질을 알아야 병을 안다
  • 정재헌 기자
  • 승인 2021.07.15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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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랜드대학교 자연치유학과 정대희 교수
로드랜드대학교 자연치유학과 정대희 교수

현대의학은 질병의 원인을 파악하는 방법으로서 ‘증상’을 그 출발점으로 삼는다. 때문에 어떤 증상에는 어떤 약이 필요하다는 식의 획일적인 처방이 내려지기 마련이다. 그리고 그러한 처방으로도 질병이 고쳐지지 않는다면 또 다른 약, 혹은 더 강한 약을 복용하는 일이 반복되고, 끝내 나아지지 못한 환자들은 일생을 약물의 부작용과 질병의 고통에 시달리게 된다. 한국 자연의학의 선구자이자 고전의학을 현대화한 ‘명리의학’의 창시자이기도 한 로드랜드대학교 자연치유학과 정대희 교수는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이라 이야기한다. 그 사람 고유의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의학만이 인간을 질병으로부터 해방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명리학을 의학으로 끌어올린 창시자

‘양학’으로 대표되는 현대의학의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인간이 갖고 있는 많은 질병과 질환이 퇴치되어가는 듯 보인다. 하지만 현대에 이르러 희귀성·난치성 만성질환은 오히려 그 세를 늘려갈 뿐 뚜렷한 해결책을 찾아내지 못하고 있으며, 암과 같은 치명적인 질병 또한 여전히 우리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많은 전문가들이 현대의학의 한계를 이야기하고, 일반 대중들 또한 나름의 자구책을 모색하고 있는 것이 바로 이 때문이다.

로드랜드대학교 자연치유학과 정대희 교수는 이에 대한 대안으로서 비약물·비수술을 지향하는 ‘자연의학’을 주창하고 나선 인물이다. 인위적이고 파괴적인 요법인 화학적 약물사용과 수술에 의존하는 대신, 인간 본연에 내재 된 면역력과 자연 섭리에 의한 치유력을 증진함으로써 자연적인 회복을 돕는 방식을 추구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많은 이들이 질병을 치료하고자 병원을 찾고 약물과 수술을 통해 이를 극복하고자 하지만, 오히려 이로 인해 다른 이상이 야기되거나, 합병증 등으로 더 큰 생명의 위협을 받게 되는 일이 종종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는 그 사람의 체질이나 특성을 고려하지 않고 천편일률적인 약물 처방만이 이뤄지기 때문으로, 같은 약을 먹고도 질병의 치료 경과가 달라진다거나, 최근의 백신 접종 과정에서 애꿎은 사망자가 발생하는 등의 상황이 바로 이러한 이유에서입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사람마다 태어나면서 부여받은 선천적 체질이 있으며, 치료법 또한 그에 따라 달라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인위적인 방법이 아닌, 음식섭취나 생활습관, 운동습관 등을 변화시킴으로써 자연스럽고 근본적인 치유를 이루어 나갈 수 있다는 것이 그 핵심이다.

정대희 교수는 이러한 이론의 뿌리로서 고전학문인 ‘명리학’을 택했다. 선조들이 5천 년 이상의 세월 동안 쌓아온 인간 개개인에 대한 방대한 분석자료, 현존하는 검증된 가장 거대한 ‘빅데이터’라 말할 수 있는 ‘명리학’에서 지금의 인류에게 필요한 통계적 해법을 찾아낼 수 있으리란 확신이었다. 다만, 오늘날 대다수의 사람들에게 그저 ‘사주풀이’의 영역으로 치부되는 명리학을 ‘의학’의 단계로 끌어올린다는 것은 지금껏 그 누구도 시도해보지 않았던 일이었기에 어려움을 각오할 수밖에 없었다. 고단한 20여 년간의 연구, 그 끝에서 정대희 교수는 비로소 현대사회에 최적화된 ‘명리의학’을 창시해낼 수 있었다. 명리 진단을 통해 개개인이 타고난 선천적인 체질을 분석해내고, 자연적인 방식을 통해 그 치유방법을 제시해나갈 확고한 학문적 체계를 수립해낸 것이다. 

더 건강한 사회를 만들어 갈 ‘사람’ 중심의 치유법

정대희 교수의 이론은 지난 2월 출간한 저서 「명리의학」을 통해 소개되고 있다. 출간과 동시에 네이버 베스트셀러에 오르기도 한 이 책은 대체의학 대학원 석·박사 과정 교재로도 활용되고 있으며, 그는 이 밖에도 「푸드닥터-건강 체질로 바꿔주는 음식치료법」, 「명리진단에 의한 체질심리상담학」, 「명리 진단학」 등을 펼쳐내며 더 많은 사람들에게 명리의학을 알리고자 노력하고 있다. 또한, 정대희 교수는 미국 로드랜드대학교 자연치유학 박사이자 사회적협동조합연합회 국민건강운동본부 회장직을 역임하고 있으며, 국제자연치유협회 명예회장, 미국상담심리치료학회 정회원, 자연의학 저널 고문 등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명리의학 창시자로서의 공로를 인정받아 최근 ‘2021 대한민국 인물대상’ 명리의학 부문 대상 수상, ‘2021 혁신리더 대상’ 교육계/예방의학 부분 대상 수상, ‘한국민족정신진흥회’ 현대 한국인물사 기여인물로 지정되기도 했다.

정대희 교수는 “가장 직접적이고 빠른 효과를 볼 수 있는 처방은 바로 ‘음식’입니다. 대다수의 사람들은 음식이 병의 원인이 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오늘날 현대인들이 과거와 비교해 무수히 많은 만성질환에 시달리는 까닭은 이전보다 훨씬 다양화 된 식생활과 이에 동반되는 과잉된 영양공급에 있으며, 그 중에는 내 몸에 맞지 않음에도 모르고 섭취하며 병을 키워가게 되는 경우가 무수히 많습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무작정 다들 좋다고 하는 음식을 먹는 것보다 내게 맞지 않는 음식을 가려내어 섭취하지 않는 것이며, 여기에 내게 약이 되는 최적의 먹거리를 찾아 섭취하는 것을 더함으로써 건강의 극적인 변화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같은 음식이라도 어떤 이에게는 약이 될 수도, 다른 이에게는 독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은 우리가 종종 체질의학을 통해 접하던 방식이다. 다만, 정대희 교수는 이를 명리진단을 통해 그 사람의 선천체질을 분석하는 것으로 접근했으며, 그 패턴의 수가 무려 남녀 총합 120만 가지 이상에 이른다고 한다. 이에 정 교수는 최소 한 달 이상의 분석을 통해 치유 대상자의 삶이나 생활 방식, 식생활 등을 방대한 분석하고, 이를 기반으로 그 사람의 체질과 패턴을 진단, 최종적인 카운슬링을 통한 건강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정 교수는 “이제 제게 주어진 가장 큰 역할은 저와 같은 일을 하는 후학들을 양성하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아직까지는 관심은 있어도 용기내어 도전하는 이가 많지 않지만, 앞으로 점점 더 많은 이들을 배출해낼 수록 우리 사회가 더욱 밝고 건강해질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질병이 중심이 아니라 사람이 중심이 되는 치유, 영양가 있는 음식이 주가 아니라 그 사람에게 어떤 영양이 필요한지를 생각하는 치유가 제가 세상에 알리고픈 예방의학의 핵심 가치입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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