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카나마’ 암기로 부족한 기출변형훈련, ‘화학의 4소통’으로 재미있게
‘칼카나마’ 암기로 부족한 기출변형훈련, ‘화학의 4소통’으로 재미있게
  • 월간 인터뷰(INTERVIEW)
  • 승인 2021.07.15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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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시장에도 중요한 화학, 오개념 타파하면 수능점수획득도 유리해져”
노승환의화학과학교습소 노승환 원장
노승환의화학과학교습소 노승환 원장

우주의 나이 추정부터 식품과 화장품 제조분야까지 아우르는 화학은 유기화학과 무기화학을 비롯한 사회 전 분야에 진출할 수 있는 학문이다. 특히 공학기술과 연계하면 제품개발과 품질분석 업무에서 화학자는 막중한 임무를 갖고 있다. 또한 수능에서도 개념정립만 잘 되면 상대적으로 안정된 성적을 낼 수 있어, 다른 과목에 투자할 시간도 벌 수 있는 과목이 바로 화학이다. SKY합격과 수능 과학만점자들을 매년 배출한 강남 학원강사 출신, 노승환의화학과학교습소를 설립한 노승환 원장은 화학의 최신 족집게 공부법인 ‘화학의 4소통’을 개발해 우수한 성적획득은 물론, 화학을 중심으로 기초과학 지식을 확장해가는 과학전문학원을 목표로 한다.

효율학습 ‘4소통철학’ 3원칙, ‘생각과 필기, 7지선다구성, 달라진 오답체크’
화학은 지구·생명과학보다 암기부분이 적지만, 수리 개념이 필요해 문턱이 높은 과목이기도 하다. 화학1,2에 더 이상 “칼카나마 알아철니..”라는 암기만으론 통하지 않게 된 지금, 주입식 교육보다 달라진 수능에 대비하는 독자적 커리큘럼으로 승부하는 노승환의화학과학교습소의 근황이 화제다. 반포지역에서의 10년 경력까지 합해 올해 12년이 넘는 강의경력을 가진 노승환 원장은 기존 학원에서 과학을 2과목이상 수강하는 룰 대신 학생들의 선택권을 존중하려 독립했다고 한다. 또한 화학 중심의 교습소를 열면 1학년 과학인 통합과학을 강의할 수 없는 규정 때문에, ‘화학과학’을 넣어 개념정립 중심의 화학전문 보습학원을 표방하게 되었다. 학생들을 유치하고 가장 효과적으로 점수를 상승시키고자, 노 원장은 강사 6년차에 깨달은 비판적 사고와 독자적 교육의 조화를 이루고자 주입식이 아닌 엑기스 이해수업의 체계를 만들었다고 한다. “특히 아이패드 등으로 시청각수업을 하는 요즘, 오히려 ‘깜지’를 쓰던 때보다 이해력이 떨어진 이유는 감각을 활용할 기회가 줄었기 때문”이라는 생각을 가진 노 원장은 교습소를 오픈하면서 4가지 감각으로 화학의 4단원을 소통한다는 방법론, ‘화학의 4소통’ 교재를 만들었다. 이 화학의 언어로 학생들과 소통하는 비결은 3가지다. 첫째, 칠판에 판서하며 학생들에게 필기하며 생각할 시간을 주고, 둘째로 교재집필을 할 때 7지선다로 구성해 ‘찍기’가 끼어들 여지를 차단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홈페이지에서 직접 채점할 때, 정답을 먼저 보여주지 말고 오답을 지워가며 6,5,4...개로 정답을 포위해 가는 오답체크가 있다. 다양한 각도에서 정답을 찾아가는 기억법이 효과적일 뿐 아니라, 개념정립만큼 오개념 수정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개념과목인 화학 정복하면 다른 과목 집중시간 늘어 전체성적 향상효과
노 원장은 문제풀이에서 판서와 화학언어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그는 “요즘 유머사이트에 많은 ‘기출변형’처럼 학생들의 생각의 틀을 깨는 질문이 충격요법 같은 흥미를 유발하며 학생들의 집중력이 좋아졌다”고 말한다. 화학도 언어능력이 중요해 문제해독에 오랜 시간이 걸리면 안 되며, 하나의 개념을 다양한 각도, 다양한 언어로 생각할 수 있는 통찰력이 요구된다. 이는 개념에 대한 명확한 이해 및 오개념이 아닌 자신의 생각으로 정립이 필요하며 그 후, ‘기출 변형’을 많이 경험해 보아야 실전의 낯섦과 두려움이 사라지는 것이다. 그런 화학의 중요성을 잘 알 수 있도록, 노 원장은 해설집을 발간하는 대신 평소 동영상 강의로 해설을 올려 화학공부의 비책을 쉽고 재미있게 알려주려 노력한다고 덧붙인다. 그리고 학생이 원래 개념과 새로운 개념이 충돌할 때 양자 간에서 맞는 판단을 할 때 선입견을 없애고자 도입한 7지선다 문제에서, 교재 문항은 1-10차까지 난이도에 맞게 배치하되 동일한 패턴의 문제는 다음 차에서 배제하여 시간 낭비를 줄였다고 한다. 또한 채점시스템에서 의외로 틀린 후 정답과 해설을 바로 보여주며 외우게 하는 오답 노트는 오래 기억에 남지 않았기에, 마치 패배대국을 역순으로 복기하면서 대국을 통째로 외울 수 있다는 바둑기사처럼 되짚어 정답에 접근하는 방법을 도입했다고 한다. 따라서 코로나 이후로 소수 수업을 하지만, 지금까지 고교 3년을 내리 노 원장의 수업을 받는 학생들도 있으며 여러 학생들이 화학을 정복해 화학 만점을 이루고, 국영수 공부시간분배가 잘 돼 SKY진학까지 이뤘기에 입소문으로 그에게 레슨을 요청하는 학생과 학부모도 많다. 노 원장은 앞으로도 교재의 개념과 포인트를 업그레이드해 갈 것이며, 많은 문제풀이보다는 오개념을 찾아 하루빨리 생각 속에서 고치는 수업을 지향한다고 한다. 그는 “중요한 것은 오개념을 줄여 모의시험보다는 수능시험장에서 빨간 동그라미가 많이 나오는 것이다. 안 틀리면 완전히 아는 거라는 착각이 드는데, 만약 아리송하게 개념을 이해했거나 운 좋게 찍어서 맞은 경우라면 기출 변형에선 여지없이 당하게 된다. 그래서 최대한 많이 틀려봐야 하고 그 생각 속에서 오개념을 바로 잡아야 한다”고 학생들에게 늘 강조한다. 한편, 노 원장은 중학교 과학 교과 및 고1 통합 과학에서의 화학 파트와 화학1의 내용의 갭이 커서 학습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의 요구가 많아 중2부터 고1까지 예습할 수 있는 개념 반을 신설할 예정으로, 앞으로 이러한 신개념 교육을 널리 알리고자 차별화된 전략으로 홍보해 나가겠다고 한다. 그는 마지막으로 “지금은 화학의사소통을 밀고 있지만, 이처럼 차별화된 학습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지면 앞으로 과학의사소통이라는 테마로 더욱 확장해가는 학구적인 과학전문 학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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